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21차 (외양마을:와항재-운문령-상운산-가지산-석남사)
- 나홀로.. 2017. 7. 8(토)
- 비에 젖고.. 땀에 젖고..
- 13.56km/6시간18분(점심&휴식15분포함)
온 나라가 비에 젖는 기간이다. 다행스럽게도 토요일은 오전 12시 이후부터 비가 오는 구역이 있다. 아침 일찍부터 시작해서 걸음을 빨리하면 비가 오기 전에 하산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그렇다면 찾아서라도 가야지. ㅎ 그런데 예보는 예보로 그치고 산행 시작하고부터 한 방울씩 왔다가 그쳤다가 하더니만 11시부터는 조금씩 부지런히 내린다.. 하는 수 없이 가지산을 넘어서 석남사로 탈출하고 만다. 석남사에 도착하니 비는 그치네.. 못 믿을게 장마 날씨라지만.. 슈퍼컴을 두 대씩 보유하고 있다는 기상청은 구름을 읽을 능력이 없나 보다.
언양터미널 근처의 모처(?)에 주차하고... 가지산을 쳐다보니 잔뜩 개스를 품고 있다. 제발 하산할 때까지 비는 좀 참아줘라...
06:15에 맞춰서 태종행 338번 버스가 도착한다.
이 마을 저 마을.. 구석 구석 인사를 하고는 목적지 외양에 도착한다, 이곳의 정확한 명칭은 대현3리A 지구이다. 그런데 외양, 외항, 와항 등 다양하게 불리운다.그런데 태종으로 가는 버스에는 외양이라고 적혀 있어서 오늘은 그렇게 표기하기로 한다.
버스 정류장에서 50여 미터쯤 더 가다가...
정상생고기집에서 왼쪽으로...
전원주택 단지가 조성 중이다..
포장길 따라서 쭈~욱...
뒤돌아 본 고헌산.
저건 뭐지...?
영남알프스 입간판이 서 있는...
주차장이다. 누가 사용할거라고 이렇게 조성했을꼬...?
포장길 따라서 계속....
07:00 드디어 산길이 시작되는 곳이다. 그나저나 이놈의 포장길은 어디까지 나 있을꼬....
역시나 돈 많은 지자체는 다르구나...
문복산 줄기.
드린바위..?
가파른 오르막은 계속 된다..
뒤돌아 본 고헌산.
07:20 796.9m봉을 넘어서니...
완만하게 이어진다..
그러다가 다시 오름길 이어지고...
파란 하늘이 보인다... 제발 부탁한다...
07:36 문복산 갈림길이다...
신원봉. 국토지리원에는 없는 지명이다.
뒤돌아 본 백운산... 고헌산...
운문령 방향으로 내려선다..
893.8m삼각점을 깜박할 뻔 했네...ㅎ
가파르게 내려선다..
운문령까지 고도 260m 정도 내려서야 된다..
지그재그..
이렇게 이쁜 길도 이어지고...
쌍두봉이 뾰족하니....
상운산.
묘한송. 너무 멋지다..
부지런히 고도를 낮춘다..
08:09 운문령에 내려선다.
길을 건너서...
문수산... 남암산이 뚜렷하게 구별되네..
저 앞에 보이는 바리케이드 앞에서...
왼쪽 산길로 들어서면...
임도와 나란히 가는 산길이 있다..
잠시 후.. 통제센터인 듯 한데.. 스쳐 지나고...
08:17 헬기장도 지나고...
꾸준히 올라서면...
08:25 요런 곳으로 빠져 나온다..
곧장 왼쪽 산길로 다시 접어든다...
08:29 산불감시초소.
하늘이 젖어온다....
가야할 배내고개는 뚜렷한데... 오늘 저곳까지 갈 수 있을까... 비가 오면 탈출해야지 뭐...
08:31 헬기장 지나고...
가지산은 개스에 묻혔고... 귀바위는 조금 고개를 내밀었네..
08:33 석남사 갈림길 지나고..
임도를 버리고... 다시 샛길로 접어든다...
꾸준한 오름길...
운문령에서부터 고도를 600m 정도는 올려야 된다..
08:49 포장임도 건너편으로..
또 다시 산길은 이어진다..
돌길도 이어지고..
개스에 묻힌 가지산.
귀바위.
허기진다... 뭐라도 좀 묵고 가자...
09:17 귀바위 꼭대기.
