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봉산-금원산(남령-칼날봉-월봉산-수망령-금원산-시흥골-일주문/주차장)

- 부산동백.. 2015. 7. 11(토)

- 너무 덥더라.. 하산길 비 쫄딱.. 태풍 찬홈.

- 15.6km/6시간47분(점심10분포함)

월봉산-금원산2015-07-11.gpx

 

2004년 겨울에 갔었던 월봉산 암봉 기억이 아련하다.. 진양 땜방도 할 겸..  산대장님. 하산시간 6시30분까지란다.. 그랬더니 회원들이 웅성웅성.. 7시간 30분 동안 뭘 하란 말이고...  산대장님. 당황한 기색. 6시로 수정한다.. ㅋㅋ 그래도 주어진 시간은 7시간이다. 나로서는 얼마나 다행인지.. 산악회는 월봉-거망으로.. 나는 월봉-금원으로.. 내가 쪼금 더 길다.. 그리고 수망령에서 고도 450m를 극복해야 된다.. 날씨가 도와줘야 될낀데...

 

08:00 동래 출발. 25,000원. 45인승 만땅+?

10:48 남령 도착/출발.

 

반대편 남덕유로 가는 길은 통제 중.

 

월봉산/3.6km

 

처음에는 이쁘게 출발하다가...

 

나무계단을 만나고부터..

 

산길이 재밌어진다..

 

뒤돌아 본.. 육십령에서의 오름 대간길.  할미봉인가..?

 

남덕유... 무룡산쯤 될려나...?

 

남덕유..?  가 본지 하도 오래되서러.. 가물가물...

 

 

진행 방향인데... 올라야 할 암봉인가...?

 

자일. 차례를 기다려서...

 

암봉을 우회하는구먼..

 

거기가 어디요..?

 

11:09 월봉산/3.0km 이정표.

 

오른쪽/전망대로 가서 한 컷. 남덕유는 구름모자를 썼네..

 

진행 방향..

 

조금 더 진행해서 뒤돌아 본...

 

오옷.. 드디어 보인다.. 10여년 전 겨울. 무서워서 뒤돌아섰던.. 칼날봉. 정면돌파는 안되고...

 

왼쪽/아래로 우회해서...

 

암봉이 워낙 커니.. 크게 돌아가는구먼..

 

 

내려왔던 만큼 다시 올라서서...

 

11:29 칼날봉/100m. 갔다와야겠지...

 

칼날봉 정상을 향하여...

 

저.. 앞인데...

 

뒤돌아 보니.. 되돌아가는 길이 더 아찔하구먼...

 

정상을 코앞에 두고...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이럴때 생각이 나는게 누구...? <터>...   아쉬움을 접고.. 되돌아가자..

 

배낭. 다시 둘러메고..

 

이런... 이건 뭐야..?

 

오른쪽 보고 그냥 찍었다..

 

월봉산은 아직 멀리 있다..

 

방구를 넘어서...

 

연속..

 

동작..

 

가야할 능선에도 바윗길이 제법이다..

 

좀 전에 넘어선...

 

아직 남았수...

 

좋구나...

 

바위를 뚫고...

 

오른쪽 암릉..

 

우회 중...

 

진행 방향인지... 뒤돌아 봤는지... 가물가물..

 

도대체 어디가 월봉산이야...?

 

아직 1.5km 남았네... 오늘 목표가 금원산 넘어서 시흥골인데... 갈 수 있을려나... 오늘 날씨 너무 덥다.. 어제까지 온 비땜시 습도가 장난이 아니네..

 

이크,,, 이건 뭐..? 줄을 서서 기다려야 되는구먼..

 

바위를 타고..

 

점점 재밌어 지는구나..

 

 

 

우회하기도 하고..

 

저 위에 가서 밥을 먹을까...

 

헥헥...

 

배가 고파서 도저히 못가겠다.. 퍼질러 앉아서.. 딸래미가 싸준 유뷰초밥 10분.

 

힘을 내서 고고..

 

월봉산이 코앞에 보인다.. 금원산 방면은 구름모자를 썼네...

 

 

오른쪽 보고...  중간 짤록이가 원통재인 듯.. 왼쪽이 괘관산... 오른쪽이 백운산..

 

월봉산을 항하여...

 

우회한 암릉..

 

13:04 드디어 월봉산이다.....남령에서부터 2시간16분 걸렸네..

 

예전에는 정상석이 저거였는데.. 무참하게 뽑혔구먼...

 

금원산 방면은 구름모자를 썼고...

 

거망산 황석산 방향은 좀 낫다..

 

살짝 땡겼다..

 

수망령 방향으로 출발..

 

 

13:11 헬기장 통과..

 

헬기장 이정표.

 

내림길...

