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산_1봉(대감산장-굴바위-대운산1봉-대감산장)

- 나홀로.. 2010. 8. 21(토)

- 갈수록 복잡해..

대운산_1봉.gdb

 

 

내일은 알바 예정.. 오늘 반대가리.. 대운산으로.. 기장밀면으로 점심 먹고..

 

12:49 울산고속도로 아래 주차하고..제법 그늘지다.. 운화리성지/2.5km 이정표를 따라서 갈려고 하다가..

 

좀 더 지나쳐서 <대감산장>.. 그 다음 <풍경속으로>마당을 가로질러서 가기로 한다.

 

12:51 <풍경속으로> 마당을 가로질러서 난 길을 따른다..

 

12:53 갈림길/왼쪽으로..

 

고속도로 아래 굴다리를 지나니... 들판이 펼쳐지고 길이 없다.. 음.. 뭔가 잘못됐구먼.. 할 수 없지.. 되돌아가서 <운화리성지/2.5km> 이정표를 따라가자..

 

되돌아가다가... 어라... <풍경속으로> 마당을 지나는 곳에.. 산악회 시그날이 보인다.. 그럼 그렇지.. 길이 있다는 뜻이구먼.. 그렇다면 첫 번째 갈림길에서 좀 더 가라는 야그구먼.. 되돌아 간다..

 

13:04 두 번째 갈림길. 왼쪽/울산고속도로굴다리.. 직진한다.. 그리고 조심스레 살핀다... 그렇지.. 능선의 끄트머리에 길이 보인다..

 

길은 희미하지만.. 지난 번 보다 낫다.. 무덤이 나오고..

 

철탑도 나오고..

 

무덤이 연속해서 나오고..  그리고는 끝이다.. 고속도로가 앞을 가로막는다.. 젠장..

 

13:25 되돌아왔다.. 폭염주의보 내린 날인데.. 35분 알바했다..

 

철탑이 있는 방향으로 포장길을 따른다..

 

13:32 철탑 앞. 능선 끄트머리. 샛길이 보인다. 올라갈려니 망설여진다.. 길이 별로 좋을 것 같지 않다.. 다음에.. 다음에.. 초겨울에 가자..

 

살짝 돌아가니.. 오른쪽에 임도 수준의 길도 있다.. 통과.. 포장길을 계속 따라간다..

 

13:35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 무시하고.. 오른쪽으로 계곡을 따라간다..

 

다리 아래 풍경. 영감님과  어부인네들께서 신선놀음 하고 계신다.

 

포장길은 자연스럽게 비포장으로 바뀌고.. 왼쪽에 나오는 갈림길은 무시하고 큰 길만 따른다. 앞서 가는 산꾼은 대운산까지 종주하겠다는 사람인데 옆구리에 이온음료 600ml 한 통 차고 간다.. 물이 모자랄텐데..

 

오른쪽 계곡으로 잠시 내려가서.. 세수하고.. 훌렁 벗고 들어가고 싶다..

 

좀 더 길을 따르니.. 오른쪽 저수지도 나온다.. 누군가 기침소리.. 살짝 숨은 곳에 낚싯줄을 드리웠네..

 

샛길은 무시한다..

 

14:02 넓은 바위 있는 곳. 지난 번에는 오른쪽으로 갔었고.. 오늘은 직진이다..

 

돌너덜길이 이어진다.

 

14:19 서서히 고도를 높이다가.. 갈림길/왼쪽이다..

 

14:24 이번에는 오른쪽..

 

영지버섯.

 

14:31 굴바위라고 하나?.. 도통굴이라 하나?...

 

촛불이 켜져 있다.

 

오늘은 오른쪽으로 돌아서 오른다..

 

14:41 전망대. 오늘은 이곳에서 쪼매 쉬자..

 

전에는 못 봤는데.. 이정표도 있었네..

 

왼쪽/맨발샘 시그날 걸린 방향으로 멋진 바위가 보인다.. 저곳으로 갈 수 있을까.. 좀 있다 찾아봐야겠다..

 

울산 방향. 오늘은 지난 번 보다 흐리다.. 너무 시원해서 가기가 싫지만 그래도 가야지 우짜겠노.. 5분이나 쉬었을까..

 

능선을 따르면서.. 오른쪽 샛길.. 좀 전의 전망대 바위로 가는 길이 아닐까..? 어라.. 아닌 듯.. 능선길인 듯 하다.. 빽.. 하면서 보니.. 희미하지만 또 다른 샛길이 보인다.. 저 곳이 전망대로 가는 길일까..? 에이 그냥 가자.. 주능선으로 되돌아와서.. 가다가.. 이번에는 왼쪽 샛길이 보인다.. 어라? 지난 번에는 못 본 샛길인데.. 어디로?.. 에이 그냥 가자..

 

15:04 대운산1봉을 지나서..

 

불과 10m쯤 갔을까.. 왼쪽에 멋진 전망대가 보인다..

