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 2010. 2. 19(금)

 

몇 번이나 가자 가자 해 놓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딸내미가 아침부터 가자고 난립니다. 그런데 경우가 딴지를 겁니다. 싫다. 귀찮다. 집에 있을꺼다.. 문디시키.. 가족끼리 가는데 한 사람이라도 빠지면 의미가 없다면서.. 이리저리 달래서 겨우 데리고 나옵니다. 입은 한 발쯤 나왔습니다. 가까운 주남저수지로 고고씽..

 

주남저수지 <람사르문화관>

 

주남저수지 현황판.

 

기대했던 군무는 볼 수 없습니다.

 

나무다리 안쪽은 출입통제입니다..

 

엄마&딸은 사이좋게.. 아들내미는 시큰둥하게 가고 있습니다..

 

에고.. 저 튼튼한 다리를 우야먼 좋노..

 

어떤 장면을 기다립니까?.. 항당한 듯 쳐다봅니다.. 옆사람왈. 이런 질문받을 때가 제일 난감하답니다.

 

똥바람.. 땜시 정신이 없을 지경입니다.. 

 

이 사람들. 직업인가.. 취미생활인가 궁금타..

 

백월산.

 

오히려 논바닥에 철새가 더 많습니다. 

 

기분이 좀 풀렸는지 엄마하고 말도 나눕니다.

 

주린 배를 토스트와 커피 과일 등으로 때우고..

 

근처의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로 향합니다. 딱사(딱사기꾼) 맹박이와 너무 비교 됩니다.

 

사저에는 권양숙여사께서 혼자 사신답니다. 부엉이바위와 사자바위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임시로 마련한 자리에 다가서는 마눌의 눈에는 벌써 눈물이 글썽글썽 합니다.

 

작은 비석이 있는 공간은 공사중입니다. 언듯 보니 물막이 공사를 하는 것 같기도 한데.. 너무 성역화하는 것은 노무현대통령이 원하는 바가 아닌 듯 한데.. 공사가 끝나고 나면 어떤 모습이 될 지 한 번 더 와야겠습니다.

 

얼마전 예순네번째 생신이었나 봅니다. 

 

투신했던 장소로 가는 길에 수많은 노랑리본에 추모하는 글자가 빼곡합니다. 몇 개 읽지도 않았는데.. 괜히 가슴이 찡해집니다..  

 

마지막 시신이 발견된 곳은 출입금지입니다.

 

노무현대통령의 최고의 명연설입니다.

 

마눌의 방명록 기록.

 

생가 복원. 

 

안방.

 

예전의 슬레트집을 허물고.. 어릴 때의 모습 그대로 복원했답니다.

 

돌아오는 길.. 저녁은 스테이크하우스로 가잡니다.. 돈만 비싸고 별로 먹을 것도 없는 가족레스토랑. 별롭니다. 경우녀석 자는 사이 낙동오리집으로 직행합니다. 그런대로 잘 먹으니 다행입니다. 훈제 한 마리 포장해서 집에 가서 맥주 한 잔.. 딸내미 반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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