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17차(곰치-국사봉-노적봉-가지산-피재-병무산-용두산-갑낭재)

- 그룹산행.. 2013. 5. 17(금)

- 힘들다.. 힘들어..

- 26.8km/10시간32분(점심35분/휴식?? 포함)

호남17차(곰치-국사봉-노적봉-가지산-피재-병무산-용두산-갑낭재).gpx

 

 

 

오늘의 작전 구상. 가장 이상적인 것은 갑낭재(시목재)에 차를 놔두고 장평택시를 이용, 곰치로 이동/산행 시작하는 것인데.. 지난 주처럼 날씨가 너무 더워서 금장재에서 탈출하는 것으로 가정하면., 차라리 장평에 주차를 하고 장평택시 이용 곰치로 이동/산행 시작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겠다. 금장재에서 힘이 남으면 갑낭재까지 완주하기로 하고.. 어차피 택시요금은 미터기 요금을 받는다고 하니까 일단 장평에서 시작하기로 한다..

 

<마눌>의 단디..   (그래도 빠뜨린게 있네.. 미수가루 얼린 거...쩝..)

 

04:00 해운대 출발..

04:10 수영 <터> 도킹..

04:25 미남R <박선배> 도킹..

04:35 북부산T/G <미영>씨 도킹.. 곰치로...

07:20 장평 도착. 공터에 주차하고.. 미리 알아둔 택시 기사한테 전화를 하니.. 운행중이어서 지금은 안된단다. 옴마 그렇다면 우리는 우째라고?...  택시 사무실 앞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으니.. 동네 주민 한 분. 사태를 알아채고 간섭(?)을 하다가.. <미영>씨의 센스있는 한 마디. <좀 태워주시면 안되요?..> 선뜻 O.K사인이 떨어진다. 곰치에 도착하고서 수고비를 드리려고 하니.. <냅두쇼..>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함께 촌부의 친절함이 묻어난다. 너무 감사합니다. 사진 찍어 둔다는 것을.. 깜빡했네. 나도 히치깨나 하는데.. <미영>씨의 히치 솜씨가 보통이 넘는다...ㅎ

 

장평 택시/버스정류장 앞에서..< 갑낭재에서 콜했었던 택시 기사. 아침에 우리를 봤다고 한다.. 그렇다면 아래 사진 빈택시가 우리랑 통화했던 사람이었었다.. 우째 이런 일이..>

 

07:43 곰치 도착/출발..

 

곰치/이정표.

 

온 산을 파뒤집어 놨네.. 무슨 짓을 할려는지... 그건 그렇고.. 산길이 안보인다.. 일단 임도 따라서 가 본다.. 그런데 GPS경로랑 맞지가 않는다.. 그렇다면 알바 중..? 그렇구먼..

 

임도에서 왼쪽 능선을 보고 적당히 치고 올라서니.. 빤질한 산길을 만난다. 그렇다면 들머리는 어디에 있었나?.. 곰치 이정표 뒤에 곧장 있었나?..

 

08:05 임도 만나고..

 

08:08 두 번째 임도.. 오른쪽으로 임도를 잠시 따르다가..

 

08:09 산길로 올라선다..

 

가파르다..

 

08:17 478m봉 올라선 다음..

 

정면에 보이는 국사봉을 향한다.

 

08:40 백토재로 잠시 내려 섰다가..

 

 

다시 오름짓이다..

 

08:50 폐헬기장을 통과하자마자..

 

08:52 국사봉에 올라선다. 곰치에서 1시간10분 정도 걸렸다..  바람도 살살 불어주고.. 이 정도 속력이면 오늘 산행 큰 어려움은 없겠는데... 오후에 접어들면 모를 일이다. 관건은 오늘 날씨다..

 

증명사진. <미영>씨는 싫다네..

 

쉬운 능선길이 이어지다가..

 

잠시 올라서니..

 

09:14 깃대봉이다.

 

피재까지 8.6km, 아침 시간 선선할 때 진도를 빨리 빼야 된다..

 

09:20 좌/운곡마을 갈림길 지나고..

 

곧 이어서 폐헬기장 지나고..

 

살짝 올라서면..

 

09:27 헬기장/노적봉이다.

 

오른쪽은 땅끝기맥/화학산 방향.. 기맥 중에서는 가장 이쁘다는...

 

노적봉 정상석.

 

이번에는 삼계봉을 향하여..

 

09:45 삼계봉 정상석. 그러고 보니.. 장흥지역으로 오니 대부분의 봉우리에 정상석이 있다.. 지난 구간은 보성 지역. 정상석이 거의 없었는데...

 

5분 정도 휴식 후.. 가지산을 향한다..

 

잠시 후.. 삼계봉 삼각점. 예전에는 이곳이 삼계봉이었나?..

 

 

이크.. 가파르게 내려선다..

 

가지산은 멀리 보이는데...

 

계속 내리막이다..

 

잠시 편한 길 이어지다니..