 

대운산2봉이 보이고.. 멀리 삼각산도 보인다.. 왜 지난 번에는 이곳을 못 봤을까.. 그 참 희한하다.. 대운산2봉을 보니.. 오늘 하산 목표가 바뀌었다.. 1봉과 2봉 사이의 계곡이 너무 뚜렷하게 보인다.. 안부에서 길이 있으면 그곳으로 내려서리라..

 

코바위가 보이네..

 

15:16 이곳이다. 오늘의 하산기점으로 삼은 곳. 1봉에서 내려서다가.. 오르막이 막 시작될려고 하는 지점이다.

 

처음에는 흐릿했지만.. 내려갈수록 뚜렷하다..

 

5분여 가다가.. 갈림길에서 왼쪽을 택했더니... 아뿔싸.. 계곡에서 벗어난다.. 그리고 올라왔던 트랙으로 접근한다.. 아.. 되돌아갈려니 재미없다.. 그냥 가자..

 

15:30 어라.. 이건 뭐야... 왼쪽에서 임도 수준의 길과 합친다..

 

산허리를 돌아가는.. 일부러 조성한 듯한 길이 이어진다.. 그리고 점점 방향은 오름길의 트랙과 만나기 직전이다..

 

15:43 <14:02>의 오름길과 만난다. 결코 바라지 않은 일이다.. 이곳에서 올랐던 길로 내려가려니 재미가 없다.. 그래서..

 

며칠 전에 왔었던 안부6거리를 찾아서.. 그곳에서 새로운 루트를 찾아보기로 한다.. 그런데.. 길이 잘 안보인다.. 아니 내가 잘못 생각한걸까..

 

16:06 우째우째.. 안부6거리로 찾아왔다..

 

지난 번 땀을 식혔던 오른쪽/계곡으로 내려선다.. 이곳에서 하산길이 이어질지도 모르기에.. 며칠 전보다 수량이 확 줄었다..

 

조심스레 하루 방향으로 내려서니.. 오잉.. 저게 뭐야.. 빨랫줄.. 그리고 밥솥까지..

 

주변에 놀기에는 끝내주는구먼..

 

조금 더 아래.. 예쁜 소품.

 

야.. 이곳은 물이 많으면 멋진 폭포를 연출하겠다.. 하지만 내려서질 못하겠네.. 하는 수 없이 안부6거리로 되돌아온다..

 

그리고 진행방향상... 직진한다.. 그러니까 반대편 계곡 방향이다.. 가다보면 오름길과 합쳐지지싶다.

 

예쁜 산길이 이어진다..

 

16:37 왼쪽으로 꺾이는 지점.. 오른쪽은 능선길 듯... 왼쪽으로 내려선다..

 

16:31 오름길과 만났다..

 

이제는 거의 내리막 평지 수준.. 하산속도가 빨라진다.. 약 15분 후 원점회귀. 차량회수. 집으로 간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배낭을 챙기다가... 머리가 갑자기 띠...잉 한다.. 스틱이 안 보인다.. 어디로 갔나..?  가만가만... 기억을 되살린다.. 아.. 그곳에 놔 둔 것 같다.. 주차한 곳 근처. 길가에 수도꼭지가 있어서 세수를 했는데.. 그때 놔두고 그냥 차를 출발한 것 같다.. 그건 그렇다치고.. 그냥 잃어버렸다고 포기해야 하나.. 아님 찾으러 가야 하나.. 갈등이다.. 찾으러 가서.. 있으면 다행이지만 헛탕이면 속이 더 쓰릴텐데.. 깨끗이 포기하기에는 그녀석과 함께 한 시간들이 너무 길다. 손잡이부분 부러져서 순간접착제로 붙였고.. 아랫부분 갈았고.. 그냥 포기하기에는 그녀석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 일단 찾으러 가는 모양새를 갖추어야 되겠다. 그래 후회하기 전에 가보자.. 이번에는 좀 더 빨리 가기 위해 울산고속도로를 이용한다. 송정/고속도로 진입해서.. 한참 가다가.. 아니야 트렁크를 한 번 더 찾아보자.. 샛길에 세워서.. 뒤적뒤적.. 없다.. 에이 빨리 가보자.. 부아앙.... 가는데.. 저 앞에.. 저게 뭐야.. 새 한 마리가 도로 위에 있다.. 날아가겠지.. 멈추지 않고 가는데.. 어라 이녀석이 직전에서 날아오르다가.... 유리창에 충돌한다.. 순간적으로 유리창이 부숴지고.. 유리 파편이 안으로 쏟아지는 줄 알고 눈을 질끈 감았는데.. 유리창에 흔적만 남기고 이녀석은 뒤로 종적을 감춘다.. 아마 죽었겠지.. 아아.. 기분 이상하다.. 더럽다고 해야 하나.. 말로만 듣던 로드킬이 내한테 일어날 줄이야... 싱숭생숭한 기분으로 장안나들목으로 내려서서..

 

되돌아 간 세면대. 기특하게도 스틱이 그대로 있다.. 값으로 따지면 10만원 남짓.. 중고시세로 하면 얼마 되지도 않겠지만.. 하지만 내하고 지낸 세월이 어딘데.. 스틱아.. 있어줘서 고맙다..

대운산_1봉.g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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