 

13:19 갈림길 조심... 노상마을로 가는 길도 빤질하다..

 

선두가 남긴 쪽지... 왼쪽/직진이다..

 

서서히 내림길..

 

13:27 큰목재4거리.. 직진이다.. 저 위까지 다시 올려쳐야 된다.. 헥헥..

 

 

산죽길..

 

13:38 갈림길이다..

 

산악회는 오른쪽으로... 나는 왼쪽/수망령으로..

 

이제부터 혼자다.. 신난다...

 

웬 산성 흔적...?

 

그리고는 급격히 고도를 낮추기 시작한다..

 

금원산은 높이 보이고..

 

나무 계단은 자꾸만 나타나고..

 

죽겠네..

 

도대체 얼마나 고도를 낮출거야...

 

추월하고..

 

안부에서 살짝 올라섰다가..

 

14:03 드디어 수망령이다..

 

금원산까지 2.2km... 거리가 문제가 아니고.. 고도가 문제다.. 450m 정도를 다시 쳐올려야 된다. 남령에서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다..

 

오메 죽겠는거..

 

나무 계단이 사람잡네..

 

 

 

이런 길은..

 

너무 좋아..

 

이런 올라가기도 바쁜데.. 내림길은 뭣이당가....

 

또 오름길 시작이다..

 

안냥하세요...

 

계단만 아니어도 좋은데..

 

근육 땡기네..

 

능선에 숨은 이정표.

 

거의 다 왔는데... 비가 한 방울씩 내린다..

 

우의를 꺼내 입고..

 

15:13 금원산 정상석. 너 오랜만이다....

 

제법 비가 많이 온다.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저녁때부터 온다는 비예보가.. 빨리 시작됐다.. 젠장.. 발걸음 바쁘게 됐네.. 

 

15:21 동봉은 생락하고 샛길로 진행...  잠시 후 팔각정 지나고..

 

쏟아지는 비. 카메라는 되도록이면 안꺼내야겠구먼...

 

15:40 임도 지나고..

 

임도 따라서 가면 수망령으로 이어지는구먼..

 

시흥골 갈림길은 언제쯤 나타난디야....?  폰을 자주 볼 수도 없고.. 답답하구먼...

 

15:59 드디어 나타났다..

 

하산길/2.9km 그리고 주차장까지 대출 1.5km. 알탕을 해도 하산시간 6시까지는 충분하겠구먼...

 

비오는 계곡 하산길..

 

미끄럽다..

 

속도가 안나네..

 

늦지는 않을테니.. 조심해서 내려가는 수 밖에..

 

20분 정도 내려선 지점. 이제 좀 편해질려나..

 

사람이 살았던 흔적도 보이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계곡을 끼고 산길이 이어진다..

 

 

길 좋고..

 

계곡 이쁘고..

 

16:35 계곡 건너는 지점. 물이 많이 안불었기 다행이다..

 

물에 젖은 돌길.

 

16:43 사평마을/1.1km 이정표 뒤로 샛길이 살짝 보인다.. 오호라.. 시흥폭포 가는 길이구나.. 아무리 바빠도 볼거는 보고 가야제...ㅎ

 

시흥폭포 상단이다.. 까딱 발이라도 잘못 디디면 저 아래로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구먼.... 빽...

 

산길 따라 가다가 본 시흥폭포. 잡목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는다... 아랫부분도 찾아봐야겠지...

 

시흥폭포 아랫부분. 산길에서 조금 내려서야 된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잡목에 가려서 시원한 조망이 없다... 엄청난 물소리만 요란하다..

 

하산길을 재촉한다..

 

 

 

17:12 드디어 다 왔다.. 황석매점. 아주머니. 따뜻한 차를 한 잔 주신다.. 고마워라.. 그런데 너무 뜨거워서 마실 수가 없다..ㅎ

 

산악회 회원들. 거망산 직전 이곳으로 탈출한 사람도 더러 있지 싶다..

 

저 앞에 가는 사람. 우리팀인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그렇다면 꼴찌가 확실하구먼...

 

화장실에서 씻을까 하다가... 일단 주차장까지 가서 생각하기로...

 

용추폭포는 생략..

 

물이 장난이 아니구먼..

 

다 왔네..

 

17:46 주차장. 하산주는 저기 보이는 휴게소를 빌려서 먹고 있더라.. 나도 얼른 한 그릇 하고.. 화장실 가서 홀랑 벗고 시원하게 씻으니.. 살 것 같네..

 

부산으로 가는 내내 비가 오더니.. 동래에서 들어서니 비가 그친다.. 거 참 기특하네.. 다음날 일요일은 하루종일 비가 내리더라.. 내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

월봉산-금원산2015-07-11.gpx
0.22MB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