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가마봉(두모계곡-부소암-금산-가마봉-초전고개)
- 청산일월.. 2010. 1. 3(일)
- 錦山 역시 이름값 하는구먼..
간 밤에 친구들과의 신년회. 빠질 수 없는 모임. 술자리에 이어서 새벽까지 이어지는 노래방. 연말에 찾아온 감기 기운에 영 힘이 없다. 오는 술잔 피하면서.. 내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산에 가야지.. 마음을 다잡는다..
08:00 동래 출발. 25,000원
마눌을 억지로 깨워서 도시락 싸고.. 집을 나서면서 예약 전화를 하니.. 만차란다.. 그렇지만 같이 가자면서 오란다. 놀..랍..다. 한편으로 반갑기도 하고.. 털보선배님 자기 자리를 선뜻 내주시는 호의를 베풀어주신다만은.. 예약펑크낸 사람 덕분에(?) 좌석 배정받아서 편하게 간다. 전찬득회장님 배만곤님 문한수님 문종수님부부 장건상씨산행클럽 등 아는 얼굴이 여럿이어서 오랜만에 왔지만 낯설지가 않다.. 아니 친정에 온 듯한 느낌이다. 맨발샘도 오늘 오시기로 했다는데.. 아침에 통화하기로는 사흘째 지맥탐사하시고 있는 중이란다. 대단하시다..
09:35 진교 나들목 통과..
10:32 산악회버스에 내리자마자 능선을 향해서 몰려간다.. 역시나 배대장이 선두를 잡는다. 그건 그렇고 이곳은 산행기점으로 잡은 두모현이 아니다. 이상타?.. 두모현은 좀 더 가야 되는데.. 왜 이곳에서 차를 멈췄지?.. 저곳으로 간 팀들. 역시나 능선을 만날때까지는 길이 없더란다..
잠시 후.. 오토바이를 탄 산불감시요원이 나타나서 호각을 부르고 난리다. 산악회는 들은체 만체 그냥 간다. 남아있는 전회장님 털보선배님과 내가 미안하다고 빌지만.. 어디론가 전화를 한다.. 전화하든지 말든지.. 세 사람은 두모현을 찾아서 간다..
저기 보이는 곳이 두모현인데.. 들머리에 길이 있을까?.. 있으면 월매나 좋을꼬..
10:42 딱 이곳이 두모현인데.. 쪼매만 더 가보자.. 저 앞 가로등 있는 곳에 포장길이 보인다.. 옳커니 저곳이로다..
이곳으로 올라선다..
하지만.. 산으로 올라서는 길이 만만찮다... 아니 없는걸까.. 멧돼지가 내려오지 못하도록 거물망을 친 곳으로 길이 보여서 그물망을 넘어가 보지만.. 만만찮다..
잠시 후 ... 서로 없는 길을 찾아서 헤매다가.. 전회장님과 털보선배님과는 길을 달리 한다.. 털보선배님은 이곳에서 능선을 대충 치고 오르고... 나는 최대한 길이 있는 곳으로 둘러서 가기로 한다..
길이 있어서 가면.. 아뿔싸.. 무덤이 길을 막는다..
이 정도에서 산길 찾는 것을 포기하고.. 저기 계곡으로 갈까.. 배대장님이 알려준 멋진 길이 있다는 곳인데..
하지만.. 흐릿한 산길은 산허리를 타고 이어지고...
멧돼지가 진흙목욕한 자국도 보이면서.. 쪼매 두렵기도 하지만 길이 있다면야.. 어딜 못가겠노..
하지만.. 이후에도 30분을 헤매다가 끝내는 포기하고 도로로 내려선다..
11:43 휴식년제 계곡으로 올라서기로 한다.. 산악회팀보다 1시간 10분이나 뒤졌다.. 서둘러야겠다..
많이 보던 플래카드다.. 이 정도는 많이 봐서 무섭지도 않다..
세 발도 안가서 또 걸렸네.
어라.. 또.. 좀 심한대.. 그러고 보니.. 쪼매 두렵기도 하다..
사람이 살았던 흔적도 있고..
계곡을 오른쪽에 멀리 두고 길은 깨끗하게 나 있다..
11:53 갈림길이다.. 상대적으로 뚜렷한 오른쪽으로 간다.. 왼쪽으로 가도 길이 있었던 듯..
11:58 마른 계곡을 건넌다..
12:02 어라.. 저게 뭐지?..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으러 보낸 서불이 지나간 자리.
서불과차.
안부인듯해 보이는 곳을 지나면서 길이 가팔라진다..
집채만한 바위도 나타나고..
낙엽길..
돌길..
12:33 어라.. 돌담 흔적이 곳곳에 산재한 곳이다.. 폐민가일까.. 폐사지일까.. 오른쪽으로 돌아서 올라간다..
