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_안적사골(가칭) 2008. 10. 26(토)

장산_안적사골(가칭)(안적사-안적사골-능선-반송4거리돌탑-안적사)

- 나홀로.. 2008. 10. 26(토)

- 깔보다가 혼났네..

장산_안적사골(트랙).gdb 

 

토요일 아르바이트.  요것땜시 대간에 못가고.. 하긴 워낙 빠진 구간이 많아서 할 말이 없다.. 얼마전 조태제샘이 살아있냐고 안부 전화까지 했을 정도니까.. 왜 <지리사랑>의 대간에 선뜻 나설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좀 일찍 출발하면 좀 더 긴 구간을 끊을 수 있을텐데.. 

 

우쨌거나, 토욜 알바를 마치고.. 집에서 점심먹고.. 가까운 곳. 장산 주변을 생각한다. 안적사골(가칭). 개념도상에 점선으로 표기가 되어있으니까 등산로가 있다는 뜻일테지.. 심심한데 수색이나 하러 가자..

 

예전에 내리마을에서 안적사까지 걸어간 적은 있는데... 그때 길이 이랬었나..? 가물가물.. 차가 교행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좁고.. 게다가 반쯤은 비포장이다. 짚차 수준은 잘 가겠다만은.. 내 달구지는 안되겠다. 적당한 곳에 공가놓고.. 걸어가자.

 

14:15 내리저수지 부근에 달구지를 공가놓고..

 

저렇게 아슬아슬하게 교행을 할 정도의 도로폭이다.

 

안적사 방향의 비포장길을 걸어간다. 가족단위의 놀이꾼들이 계곡 주변에서 고기 구워먹고 있구먼..

 

옳커니.. 철탑 왼쪽의 골짜기 쯤 되겠구먼..

 

14:31 안적사/0.5km 이정표를 두고.. 왼쪽 골짜기로 접어든다.. <정가네 양어장> 방향이다.

 

한참(20분 정도)를 수색.. 개사육장이 나오고.. 짖어대고.. 길이 없는 듯.. 후퇴.. 두 번째 목표로 삼았던 코스. 안적사 입구에서 왼쪽 능선으로 올려치자..

 

14:50 골짝 수색을 포기하고.. 안적사 방향으로 가다가.. 비포장이 포장으로 바뀌는 지점. 왼쪽 나무에는 <쓰레기 무단투기> 경고문이 부착되어 있는곳이다.. 왼쪽 계곡으로 내려서니.. 건너편에 길이 보인다..

 

 

계곡 건너.. 산길이 예쁘게 나 있다.. 만세..

 

불과 얼마 가지 않아서.. 살짝 꺼진 곳에 나무다리를 만들어 두었다..  나무다리를 건너자마자.. 어라.. 갈림길이다.. 오른쪽은 능선길인 듯하 고.. 직진길은..? 혹시 계곡길?.. 일단 직진한다..

 

좀 전에 계곡으로 수색하러 갔을 때.. 그 집이 나온다.. 개사육장도 나오고.. 담장을 따라서 간다..

 

14:58 철조망의 끝부분에서 계곡으로 향한다.. 산길은 비교적 뚜렷하다.. 안적사골(가칭)로 제대로 들어선 듯 하다.. 한 번 더 만세..

 

15:01 취수파이프 있는 곳에서 계곡을 건너고.. 건너자마자 길이 갈린다. 직진/능선.. 오른쪽 계곡을 따른다..

 

가뭄에 물이 없어서 그렇지.. 물만 제대로 있으면 제법 괜찮겠다..

 

깔끔한 산길이다.. 이런 길이 숨어있었다니.. 장산도 연구를 많이 해야겠구먼..

 

다시 계곡 건너고..

 

사람 손길이 닿은 흔적..

 

석축 무덤이 있는 곳. 길이 희미해서.. 빽.. 어디서 길을 놓쳤나..

 

하는 수 없지.. 계곡을 정면돌파하는 수 밖에.. 그러다가.. 다시 길을 만나고.. 다시 길은 사라지고..

 

얼마간 길이 없는 곳을 그대로 쳐 올린다.. 그러다가 뚜렷한 (ㅜ)길을 만난다.. 오른쪽으로 간다.. 반송4거리 돌탑으로 향하는 길인 듯..

 

16:05 어라.. 이 길은 또 뭐야..? 또 다시 뚜렷한 (ㅜ)길을 만난다.. 왼쪽에서 아줌마 소리가 들린다.. 점점 가까이.. 좀 기다렸다가 물어보자.. 지도를 보면 모르고.. 왼쪽은 해운대.. 오른쪽은 반송이란다.. 도대체.. 좀 전의 갈림길은 뭐였지..? <잠정결론:처음은 6부능선길. 현재8부능선)

 

일단 반송4거리까지 가보자.. 내가 생각하는 곳이 맞는지.. 돌탑을 지나고.. 오른쪽/안적사로 내려가는 듯한 곳도 지나고..

 

14:16 반송4거리 도착. 내가 생각했던 곳이 맞구먼.. 생각이 복작해 진다. 이 주변 산길 파악하려면.. 한 두 번 와서 해결될 일이 아니구먼.. 허구헌날 폭포사 방면에서 놀았더니만..

 

 

 

 

 

이제 차량회수를 위해서 원점으로 가야된다.. 이곳에서 곧장 내려설 수도 있지만.. 포장길 따라서 가는 길 재미없을테고.. 왔던 길 되돌아 가서 안 가 본 길로 내려서자.

 

16:32 좀 전에 통과했던 돌탑으로 되돌아왔다..

 

안적사 방향으로 산길이 열린다.

 

너덜지대. 기가 막힌 돌탑들이 즐비하다.. 길 잃을 정도다.. 너덜의 오른쪽에 산길이 보인다..

 

하얀 비닐이 가이드 역할을 한다..

 

안적사 뒷 마당으로 내려선다.. 

 

천왕문.

 

천왕문에서 본 대웅전.

 

앵림산 안적사. <앵:꾀꼬리) 옥편을 한 참 찾았네..

 

안적사. 몇 번 더 와야될 듯 한데.. 달구지가 시원찮으니..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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