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태산(자연휴량림-적가리골-구룡덕봉-주억봉-배달은산-깃대봉-용늪골-미산리개인약수교)

- 수요산들.. 2007. 8. 24(금)~25(토)

- 수려한 계곡.. 청정 능선..

 

 

23:00 동래 출발.

수요산들 창립산행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잘 된다는 말을 들었는데.. 오늘은 20여명뿐.. 한산하다. 당일산행이 무박으로 바뀌면서 예약취소가 많았단다. 펑크가 제법이겠다만.. 많이 모아서 괜찮다는 안회장님의 말씀.. 그 덕(?)에 제일 뒷자리가 몽땅 내차지.. 누워서 간다. 하지만 무박산행의 징크스는 깨지 못한다.. 비몽사몽.. 헤매다가.. 시끌벅적.. 다 왔나.. 아니다.. 버스가 후진을 하고.. 누군가 내려서 오라이 오라이..  난리가 났다.. 버스도 알바를 했단다.. 헐.. (04:40) 그만 털고 일어나자.. 잠도 안 온다..

 

05:50분 경 도착.. 아침밥 시래기국에 밥 말아서.. 한 그릇 뚝딱..

 

이 닦는 부지런한 사람들..  

 

대골 방향은 통제구간.

 

매표소 입구에서는 07:00 이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고.. 직원과 실갱이다..

 

입장요금표.

 

06:20 우째우째 직원을 설득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포장길과 포장길 수준의 비포장길이 반복되는 길을 꽤나 걸어야 한다.

 

06:36 주차장을 지나서..

 

곧 이어 휴양림이 시작된다..

 

좌/급수대 방향으로 능선으로 통하는 듯한 길이 보인다.. 숙제..

 

꽤나 덩치가 큰 놈인데.. 폭포이름을 모르겠다.. 넓은 임도를 좀 더 가니..

 

06:48  정자가 나오고.. 그 아래는..

 

멋진 이단폭포가 나온다..

 

06:53 정자를 올라서니.. 나오는 갈림길.. 어디로 가야 하나.. 일단 왼쪽으로 오르니..

 

<탐방로아님> 푯말..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다.. 빽.. 다리를 건너가야 된다..

 

07:03 드디어 본격적인 등산로 입구다..

 

현위치 이정표를 보니.. 조금 가다가 갈림길에서 좌틀.. 조금 더 가다가.. 갈림길에서 점선따라 가야 적가리골을 끝까지 타게 된다..

 

지금까지 걸어온 넓은 임도에 비하면.. 너무 싱그러운 산길이다..

 

멋진 계곡도 펼쳐지고..

 

07:10 첫 번째 갈림길. 부부산꾼께서 오른쪽 단축코스로 가시겠단다.. 마눌님의 컨디션이 안 좋다면서.. 팀을 배려하는 마음이 보기 좋다..

 

팀은 왼쪽으로.. 숲과 계곡의 조화가 멋진 곳이다..

 

쭉쭉 뻗은 ??나무. 하늘보고 찍어 봤다..

 

07:25 우/탐방로아님. 이곳이다.. 적가리골 상류로 가는 길이.. 그런데 팀은 모두 좋은 길로 직진해서 가삔다.. 어어.. 회장님.. 이쪽인데요.. 하지만.. 안회장님도 앞서 내달린 선두를 붙잡지를 못하고.. 그냥 후미를 보면서.. 가버린다..

 

그래.. 언제는 혼자 안 다녔나.. 혼자 가는 것이 마음도 편하고 좋지.. 예쁘게 난 길을 따라 계곡으로 스며든다.. 그런데.. 물길을 만나고 부터.. 길이 심상찮다.. 건너편에 길이 있는 듯 한데.. 물길을 건너려고 하니.. 신발을 벗어야 되나?.. 어이 상그러버.. 그냥 대충 치고 가보자.. 어라.. 길이 영 희미하네.. 아까 물길 건너는 곳을 건넜어야 했구먼.. 된장.. 계속 가면 고생길이겠다.. 빽..하자..

 

07:50 빽 원치.. 앞서간 팀을 쫓아서.. 허벌나게 간다..

 

나무다리도 건너고..

 

능선으로 올라선다..

 

08:05 4거리. 좌/우는 계곡. 왼쪽으로 살짝 내려서서.. 세수하고.. 덥다..더버.. 출발..

 

살짝 허리굽혀서..

 

08:26 구룡덕봉/1.6km 이정표. 사진이 떨렸네..

 

08:32 매봉령. 산들팀 주력부대가 쉬고 있다.. 왼쪽 능선길(출입금지) 합류..

 

물 한 모금 먹고.. 구룡덕봉/1.5km 방향으로 출발..

 

키낮은 풀과 꽃.. 걷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드는 곳이다..

 

08:50 갑자기 임도가 나타났다.. 임도따라 간다..

 

임도따라 가다보니.. 오른쪽에 능선이 있기에 샛길을 따라 올라서니.. 예쁜 등산로가 숨어있는 것이 아닌가.. 처음부터 임도를 만났을 때 곧장 샛길을 찾아 올랐으면 임도를 따라가는 우를 범하지는 않았을 터..

 

0902 다시 임도로 내려서니.. 갈래길. 왼쪽은 ??.. 오른쪽으로 가야 된다..

 

09:04 헬기장을 거쳐서..

 

09:06 구룡덕봉 정상이다.

 

정상석은 없고. 안테나뿐이다.. 아침 안개때문에 전망은 전혀 없고 똥바람만 분다.. 아깝구먼.. 그냥 가자..