12:35 본격적으로 능선으로 이어지는 듯 하다.. 밥이나 묵고 가자..
12:50 출발..
이제부터 끝내주는 조망과 함께 암릉이 시작된다.. 조금 더 올라와서 밥 묵을껄..
날씨가 조금만 받쳐줬으면 좋았을텐데..
오르다가 실패한 바위.
어라.. 쪼그만 철사다리가 있다?..
올라서니.. 앞을 막는 암릉. 길이..... 있다.. 바위틈으로 올라서는 개구멍 바위.. 끝내주누만..
13:04 금줄을 넘어선다.
큰 바위 오른쪽으로 돌아가니.. 쇠문이 있다.. 뭐지..? 기도처?..
되돌아 나오나.. 뭔가 있다..
부소암으로 올라섰구만...
주능선으로 이어지는 철구조물.
부소암.
조금 뒤에서.. 저 위에 올라갈 수 있을려나.. 씰데없는 걱정도 해 본다..
이어지는 철난간을 올라서서..
산악회는 저 능선을 타고 오겠지..
가만.. 부소암 뒷 편에 기가 막힌 암자가 있었구나.. 아하.. 아까 철문이 암자로 들어가는 문이었구나.. 진작에 알았으면 살짜기 들어가 봤을텐데..
땡겨서...
뭔가 닮은 바위.
13:23 잠시 후.. 출입금지 팻말을 넘는다..
출입금지 팻말이 있는 헬기장.
13:24 헬기장에서 정상 방향으로 몇 걸음 옮기니.. 출입금지 팻말을 다시 넘는다..
이어지는 돗떼기 시장을 지나서..
13:31 금산 정상석. 증명사진 한 장 찍을려니 줄을 서야 될 판..
이곳에서 털보선배님을 만난다. 한 때 국제신문 산행대장을 역임하신 분. GPS에 일가견.. 까페 GPS월드에서 맹활약하시고 있다.
봉수대에서 본 조망. 오른쪽 안테나 방향이 가야할 방향이다..
남해.
뭐라꼬 해놨노?..
13:36 가마봉 방향은 출입금지 구역인가 보다.. 그래도 가야지 우짜노..
이 바위를 우회했다..
보리암 방향.
가야할 방향.
멋진 바위들..
13:44 어라.. 임도로 내려섰네..
13:48 임도따라 가다가.. 녹색 철문을 통과해서 간다..
넓은 수레길..
뒤돌아 본 금산. 멋지다..
13:57 안테나 통과..
함 더 뒤돌아 보고.. 넓직한 상사바위가 뚜렷하다..
남해.
이어지는 능선.
14:03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안에서는 무전기소리 들리고.. 워메.. 제지 당할까바.. 급하게 통과한다..
삼각점이 있었구먼...
내리막이 이어진다..
자꾸 뒤돌아 봐진다..
땡겨서...
14:20 누군가 돌탑을 쌓아놓았다..
길 좋습니다..
14:26 471m봉. 이곳에도 돌탑이..
왼쪽으로 꺾이면서 산길은 내리막..
돌길..
낙엽길..
14:46 돌탑.. 뒤로 희미한 길이 보인다.. B팀 하산길이 보인다.
14:53 한려정.
한려정을 통과하면서.. 도로가 나타난다.. 이어지는 산길은 그대로 정면돌파다.. 저 꼭대기가 가마봉인갑다..
15:04 웬 팻말?..
아하.. 이곳에서 남해지맥이 갈라지는구나..
15:06 414m봉.
삼각점도 있네..
15:12 가마봉. 기대보다는 조망이 별로다..
가마봉 삼각점.
가마바위로 이어지는 산길이 보인다만은 가야할 길은 오른쪽이다..
가마봉에서의 하산길은 전체적으로 희미하다.. GPS등고선지도를 담아오지 못해서 족적만 따라간다..
전망대 바위.
하산길 능선을 가늠해 본다..
쉽지 않은 하산길.. 같이하는.. 시그널과 함께 한다.. 이 시그널도 듬성듬성 있어서 조심해서 가야 된다..
<준희>님 작품.
마지막 하산길이 조금 빗나갔다.. 건너편에 남해지맥을 이어가는 산길이 보인다만은..
오른쪽으로 10여m 떨어진 이곳으로 내려오는 것이 맞지 싶다..
오름길.. 세 갈래. 내림길.. 세 갈래. 청산의 옛 모습 그대로다. 천하마을에서 집결해서.. 하산식을 준비한다만은 많은 사람들의 하산식을 준비하는 것이 서툴러서 그런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어렵게(?) 오뎅+떡국+새알+서지=잡탕 한 그릇에 쐬주 한 잔 먹고.. 부산으로 온다. 담주에는 1000차 산행이란다. 꼭 오라는데.. 산행코스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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