 

10:15 임도가 나타난다.. 그러고 보니 장고목재다.

 

에고.. 새가 빠지게 올려쳐야겠구먼..

 

길 좋고..

 

10:41 고도를 거의 다 올렸을 즈음.. 철탑을 지난다..

 

바위 구간도 나타나고..

 

10:48 여기가 어딘데 쉰대요?.. 가지산?.. 아닌데..? 아하.. 가지산 북봉이구먼.. 그래요. 좀 쉬었다 가입시다.. 시간이 갈수록 기온이 점점 오른다..

 

5분 이상 쉬었던 듯 하다..

 

11:01 가지산 삼거리. 정맥은 왼쪽으로 가야 되는데.. 가지산 정상을 향하여 직진한다.. 갔다가 되돌아와야 된다.. 가지산/0.2km 금방이겠구먼.. 아니었다.. 거의 20분이 걸렸다..

 

가파르게 올라서니...

 

가지산 정상석은 암릉을 지나서.. 저 끄트머리에 보인다.. 그래도 가봐야지.. 가는 길이 만만찮다..

 

11:13 가지산 정상석.

 

가야할 정맥길. 가장 먼 곳에 아련하게 보이는 곳이 제암산...

 

처음 올랐었던 곳이 이곳보다 더 높아 보이는데.. 왜 이곳에 정상석을 갖다 놓았을까?.. 들어다가 저곳에 갖다놓고 싶은 마음이다..

 

11:31 가지산 3거리. 되돌아와서.. 거의 30분 걸렸다.. 오메 징한거..

 

이제는 피재까지 큰 오르막은 없고.. 거의 내리막이지 싶은데..

 

11:46 좌/장평 갈림길 지나고..

 

전망좋고 바람좋은 곳에서 점심묵고 가세...

 

일단 전망 좋고...

 

마눌의 정성.

 

<미영>씨는 식사 후 운기조식 중...

 

약 35분간의 긴 점심을 마치고 피재를 향한다..

 

12:43 427m봉 통과하고..

 

내리막이 이어진다..

 

12:51 파헤쳐진 임도를 가로질러서..

 

뭔 짓을 할려는지 포크레인까지...

 

12:55 잘 조성된 묘지 지나고..

 

조상을 잘 섬기라는 말씀.

 

버섯재배장을 지나서..

 

12:58 피재에 닿는다.. 곰치에서 약 5시간15분 정도 걸렸다.. 음.. 예상 시간 오버했다.. 점심시간을 빼도 4시간40분. 부지런히 가야겠구먼..

 

선답자들의 산행기에는 공사중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이제는 공사가 완료된 피재 터널.

 

오른쪽/에코브릿지(사진깜박했네..)로 우회하도록 되어 있지만.. 일직선으로 직등하기로 한다.. 가파르게 내려섰다가..

 

가파르게 올라서면...

 

곧장 넓은 임도로 이어진다..

 

한참을 고도를 올리다가.. 너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곳. 편백나무숲이다.. 아이고 시원해라.. 좀 쉬었다 가입시다... 거의 10분은 쉬었지 싶다..

 

다시 고도를 높여가는 중... 반대편에서 오는 정맥꾼을 만난다.. 즐거운 여행되시길...

 

오후로 접어들수록 기온은 점점 올라가고.. 바람도 없다.. 에고 힘들어...

 

이곳은 뭐기에 이렇게 시그날을 달았대?..

 

병무산을 향하여... 헥헥..

 

14:16 병무산/헬기장 도착.

 

삼각점은 넘버링이 되어 있는 돌삐뒤에 숨었다..

 

<하늘기둥> 이 팻말은 <준희>님 솜씨인 듯 한데... 워낙 다양하게 표시를 하시기 때문에 확신할 수는 없지만...

 

14:35 폐헬기장 통과..

 

짧게 한 구비 더 내리락..오르락 하더니...

 

14:40 폐헬기장 통과..

 

14:45 넓은 임도에 닿는다..

 

여기가 어딘고?..

 

이정표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고.. 금장재는 아닌 듯 하다..

 

또 다시 고도를 올린다.. 헥헥...

 

471m봉을 코 앞에 두고 쉬었다 간다... 앉았다 하면 적어도 5분 이상이다...

 

471m봉을 거쳐서.. 내리막.. 금장재를 향한다..

 

15:09 금장재 도착한다. 힘들면 이곳에서 왼쪽/장평으로 탈출할려고 예정했던 곳인데.. 남은 거리가 약 8km. 

 

그래 가자.. 언제 또 오겠나.. 아직 쪼매 힘이 남았다..

 

용두산까지 고도 150m 정도 올려야 된다.. 헥헥..

 

15:27 어라.. 산불감시카메라.. 용두산이다. 좀 쉽게 올라선 듯 하다..

 

15:28 용두산 정상석. 좀 쉬었다 가입시다.. 너무 자주 쉬는구먼...

 

약 10분은 쉰 듯 하다.. 출발... 정면에 다음 구간 제암산 임금바위가 오똑 서 있는 것이 보인다..

