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_망봉-가새봉능선(안성매표소-망봉능선-가새봉능선-?-수락마을)

- <맨발샘> <박낙병대장님> <터> 2007. 6. 6(수)

- 덕유산.. 새로운 화두가 생겼다..

 

 

 

06:00 해운대 출방..

수영에서 <터>탑승.. 동래 <맨발샘>탑승.. 미남로타리 <박낙병대장님>탑승..

남해고속도로-대진고속도로-덕유산나들목을 나와서.. 좌회전.. 안성치로 먼저 이동한다. <맨발샘>과 <박낙병대장님>은 이곳에서 두문산으로 거쳐 설천봉-향적봉-중봉-가새봉능선으로 가시고.. <터>와 나는 안성매표소에서 칠연계곡 오른쪽의 망봉능선을 타고 주능선으로 올라서.. 가새봉능선 초입에서 만나기로 한다..

 

 

09:40 안성매표소. 배낭 팩킹하고.. 신발끈 쪼으고.. 이곳에서 망봉으로 올라서는 길이 있나.. 살펴보니.. 잘 안 보인다..

 

09:49 탐방로따라서 출발..

 

불과 100m도 안 가서.. 오른쪽에 의심스런(?) 길이 보인다.. 일단 들어선다..

 

파헤친 듯한 길..

 

이기 뭐꼬.. 수로공사를 했네.. 수로 부근을 수색해 보다가.. 포기.. 탐방로로 복귀..

 

탐방로롤 복귀하고서도.. 망봉으로 올라서는 길이 있을까 하여.. 눈길은 오른쪽을 보면서 간다..

 

10:10 문덕소.

 

10:17 좌/동엽령 우/칠연폭포 갈림길.

 

자.. 이곳까지 왔으니.. 망봉능선은 포기하고.. 그냥 칠연계곡으로 놀메놀메 올라가자.. 아.. 아쉽다.. 마지막으로 이 주변을 수색해 보자.. <터> 니는 저쪽으로.. 나는 이쪽에.. 이리저리 수색 중..

<터>가 부른다. 화장실 뒤쪽으로 길이 보인단다.. 그으래.. 가보자.. 오-오.. 길 맞다..

 

일단 올라서니.. 길이 이쁘게 이어진다..

 

10:23 조금 가니.. 갈림길이다.. 직진길이 더 깨끗해 보인다만은.. 웬지 계곡으로 떨어질 것 처럼 보인다.. 오른쪽 나무가 걸쳐진 오르막으로 간다.

 

심상찮은 바위 지나고..

 

산길은 기가 막히게 이어지고 있다.. <맨발샘>이 왔었으면 좋아 하셨겠다..

 

쓰러진 나무도 지나고..

 

11:13 드디어 망봉 삼각점이다.. 만세.. 서북방향에서 오는 길이 뚜렷한 것을 보니.. 통안마을에서 올라오는 초입이 따로 있었던 듯.. 아니면 반대편의 원통사에서 올라오는 길인가?.. 어쨌거나 망봉을 밟았으니.. 오늘 산행의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물 한 모금 먹고.. 주능선을 향하여 가자.. 우쨌거나 길이 좋아야 할텐데..

 

11:20 출발..

 

다행히 산길은 뚜렷하게 이어진다.. 제발 주능선까지 이대로 가자..

 

11:26 헬기장 지나고..

 

남동방향으로 산길은 멋지게 이어진다..

 

멋진 적송..

 

11:44 웬 돌비석?. 아무런 각자도 없고.. 남서방향/능선길이 보인다.. 원통골로 떨어지는 길인 듯.. 이곳에서 점심먹고 가자..

 

12:12 출발.. 남동방향..

 

멋진 소나무..

 

12:21 사거리. 이렇게 깊은 산중에 웬 사거리일까?..

 

산길은 너무 멋지게 계속 이어진다. 그야말로 청정능선이다.. 가끔 시그널이 보일 뿐.. 몸서리 치도록 좋다..

 

13:07 마지막 산죽을 치고 오르니.. 주능선인가.. 갑자기 조망이 터지면서 온 능선이 다 보인다..

 

13:17 느긋하게 쉬다가.. 왼쪽으로 출발하려고 나침반으로 방향을 재보니.. 어..어.. 계속 남동방향이다.. 이상하다.. 그러면 반대방향인가?.. 그건 더 아니고.. 아이고.. 그렇다면 아직 주능선에 오지를 못했구나.. 저기 오른쪽에 뾰족한 넘이 무룡산이고.. 왼쪽의 봉우리까지 가야 주능선이구먼.. 이때 <박낙병대장님>의 전화.. 설천봉에 도착했단다.. 영감님들 빨리도 왔네.. 우리는 아직 주능선에 못왔습니다.. 주능선에서 연락드릴께요..

 

이제부터 바쁘다.. 그런데.. 주능선으로 가는 능선길이 쬐금 고약하다.. 길은 뚜렷한데 잡목이 많아서 헤엄을 쳐야 된다.. 아이고 힘들어...