개스에 묻혀서 뵈는게 없다..
뒤돌아 본 운문령 방향.
상운산 가는 길...
바윗길 올라서면...
09:28 상운산. 구름위에 있는 산답다...
가지산까지 2.9km.. 아직은 멀다...
산길은 부드럽게 이어진다...
09:38 헬기장겸 전망대.. 뵈는게 있어야지...
까치수염.
09:54 가지산/1.7km 이정표에서는 임도를 따른다..
09:57 잠시 후... 쌀바위가 나타난다..
꽤나 멋진 바윈데... 개스때문에 인물이 안나오네...
오랜만일세..
물은 바짝 말랐더라...
이 사이로 올라간 흔적이 있어서... 살짝 올라섰더니... 아찔하네... 혼자서는 안되겠다... 후퇴...
우회하자...
저 아래에서 올라왔으면 이곳으로 올라선다는건데... 거의 수직 절벽인데... 내 수준을 넘어서는 곳이다... 자일이 있으면 모를까...
쌀바위. 저 위로 올라설 수 있을 듯 한데....
오른쪽으로 우회하다가.... 왼쪽으로 쌀바위 꼭대기로 올라서는 샛길 발견...
10:21 쌀바위 꼭대기에 올라선다...
개스때문에... 전망이.... 너무 아쉽다...
비가 오기 전에... 점심 먹고 가자... 10분.
가지산으로 이어지는 길..
10:45 헬기장. 학심이골 내려서는 곳...
이어지는 바윗길...
비에 젖어서 조심조심...
뒤돌아 보니... 살짝 개스가 걷히고...
비에 젖은 산객 한 분 하산 중이다..
11:09 가지산 정상. 너도 참 오랜만이구나...
운문산 방향..
학심이골 방향..
중봉 방향으로 하산... 꾸준히 올라오는 분들이 있다...
뒤돌아 본...
11:23 우/제일농원 갈림길..
중봉으로 올라서는 길에 뒤돌아 보는 순간.... 선경이 펼쳐진다...
운문산까지..
보였다... 안보였다... 너무 좋다... 비오는 날의 보너스라고 해야겠지...
이건 어딜 보고 찍었을까... 가물가물...
11:34 이곳이 중봉인 듯... 오른쪽/밀양:진달래능선
내려서는 길이 상그럽다...
박짐 메고 가는 젊음이 부럽다...
왼쪽/석남터널 방향으로...
중간이 끊어졌네...
기나긴 나무계단...
11:56 오늘도 장사 하네...
상그러븐 돌길..
12:09 왼쪽/석남사 방향으로 탈출한다... 비도 오고... 배내고개까지 가면 버스 시간이 우째 될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안 가본 길도 아니고... 이래저래 생략하자...쩝..
능동산 방향은 눈으로 만족하자...
가파르게 내려꽂는다..
속도가 전혀 안난다..
12:41 왼쪽/빤질한 길... 석남사로 통하는 듯 하다..
12:48 4거리/직진...
서너명 둘러앉아 고스톱 치면서 놀기 딱 좋게 생겼네..
13:01 공비토벌작전기념비로 내려선다... 그런데..저~기 도로쪽에 버스가 막 출발하는게 보인다... 아뿔싸.... 13:00 출발하는 차였구나....
내려오면서 잠시 쉬었더니만..... 쩝...
13:04 석남사 건너편 버스정류장.
30분 기다려야 되는구먼...
13:30 정시에 출발한다... 태화강역까지 가는 좌석버스.
약 25분만에 언양터미널 도착.. 차량회수하러 가면서... 아침에 본 풍경이랑 거의 똑 같네...
다음에는 배내에서 지경고개까지 끊으면 되겠고... 그렇다면 지정 주차장(?)을 한 번 더 이용해야겠구먼....
'낙동정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동23차 (지내마을-지경고개-주남고개) 2017. 10. 21(토) (0) | 2019.05.10 |
---|---|
낙동22차 (배내고개-지내마을) 2017. 7. 15(토) (0) | 2019.05.10 |
낙동20차 (와항재-당고개) 2017. 6. 10(토) (0) | 2019.05.08 |
낙동19차 (당고개-아화고개) 2017. 6. 17(토) (0) | 2019.05.07 |
낙동18차 아화고개-할마당재+인내산 2019. 5. 4(토) (0) | 2019.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