 

주능선의 주목.

 

 주목.

 

09:27 주억봉/1.4km 이정표. 주능선을 가면서 오른쪽 적가리골로 내려서는 길을 찾아보았으나.. 의심나는 곳은 두어군데 보인다만.. 자신은 없다..

 

09:40 3거리. 주억봉/0.4km 이정표. 아침에 헤어졌던 부부산꾼은 이곳으로 올라왔을텐데..

 

09:53 주억봉. 우/탐방로 아님 경고판.

 

다른 각도에서..

 

주능선길은 굴곡이 별로 없는 편한 길이다.. 가끔 멧돼지의 파 헤친 흔적이 깊은 산이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10:21 갈림길. 좌/개인약수터.  직진한다..

 

10:26 멀리 전망대 암봉이 보인다..

 

뒤돌아 본 능선..

 

오른쪽에 내려다 보이는 대골.

 

떨어져 있는 시그널 주워 매달고..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10:43 시원한 전망대 바위. 처음으로 전망이 트이는 것 같다.. 앞서 간 산들팀이 쉬고 있다.. 나도 좀 쉬자.. 너무 시원하다.. 일어나기가 싫을 정도다.. 하지만... 땀 좀 식히고.. 일어나야 된다..

 

10:54 좌/능선 갈림길. 산들팀 점심식사 준비 중.. 나는 좀 더 가서 하자..

 

11:04 배달은석이 보이는 곳. 전망대에서 점심을 먹는다..

 

갑자기 안개가 걷히면서 멋진 풍광을 드러낸다.. 조아.. 너무 조아..

 

11:18 식사 끝. 출발..

11:23 좌/우 희미한 4거리. 직진 오르막으로 간다..

 

11:31 오늘 최고의 하이라이트 구간이다..

 

바위 암봉에 올라서서 바라본 오른쪽 대골 사태 현장.. 너무 깊은 상처..

 

온갖 풀과.. 꽃이 가득한 천상의 화원..

 

뒤돌아 본 능선.

 

요 놈은 뭘까..?

 

11:51 우/능선갈림길. 왼쪽으로 간다..

 

11:56 방태산 푯대봉(1435.6m) 정상 표지목.

 

또 다른 표식. 깃대봉.

 

지나온 능선... 쳐다보고.. 이제는 하산길이다.. 아쉽다..

 

12:00 하산 시작. 가파르고 미끄러운 흙길이다..

 

12:10 바위가 보인다고 생각이 들 즈음.. 왼쪽에 갈림길이 보인다.. 살짝 들어가보니.. 큰 바위가 있고..

 

그 밑에는 물이 있고.. 지리산에 있었으면 하나의 대(臺)로 대접받았을 법 하다..

 

계속 가니.. 길이 뚜렷하다.. 방향은 동쪽.. 지도를 보니.. 용늪골로 내려서는 길이다.. 수요산들팀에서 그어놓은 하산길이다.. 하지만 나는 능선길로 가고 싶다.. 빽.. <되돌아 나오면서 갈림길 부분 한 컷..> 

 

되돌아 나와서.. 능선길을 이어간다..

 

산길은 지겹지 않게 바위와 잘 조화를 이룬다..

 

12:33 슬슬 계곡으로 내려설 듯이 특유의 돌길이 이어진다..

 

12:37 좌/계곡길과 합류한다..

 

계속되는 돌길..

 

12:42 물길 건너고..

 

오솔길 이어지고..

 

물길 건너고..

 

또 건너고..

 

건너고..

 

오솔길 이어지고..

 

계곡 건너고.. 오솔길.. 반복이다..

 

13:06 오잉.. 저 놈은 뭔가..?

 

우/출입금지 플래카드. 산나물 채취.. 주인을 허락을.. 고발조치..

 

또 다시 물길 건너고..

 

지겹지 않게 보여주는 예쁜 물길..

 

비가 많이 온 다음 날에는 물이 넘쳐서.. 이 계곡은 위험하겠다..

 

오솔길 이어지고..

 

싸래버섯. 독성이 조금 있어서.. 데쳤다가.. 하루정도 물이 두었다가 된장에 넣어먹으면 맛있다는.. 그런데 이 빨간놈은 독이 더 많다는데..

 

계곡이 지겹다고 느껴질 즈음..

 

13:40 앗.. 갑자기.. 집이 보인다.. 다 온 모양이다.. 개념도상으로는 포장길을 좀 더 걸어야 되는데.. 이곳이 포장길이 시작되는 곳인가?..

 

일단 씻고 보자.. 너무 시원타...

 

14:07 씻고나서.. 계곡건너 올라서니.. 예상대로 포장길이 시작된다..

 

개념도상으로 종점까지 얼마남지 않지만.. 땀이 안날려면 조심조심 걸어야 된다.. 전라도 표현으로 '각시걸음'을 걸어야 된다.. 내려오다 보니.. 왼쪽에 알탕을 할 수 있는 계곡이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다른 대형버스는 이곳까지 올라와서 대기하고 있는데.. 산들버스는 어디로 간기여..

 

14:20 개인약수교.  다 왔네..

 

언제 올 지 모르는 후미를 기다린다.. 산행대장. 버스를 불러서 포장길이 시작되는 곳으로 후미를 마중간다. 부지런하시구먼..

 

15:10 후미 도착. 근처에서 이른 저녁먹고.. 부산으로..  부산으로.. 멀다..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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