 

13:49 주능선 도착. 여기가 어디쯤인가.. 사진이나 찍어두자.. 저렇게 생긴 바위옆의 샛길.

 

이제부터 주능선길은 새가 빠지게 가야된다..

 

14:04 동엽령/2.0km <박대장님> 전화.. 중봉이란다.. 가새봉 갈림길에서 기다릴까?.. 아닙니다.. 먼저 가시고 시그널 확실히 거십시요,. 발걸음은 더욱 더 바빠졌다..

 

14:16 좌/샛길이 보인다.. 이 와중에..

 

저기 왼쪽에 가새봉이 보인다.. 아이고 와이리 멀어 보이노..

 

14:19 동엽령/1.0km 이정표 통과..

 

나무계단 올라와서.. 뒤돌아 본 길..

 

14:34 동엽령. 그냥 통과..

 

동엽령 이정표.

 

14:48 전북산악연맹 돌비석 뒤로.. 능선길이 보인다.. 칠연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인 듯.. 다음에 와 줄께.. 좀만 참아..

 

암릉도 그냥 우회길로 통과..

 

지나온 능선..

 

15:20 송계삼거리. 백암봉이다.. 백두대간은 이곳에서 갈라진다. <맨발샘>의 오늘 코스인 덕유지맥도 이곳에서 갈라진다.

 

백암봉의 또 다른 이정표.

 

15:28 가새봉 갈림길. 드디어 다 왔다.. 이정표 향적봉/1.6km.

 

중봉/향적봉 방향..

 

조금 들어서니.. 먼저 가신 <맨발샘>의 흔적이 보인다.. 1시간 이상 먼저 가셨을텐데..

 

익-크.. 지리산 초절정고수님의 시그널이 이곳에도.. 그러고 보니.. 덕유산도 빨치산의 본거지.. 수 많은 능선과 골짝에 길이 산재해 있는 것이 지리산과 닮았다..

 

키낮은 산죽길. 너무 좋다.. 와운능선과 너무 닮았다.. 

 

좋데이.. 배가 고파서.. 과일 먹고..

 

15:51 바닥에 박혀있는 이정표. 좌/칠연계곡. 직진/덕곡리. 왼쪽으로 보니.. 뚜렷한 갈림길 보인다.. 잠시 갈등.. 먼저 내려가서 차량을 회수해서 두 분을 기다릴까?.. 에이.. 일단은 가새봉을 지나서 생각하자. 그때 왼쪽 갈림길이 나오면 무조건 하산한다.. 일단 직진한다..

 

잠시 후.. 가새봉은 정상을 왼쪽으로 우회하도록 되어있다.. 올라가 보려다가.. 별로 볼 것도 없어 보인다.. 그냥 가자..

 

15:55 갈림길. 좌/우 뚜렷하다.. 왼쪽으로 가야 될 듯..

 

15:59 10명 정도는 앉을 수 있는 넓은 반석 지나고..

 

16:03 심상찮은 바위. 그 위로 <맨발샘> 시그널.. 제대로 왔구먼..

 

16:12 헬기장 통과..

 

16:13 갈림길. 좌로 간다..

 

16:21 갈림길. 좌로 간다.. 오른쪽은 어디로?..

 

 

<터>미네이터. 워찌나 빠른지.. <맨발샘> 시그널을 놓쳤다.. 서북방향의 왼쪽 능선으로 올라서야 했었는데.. 좋은 길만 따르다 보니.. 방향은 북쪽을 향하고 있다.. 왼쪽으로 꺾이기를 바랬지만.. 산길은 계속 북쪽이다.. 음..

 

음.. 안되겠다.. 적당한 곳에서 탈출해야겠다.. 왼쪽에 보이는 능선을 향하여 무조건 왼쪽으로 치고 내려가니.. 그런대로 쓸만한 길을 만난다.. 길따라 쭉 가니..

 

17:21 포장임도를 만난다.. 왼쪽으로 가니..

 

요런 팻말이 나온다.. 여기가 어디당가?.. 좌우당간 빨리 도로로 내려서서.. 차를 잡아 타고 차량회수를 해야한다.. 남쪽으로.. 수락마을로 가자..

 

쪼금 내려서니.. 사과밭이다. 쉼터로 쓰이는 듯한 외딴집 한 채. 그리고 차가 보인다.. 월매나 반가운지.. 가까이 가니 아주머니 한 분 계신다.  사정을 얘기하니.. 흔쾌히 안성매표소까지 태워주신다. 소렌토 아주머니. 감사합니다..

 

<박낙병대장님> 저기 걸어가신다. 돌아오는 길에 태울께요.. 거기서 잠시 기다립시요.. <맨발샘> 하산완료 전화가 온다. 망봉을 지나서 용추폭포로 잠시만 기다리십시요.. 각자 흩어져도 하산시간은 제대로 맞췄네.. 역시 고수..

 

용추폭포 근처의 송어횟집에서 <맨발샘> 한 턱..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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