봉황산_선달산(부석사-봉황산-선달산-박달령-옥돌봉-도래기재)
- 지리사랑.. 2008. 11. 08(토)
- 백두대간. 깊은 가을.. 낙엽속으로..
07:30 영광도서 출발.
07:50 동래 탑승.
참 오랜만에 대간길을 간다. 거의 두 달 정도 된 것 같다. 모두들 반가운 얼굴들이다. 바뀐 점은 KT동래산악회 팀들이 합류해서 산악회버스가 꽉 찼다는 점. 회장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해 보인다.
10:44 풍기나들목을 나와서 우회전..
대간을 이어가는 사람들은 북지리에서 하차하여 큰골마을을 거쳐 갈곶산으로.. 나는 부석사에서 봉황산을 거쳐서 갈곶산으로 가기로 한다.
11:26 부석사 주차장 출발. 4명이 내렸는데.. 모두 뿔뿔이 흩어졌다.. 어디로 갔는지..?
매표소 직전. 왼쪽에 산길이 보인다. 혹시 봉황산으로 직통하는 산길인가 해서 옆의 노점상 아줌마한테 물으니.. 부석사 중간 쯤 나오는.. 개구멍이란다.. 확신을 할 수가 없어서.. 그냥 매표소를 통하기로 한다.
단풍이 환상적이다..
부석사가 태백산하고 관계가 있나..? 혹시 이 동네는 봉황산을 태백산이라고 부르나..?
천왕문을 지나서..
부석사 전경. 무량수전.
삼층석탑.
범종각. 뒤로 산길이 보인다.. 그냥 쳐 버릴까.. 아니야.. 지장전 뒤 부도밭으로 산길이 있다는데.. 마침 지나가는 스님한테 묻는다. 지장전이 어딥니까..? 저기 뒤에.. 아.. 네 감사합니다. 그런데 산으로는 못가는데.. 아..네.. 부도밭에 잠시 갈려고요.. 부도밭에는 왜요? 사진 좀 찍으려고요.. 사진은 왜?.. 아..네.. 공부 좀 하려고요.. 음.. 빨리 사진만 찍고 오세요.. <거짓말해서 미안합니다. 용서하이소..>
지장전.
지장전 오른쪽으로 넓은 임도가 이어진다. <출입금지>팻말. 누구 볼세라.. 사사삭..
임도따라 가다가.. 저 앞에서 뭔 소리가 난다.. 무슨 소리야.. 다가가니.. 웬 스님이 이곳으로 오지말라고 하는 소리다.. 이런.. 또 거짓말을 해야 되구먼.. 저 앞에 스님한테 이야기하고 부도밭 사진만 찍으러 갑니다.. 빨리 갔다 오란다.. 왼쪽 계단위에 암자.. 이곳에 기거하는 스님이다. 혹시 저쪽에 부도밭이 있나..?
부도밭이 아니구먼.. 다시 내려와서.. 임도를 계속 간다.
갈림길.. 직진한다..
해우소 지나서..
11:51 웬 암자. <출입금지>팻말 오른쪽에 산길이 열려있다..
산길. 시원하게 열려있다..
오른쪽에 웬 계단이 보이는데.. 무시하고 그냥 가니..
파랑색 물통이 보인다..
물통 뒤로 희미한 산길을 이어가다가.. 아차 하는 생각이 든다. 산길이 뚜렷해야 되는데.. 그리고 부도밭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 그러고 보니 파랑색 물통 직전에 <오른쪽 계단>이 있는 곳으로 갔어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지금 가는 길도 못갈만한 길도 아니다.. 그냥 가자. 가면서 오른쪽으로 진행을 하니.. 부도밭에서 오는 뚜렷한 산길이 나온다.
12:10 철조망.
이제부터 산길은 걱정없다..
12:13 4거리?.. 직진한다..
가파르게..
12:20 왼쪽에서 능선이 합쳐지면서.. 사람소리가 들린다.. 누구?.. 대간팀이다. 주력팀은 골짜기 따라서 가고.. 빨치산 3명은 눈에 보이는 능선을 곧장 친 듯 하다.. 앞서간 두 사람은 조태제샘 박창수선배.
12:25 봉황산 정상 헬기장. 우/(남)능선에 뚜렷한 길이 보인다.. 가야할 길은 직/동쪽이다..
봉황산에는 삼각점만 있을 뿐이다. 정상석이 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다..
쉬지 않고.. 그냥 출발한다. 저기 멀리 움푹 들어간 곳이 도래기재다. 꽤나 멀리 보인다..
이 분은 빨치산 세 사람 중.. 한 분 장상용씨(?)
12:31 헬기장 통과..
앞서가는 준족 산꾼. 조태제샘 박창수선배.
아주 오래된 시그널.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요즘 또 좀 안 좋으시다는데.. 너무 무리를 하신 모양이지예.. 조심하시지..
오르막.. 같이 가입시다..
12:56 갈곶산. KT동래산악회팀 몇 사람이 먼저 와 있다. 큰골마을을 거친 산행팀이 골짜기를 따라서 갈곶산 왼쪽으로 올라선 듯 하다.. 이 사람들을 앞질러 간다.