 

15:39 헬기장 지나고..

 

15:41 잠시 후 또 헬기장 지나고..

 

이런 길만 이어지면 월매나 좋것노..

 

내려서면..

 

제암산 임금바위. 오늘 저 코스부터 먼저 했으면 멋진 철쭉을 봤을텐데.. 조금 아쉽다..

 

또 올라야 되고..

 

만년고개로 내려서는 중...

 

이쁘게 자리잡은 개인 농장.

 

제암산. 실컷 보면서 간다.. 그 산에 들면 그 산을 못 볼테니...

 

16:07 임도 만나서 왼쪽으로..

 

16:09 임도4거리/정면으로 직진/산길로 곧장 접어든다..

 

넓은 임도를 따르다가..

 

16:11 왼쪽/산길로 접어든다..

 

16:14 잠시 후 포장임도를 만난다.. 만년고개다. 건너편으로 곧장 올라선다..

 

갑낭재까지 4.3km GPS에 남은 거리와도 거의 같다..

 

남은 봉우리들은 여직껏 보다는 낮은 봉우리들이니까 좀 쉽겠지..하는 마음에 올라보지만.. 천만에 말씀 만만에 콩떡이다..

 

제암산.

 

16:27 345m봉이다.. 10여분 오름짓일 뿐인데.. 용두산 오름짓보다 훨 힘들다. 그건 그렇고 <박선배님> 와 이랍니까?.. 아가씨도 있는데..ㅎㅎ

 

10분 정도 휴식 후.. 다음 봉우리를 향한다..

 

저 앞에 암릉이 보이는 놈이... 371m봉인가?..

 

짧은 바윗길...

 

뒤돌아 본 산릉. 저 놈이 뭘까?... 수인산인갑다.. 그렇지 2008년 1월달에 갔을 때 바윗길이 제법 좋았으니까...

 

순천-영암을 잇는 고속도로 너머로 제암산이 뚜렷하다.

 

아이고메... 좀 전에 그 놈이 아니고.. 이 놈이 371m봉인가벼....

 

17:01 헥헥.. 371m봉. 또 쉰다..

 

다음 봉우리를 향하여... 마지막 봉우리들이 호락호락 하지가 않네..

 

17:25 369m봉은 쉬지도 않고 내려서네...

 

오메.. 얼마나 떨어질려나... 징그러라.. 거의 고도 100m 이상을 까묵는다.. 된장...

 

마지막 오름짓.. 350m봉을 향하다가 만난 편백숲... 좀 쉬었다 가자...... 10분간 푸~욱 쉰다..

 

내려서면서.. 택시 콜을 한다.. 아침에는 다른 손님때문에 못 왔던 그 기사님. 장평택시 임성배 기사. 010-3610-9229.

 

제암산 앞에 있는 넘이 작은산인가 보다.. 명칭만 작은산이지..  685m면 오늘 구간의 그 어떤 봉우리보다도 높다.

 

묘지를 지나고..

 

18:13 갑낭재로 내려선다. 시목재. 감나무재 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다..

 

왼쪽으로 50m 쯤 가면 서있는 갑낭재 표지석.

 

잠시 후 택시 도착. 아침에 장평에서 우리를 봤다고 하신다. 아하.. 그렇다면 우리도 그 택시를 봤었는데.. 요금은 미터대로 받는다. 콜값 합해서.. 7200원 나왔는데.. 7000원 받네.. 감사합니다. 아주 친절하시다.

 

보성으로 이동 목욕하고.. 그 주변에서 좀 한다는 식당을 찾아서.. 그런데 단체손님들이 워낙 많아서 좀 기다렸다.. 맛은 그런대로 괜찮네.. 검색해 보니 보성의 맛집으로 소문이 난 집이다. 42,000원 나왔는데.. 현금으로 내면 2,000원 깎아주겠단다.. 코~올...

 

힘든 산행이었지만... 너무 뿌듯하다.. 한 주일 동안 뻑쩍지근하게 생활하겠구먼..ㅎ

 

<결산 내역> : 수입 170,000원

유류비 : 60,000원(대충..)

도로비 : 18,800원

콜택시 : 7,000원

목욕비 : 20,000원

식사비 : 40,000원  합 : 145,800원 

(수입)170,000원 - (지출)145,000원 = 24,200원

 

다음 구간은 언제쯤 갈꺼나?.. 5월 넷째 주는 <박선배>, 6월 첫 주는 <미영>씨가 볼 일이 있다니까... 그리고 그 이후는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 들테고.. 그렇다면 천상 가을에나 되야 나머지 구간을 이을 수가 있겠구먼... 그리고 나머지 구간은 어떻게 자를까...? 고민해 보자..

 

일단 다음 구간은...

갑낭재-제암산-일림산-한재(삼수마을) : 약17km/7시간(넉넉하게..) 컨디션 좋으면 활성산 넘어서 봇재까지(약4.5km/1시간30분) 추가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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