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네 할머니. 내한테는 처형이다. 원동 자연생활의 집에서 9박10일 동안 있다가 잠시 퇴원. 서울로 가기에는 뭣(?)해서 우리집에서 5일 동안 있다가.. 다시 자연생활의 집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할머니를 너무 사랑한 손녀(조한나)가 부산으로 날아들었다. 저네 고모의 손을 잡고서..

 

공주 드레스 입고..  자.. 온 김에 이쁜 표정 함 지어봐..  어색해!!

 

이쁜 짓... 아냐.. 그것도 아니야.. 다시...

 

옆에 있는 고모한테 괜히 트집이다.. 문디가시나..

 

다시 해봐봐봐.... 그래도 어색해...!!  아니..  섹시해..^^

 

 

이번에는 왕할매(증조할머니)랑 고스톱이다..ㅎㅎㅎ 뭘 알기나 아나..

 

집에만 있기가 지겨운지 바깥 나들이 나왔다. 근처 공원에서.. 유난히 그네를 좋아한다. 30여분을 쉬지 않고 그네를 탄다. 동네 꼬맹이가 옆에서 흔들지도 못하고 있으니까.. 제딴엔 가르친다꼬.. 자.. 다리 오무렸다가... 쭈욱 뻗고.. . ㅎㅎㅎ  엄마한테 동생이나 낳아달래지..

 

 

그나저나.. 내한테 한나를 맡겨 놓고 운동하러 간 저네 할매와 이모할매(마눌)이 언제나 올까 하고 전화를 해 본다. 공원 근처에 다와 간댄다. 한나야 그만 가자 할머니 올 때 됐다. 잠시 후 나타난 할머니를 보더니..

 

한나 : 할아버지.  할머니가 오시는줄 어떻게 알았어요?..

나    : 응.. 척 보면 안다.. 

한나 : .... 척보는게.. 마음으로 보는거예요?...

 

<한나어록>에 남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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