늦은목이/1.0km 이정표.
내리막... 다다다..
13:10 앞서간 산꾼들. 옹기종기 모여서 식사를 하고 있다. 조/박 두 사람은..? 밥도 안 먹고 날랐단 말인가.. 에고 모르겠다. 나는 밥먹고 가야겠다..
오른쪽은 오전리(생달마을) 50m 내려가면 샘터가 있다고 쓰여있다.. 요즘같은 가뭄에는 어떨지..?
13:29 밥먹고 힘을 내서 출발.. 나무계단 오르막이 이어진다.
이건 뭐야?.. 질러가는 길인가?..
산길 좋습니다..
13:47 선달산/0.9km 이정표.
돌계단..
나무계단..
14:12 선달산.
증명사진 찍고..
움푹 파인 곳이 도래기재인 듯.. 아직은 멀다.. 부지런히 가야 된다..
증명사진만 찍고.. 박달령/5.0km 으로 출발..
낙엽길.. 걷기 좋다..
박달령/2시간. 실제로는 그렇게 걸리지 않는다..
바위지대.
14:27 누군가 이곳이 1426m봉이라고 표기를 해 두었다..
나무계단 내리막..
14:35 갈림길. 우/오전리(생달마을)로 내려서는 길인 듯..
옹달샘/150m. 가뭄에 마르지나 않았는지..
박달령까지는 3.5km 남았다..
깊은 산에 인공시설이 잘 되어있는 것은..? 아.. 그렇지.. 오전약수터에서 선달산-봉황산-부석사로 이어지는 가이드 산행이 빈번해서 그런갑다..
뒤돌아 본 선달산.
14:56 쉼터.
참나무 종류가 많구먼.. 그 옆에는 배낭커버를 걸어두었네..
박달령/1시간 남았다는 이정표가 땅에 떨어져 있다.
산행내내 눈에 들어오는 저수지 <오전지>
이런 길은 하루종일 걸어도 괜찮을 듯..
15:07 <현위치 4-4 지점> 나무가 멋있게 펼쳐져 있다..
내리락.. 오르락..
15:16 봉우리. 박달령/1.4km 이정표.
오르락... 내리락.. 제법 힘이 든다..
저 앞에 보이는 것이 박달령인데.. 그 너머 우뚝 선 옥돌봉도 함께 눈에 들어온다.. 아이고 무시라..
15:34 박달령.
박달령에도 옹달샘이 있구먼.. 그런데 화장실 방향이라.. 좀 구리다..
쉴 틈도 없다.. 옥돌봉/3.6km 를 향하여 출발.. 고도를 300m를 올려야 된다.. 죽겠구먼..
이런 길만 있으면 좋으련만..
지친 산꾼.
옥돌봉을 옥석산이라 하는구먼..
15:52 <박달령-옥석산 1-2>지점. 오른쪽/(남)으로 희미한 능선길이 보인다.. 왼쪽/(동)으로 간다..
옥돌봉 가는 길..
16:01 <박달령-옥석산 1-3>지점 통과..
16:33 문수기맥 갈림길.
부산 <같이하는 산악회>에서 세운 이정표. 우/문수산.. 가야할 길은 왼쪽/옥돌봉 0.28km 방향이다..
지쳤다.. 배도 고프고.. 쉬었다 가자.. 의자에 앉아서 배낭에 있는 과자.. 감.. 물을 먹으면서.. 한참을 쉰다..
16:42 출발..
16:48 옥돌봉 정상석(1242m) 오늘 코스 최고 높은 봉우리다..
종점 도래기재까지 2.68m 남았다.. 등고선상으로는 내리막만 남았다.. 너무 다행스럽다..
여기서도 쉬었다 간다.. 증명사진도 찍고.. 부석사에서 헤어졌던 두 사람을 이곳에서 만난다.. 아줌마 한 분이 걱정이었는데.. 이곳에서 만난다.. 화장실 갔다가 오니 아무도 없더란다.. 그런데 이곳까지 쫓아왔으니.. 빠른 사람이다..
16:57 출발..
17:04 어.. 저게 뭐야..? 철쭉나무/550년 보호수.
어느새 어둠이 깃들기 시작한다.. 자동플래시가 터진다..
단풍이꽤나 예쁜데.. 똑딱이로 찍으니.. 영 아이네..
도래기.. 눈에 보인다..
17:35 도래기재. 동물이동통로.
다음 이어갈 구간 이정표.
먼저 하산한 조태제샘 박창수선배 정토아저씨는 어디로 갔나..? 오른쪽 마을로 내려갔다는데.. 뭐하러 갔지..? 후미가 모두 하산하기까지는 완전히 어둠이 내리고 나서도.. 한참이 지난다..
'백두대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백산_금대봉(대간) 2008. 12. 27(토) (0) | 2008.12.29 |
---|---|
구룡산_신선봉(대간) 2008. 11. 22(토) (0) | 2008.11.24 |
장성봉_악휘봉(대간) 2008. 8. 9(토) (0) | 2008.08.10 |
대미산_황장산(백두대간) 2008. 7. 12(일) (0) | 2008.07.14 |
황학산_백화산_이만봉(대간) 2008.4.26(토) (0) | 2008.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