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2023. 12. 9(토)
김장을 마치고..
마눌 아들 딸 사위 & 나, 다섯이서 가까운 영화관을 찾았다.
참 역설적인 제목이다.
제목만 보면 따뜻한 영화를 연상하겠지만
제목 글자체에 나타나듯이 봄하고는 먼 뭔가 섬짓한 느낌이다.
분노게이지 상승
심박수 챌린지까지 유행하고 있는
결말을 알고 있는 영화이지만
유례없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이다.
더군다나 2-30대에서 많이 보고
심지어 N차 관람까지 한다는게 여간 기특한 일이 아니다.
1979. 12. 12
나는 고3이었다.
공부를 잘하지도 못했고
세상 물정은 더더욱 몰랐다.
5.18도 그들의 시나리오였었지
그래야만 계엄이 계속 유지되고
정치활동은 중지되고
그들의 군부독재를 시작할 수 있었던게다.
그리고
조선일보가 앞장서서
구국의 영웅
전두환장군 만세를 불러대고...
진실은 감추고 은폐했으니까..
그래도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같은 참군인이 있어서 나름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비록 질줄 알고 있는 영화였지만
쿠데타를 막아냈으면 하는 바램으로 손이 땀이 차면서 봤다.
런닝타임 141분.
2시간이 넘는 영화이지만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미리 화장실 다녀오길 바란다.
영화가 끝났는데도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가..
급하게 엔딩크레딧 한 장 찍었다.
김오랑소령으로 연기한 정해인이 올라가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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