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_구곡산(대천공원-구곡산-안적사-왼쪽능선-폭포사-대천공원)
- 나홀로.. 2008. 12. 20(토)
일요일 비 온다는 예보. 그리고 아르바이트도 있으니.. 토요일 간단하게 한 코스 하자.. 지난 번 안적사골에서 올라섰을 때 만났던 빤질한 산길이 어떻게 연결되는지..오늘은 역으로 접근해 보자.
달구지를 대천공원에서 가장 가까운 두산동국아파트 지하에 공가놓고.. 이 아파트는 토/일요일만 되면 경비원들이 총동원 되어서 <관계자외 주차금지>를 철저히 지킨다. 그래서 경비원들의 눈을 피해서 주차하기가 용이하지 않다. 오늘은 날씨가 비가 올 듯 말 듯 해서 그런지 감시의 눈초리가 조금 느슨하다.
12:25 장산 입구 대천공원. 썰렁하다.. 평소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할텐데.. 날씨가 금방이라고 비가 쏟아질 듯한 날씨다.
12:31 정상/3.6km 이정표 지나고.. 10m쯤 더 가면..
오른쪽으로 산길이 뚜렷하게 보인다.. 나무사이로 가려서 잘 안보이는구먼..
뚜렷한 산길로 올라서려던 계획은.. 지겹다는 생각과 함께.. 오른쪽 계곡으로 발걸음이 저절로 옮겨진다. 길이 없었는데.. 사람들의 발자국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길은 없다.. 그렇다고 되돌아갈 생각도 없다. 이리저리 잡목도 헤치면서 오른다.
묘지도 지나고..
돌너덜이 나타난다. 걷기는 좀 전의 계곡보다는 훨씬 낫다.
어라.. 많이 보던 돌탑이다.. 아하 그러고 보니 입구에서 빤질한 산길을 따라 오르면 만나는 그 돌탑이다. 그러고 보니 원래 계획했던 등산로에서 잠시 벗어난 셈이구먼..
빤질한 등산로 합류해서..
많이들 쉬어가는 곳인가. 바위가 빤질하네..
바로 그 위 전망바위. 전에도 올라가 보았던 것 같은데.. 또 가보자..
전망대 바위에서.. 신시가지.. 그 너머 해운대 바다..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 하다..
등산로 복귀해서..
13:17 능선의 정점 통과..
억새밭 통과..
13:22 작전도로 합류해서..
금방 장산마을에 도착한다.
장산마을의 이정표.
장산마을 표지석. 저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구곡산이다.
13:29 도로따라 가다가.. 커브지점에 우/산으로 오르는 길이 보인다.. 올라서자마자 또 갈림길이 보이고.. 곧장 직진/오름길로 간다..
구곡산 직전 전망대에서.. 정상인 장산 주변은 가스가 가득하다..
억새밭.
13:35 구곡산.
아주 자그마한 정상석.
13:37 내리방향으로 간다..
가야할 감딤산 방향. 오른쪽 임도가 깊게 파인 곳이 감딤산이다.
13:41 우/샛길.. 용천지맥 갈림길인가?.. 이곳으로 가면 억새밭이 나오던데.. 그 뒤로 길이 이어진다는 것인가..? 맨발샘 말씀은 군부대때문에 지맥은 끊기고 만다던데..
고즈녁한 산길. 왜 '고즈녁'이라는 단어가 생각났을까..? 고즈녁의 사전적 의미도 모르는데.. 거 참..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13:47 갈림길. 좌/빤질한데..? 일단 잠시 들어가 보다가.. 아니야.. 빽.. 그냥 시그널 많은 직진/내리막으로 내려선다.. 아직은 목표로 했던 안적사로의 내림길은 멀은 듯 하다..
13:54 4거리 갈림길. 왼쪽으로 잠시 들어서 본다.. 5분 정도 진행...
길 상태를 보니.. 알겠다.. 지난번 안적사골에서 올라왔을 때 만났던 그 길이구먼.. 수수께끼가 한 꺼풀 벗겨졌다.. 빽.. 되돌아온다..
다시.. 내리로 향하는 능선길로 접어들어서..
253m봉 통과하고..
감딤산이 제법 아찔해 보이네.. 겨우 308m 정도인데..
