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가기 전에 대장검사를 받으라고

의료보험공단에서 자꾸 문자가 와서러

가벼운 마음으로 늘 하던대로 대변검사를 받았다.

 

두~둥~~

분변잠혈검사 결과.

혈액이 검출되었다는 청천벽력....

정상수치가 100이하인데 239...

 

이게머슨일이고..

 

마눌의 성화와 함께..

불안한 마음을 안고 백병원으로...

2차 대장내시경을 받으라네..

하아... 쓰...

수변 비수면 중에 골라라 하네..

마눌이 비수면으로 하라고 코치를 해서

그럽시다..하고.. 날짜를 잡았다.

 

검사가 문제가 아니고

대장을 비워내는게 문제더만...

생전 처음 하는 대장 비워내기.

주는 약을 먹으니 곧장 반응이 온다..

전 날 저녁, 두 번 먹으니 싹 비워진 듯 하고

다음 날 두 번 더 먹고 병원으로...

 

간단한 검사하고

신장 체중 혈압 등..

그리고 뭔지 모를 주사를 놓고..

불안한 마음으로 대장내시경실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잠이 들었었나 보다..

간호사가 깨워서 일어났고..

잠시 후 마눌이 들어오네..

그 동안 검사 결과가 나왔나 보다.

 

깨끗하더라는...

 

그럼 그렇지

똥 잘 싸고

빵구 씩씩하게 잘 뀌는데..

 

그럼 뭐지..?

뭣땜시 혈액이 검출되었지..

지난 5월 치질수술 후유증인가..

7개월이나 지났는데..

오줌이 섞였었나..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네..

 

다행인건

일단 대장은 괜찮다는..

대장내시경으로 깨끗하다는 결과..

 

한 시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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