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_칠불봉(백운동-동성봉-칠불봉-상왕봉-마애불-극락골-해인사)
- 극동K2 +<터> 2006. 12. 17(일)
- 그 좋은 경치를.. 눈 땜시..
<터>와는 지난 달 땅끝기맥 두륜산 구간 이 후... 거의 한 달만의 산행인가?..
08:00 시민회관 출발.
날씨가 춥고.. 눈이 온다는 예보에 시민회관 전체가 얼어붙었다. <극동>도 딸랑 24명이다. 그 덕분에 도로사정은 베리굿이다..
10:08 해인사 나들목 통과..
백운동으로 오르는 길에 눈이 쌓여서 버스가 힘들겠다.. 싶었는데.. 중간에서 내리란다.. 하는 수 없지.. 걷는 수 밖에..
10:22 눈이 제법 오는 포장길을... 걸어서 간다.. 그런데 사륜구동차들은 조심스럽게 오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버스는 더욱 잘 갈 수 있을텐데.. 기사가 나쁜 넘인지.. 집행부가 얼빵한 건지 모르겠다. 그건 그렇고..이 정도 눈이면 입산통제를 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부지런히 걸어서.. 주차장을 지나고..
10:55 매표소.
아니다 다를까.. 입산통제란다... 젠장..
하지만 다수의 힘이 무섭다.. 점점 가늘어지는 눈발인데.. 왜 통제하느냐고 항의를 하니.. 조심스럽게 입산을 허용한다..
11:07 출발..차례대로 입장하라는 공단직원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터>와 내가 하나.. 둘을 외치고 들어선다.. 백운1교 통과하고..
백운2교를 차례롤 통과하고..
11:24 동성봉 들머리에 도달했다. 역시나 출입금지구역이다.
하지만 이런 일이야 나한테는 비일비재 일어나는 일이다.. 누가 볼세라 줄을 넘는다.. 산악회는 용기골로 그대로 올라설지도 모른다. 실제로 집행부 댓명만 동성봉-칠불봉 코스로 왔고.. 나머지는 용기골로 올라섰다고 한다.
11:34 첫 전망대
개스 가득한 상왕봉
건너편 만물상 능선
이 두 장의 사진이 오늘 전망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이 후 눈보라는 점점 세졌다.. 누그러졌다를 반복하면서.. 전망 제로.. 아쉽기만 하다..
11:37 갈림길. 오른쪽 마애불 방향으로 간다..
진행을 해 보지만.. 마애불이 어디에 있는지.. 이 부근에 있어야 되는데.. 못 찾았다.. 바보..
그리고 좋은 길 놔 두고.. 빡빡한 능선을 타고 오르고.. 가야산 119구조요청 15번지점 이정표를 만난다..
예쁜 산죽길도 지나고..
무덤도 잇달아 2기 지나고..
12:24 하늘바위인가?.. 엄청나게 큰 바위가 위용을 자랑한다.. 확인 못 했다..
우회한 암릉...
암릉길은 대부운 우회한다.. 아쉽다.. 좋은 날에 왔으면.. 암벽을 기어보기라고 할텐데..
12:42 웬 의자만 덩그러니.. 이곳이 동성봉인가?..
이제부터 앞에 보이는 능선으로 간다..
그건 그렇고.. 배가 고픈데.. <터>는 배고픈줄 모르고 앞장서서 간다.. 야이 나쁜 놈아 밥 먹고 가자.. 하긴 눈+바람이 거세서 밥먹을 곳도 마땅찮다..
가끔씩 보이는 근거리 전망들.. 좋은 계절에 다시 와야 될 판이다.. 쩝..
13:22 식사.
바람을 막아주는 큰 바위 뒤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그때부터 눈+바람이 거세진다.. 그래도 묵고 가자..
13:41 출발..
잠시 후.. 자일걸린 곳.. 어렵지 않게.. 통과.. 그 다음은.. 자일도 없고.. 잡을 곳도 마땅찮은 얼음박힌 바위 벼랑.. 내가 받치고 <터>가 먼저 오른 다음.. 나는 뒤에 온 사람이 받치고.. 그리고.. 그 사람은 배낭 먼저 받아주고.. 힘들게 올라서고..
그리고.. 칠불봉으로 올라서는 마지막 돌너덜... 지나서..
14:30 칠불봉으로 올라서는 철계단이 나타난다..
14:30 그리고.. 칠불봉.. 똥바람이 거세서 서 있지를 못하겠다..
되돌아 내려와서.. 상왕봉으로..
우뚝 솟은 상왕봉 직전.. 위압감이 저절로 든다..
상왕봉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철계단을 올라야 되는데.. 철계단으로 오르려니.. 날아갈 듯한 바람이.. 포기할따 하다가.. 조심스럽게 철계단을 오른다.. 상왕봉 정상이다..
전망 감상은 사치스럽다.. 서둘러 해인사 방향을 하산한다.. 눈보라 때문에 해인사 방향의 하산길 구분하기도 힘들다..
14:57 해인사 방향 출발..
이곳이 마당바위인가?..
15:18 우측/석조여래입상.. 거리 표시가 안되어 있다.. 가까우면 가 볼텐데..
개눈에는 똥만 보인다고.. 산꾼 눈에는 출입금지만 보인다.. 길은 뚜렷하게 보이는데.. 출입금지란다..
좋은 길이 이어지다가..
15:34 좌/마애불 갈림길. 역시나 출입금지다.. 그렇지만.. 이런 곳일수록 투지(?)가 생기니까.. 넘어선다..
이정표도 지나고..
15:43 이정표 오른쪽으로 뚜렷한 길이 하나 보인다.. <터> 그만 하산하잔다.. 아니야.. 언제 또 올려고 그러나.. 300m만 가면 되는데...
역시 300m가 무섭다.. 철계단을 오르고.. 조금 더 가니..
요런 이정표와 함께..
떠억 하니.. 마애불이 나타난다..
어쩜 바위를 저렇게.. 예쁘게 재단을 했을까?..하는 경탄이 저절로 든다.. 마애불 오른쪽에 서성재로 오르는 길인가?.. 출입금지 팻말이 보인다.. 좀 쉬었다.. 하산길을 서두른다..
계곡을 왼족에 두고..
넓은 길을 따라서..
이런 곳도 지나고..
출입금지 줄을 넘으면.. 수도승의 암자로 통하지 않을까.. 들어서질 못하겠다..
나무다리를 지나서.. 주등산로와 합친다..
입산통제소 지나서..
절구경 쬐금 하고..
넓은 길을 따라서 한참 가면.. 상가지역을 지나서..
16:52 주차장이 나온다.
정체불명의 닭도리탕. 소주 한 잔 하고..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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