14:15 철탑 통과하고..
14:17 뚜렷한 4거리. 왼쪽으로 내려선다..
14:22 계곡을 만난다. 예상했던 곳이다.. 지난 번에 통과했던 지점이기도 하고..
계곡 만나는 지점에 있는 경고판.
계곡을 건너서 안적사 방향으로 내려선다..
녹색 휀스도 보이고..
염소 울타리 따라서 가다보면..
돌무더기 축대의 무덤이 보이는데..
그 뒤로 보이는 철탑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오늘의 목표지점이다. 그런데 무덤 뒤로 올라서는 길이 만만찮다.. 일단 후퇴 지난 번에 봐두었던 길로 가기로 한다..
14:34 안적사 방향으로 조금 더 진행하다 보면 보이는 조그만 나무다리. 그 직전 왼쪽으로 빤질한 길이 보인다..
요렇게 빤질한 길을 따라서 올라가면..
좀 전의 그 철탑을 만나는데..
그 뒤로는 산길이 희미하다.. 잡목사이로 우째 갈 수는 있겠지만 사람의 흔적은 찾기는 힘들다. 하지만 전혀 못 갈 정도의 길은 아니다. 미리 GPS에 입력을 해 왔기 때문에.. 능선을 따라 그어놓은대로 GPS를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문득 맨발샘이 생각난다. 맨발샘이 다니시는 지맥이 이런 길이겠지. 대부분이 길이 잘 안보인다는데.. 아이고 무시라..
14:51 10여분 잡목을 뚫고 올라선 봉우리.
그 이후로는 산길이 뚜렷하다.. 오른쪽에 안적사가 보이고.. 안적사로 내려서는 길도 뚜렷하고.. 능선으로 직진한다..
15:02 길을 만났다.. 어디쯤일까..? 일단 왼쪽을 보니..
샘이 보인다.. 본 듯한 기억이 가물가물.. 왼쪽으로 조금 진행해 볼까.. 두 명의 산객을 만난다. 어디쯤인지 물으니.. 알송달송한 답을 듣는다.. 계속 진행해 본다..
15:11 기억나는 갈림길을 만난다. 예전에 안적사골에서 올라섰을 때 이곳으로 올라왔었다는 기억이 생생하다.. 아하하ㅏㅏ 수수께끼가 확 풀린다.. 이곳이 어디쯤인가도.. 대충 알겠다..
구곡산 방향으로 가는 길이다.. 그러니까 오른쪽 위에도 능선길이 있고.. 이곳은 산사면길인 셈이다..
15:28 구곡산 아래 도로와 만나는 지점. 이 즈음에서 하산을 할까 하다가.. 시간이 충분하여.. 오른쪽 능선길로 한 바퀴 돌기로 한다..
능선길..
능선상 전망대.
감딤산이 뚜렷하게 구별된다..
저 아래 감시초소를 넘어서 능선을 계속 갈까 하다가..
15:41 도로에 접하면서.. 왼쪽을 쳐다보니.. 그냥 하산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래 그만 내려가자..
15:42 이곳에서 오른쪽/폭포사 방향으로 간다.
15:45 갈림길에서 왼쪽/임도로 내려서다가..
15:49 어라.. 저 나무다리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가 보자..
계곡 건너서..
길게 이어질 듯한 산길은 금새 임도를 만난다..
그러니까.. 이리 가나 저리 가나 같은 길인 셈이다..
이런 길도 합류하고..
16:01 샘터에서 물 한 잔 하고.. 시원하다..
지겨운 임도를 따라가야 되나..
아니야.. 왼쪽 계곡으로 내려선다. 계곡길을 이리저리 왔다리 갔다리..
16:20 전망대 바위에서 잠시 쉬었다가..
16:29 체육공원에 도착한다.
체육공원에서 산허리를 감아도는 산행로를 따라서 대천공원으로 내려선다. 그 와중에 폭포사로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서는 우를 범한다.. 장산도 자주 안오니 알바를 하네.. 쩝..
16:55 대천공원.
썰렁한 야외무대.
대천공원의 상징.
반나절 산행으로는 그만이다. 집 주변에 이 정도의 산이 있다는 것이 고맙기 그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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