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_우수청골-선지능선(휴양림-백두대간표지판-우수청골-작전도로-1435m봉-구벽소령-선지능선-휴양림)

- 토요.. 2013. 7. 6(토)

- 원시미가 살이있는 우수청골.. 산죽고속도로 선지능선..

- 9km/6시간28분(점심25분포함)

지리_우수청골-선지능선.gpx

<문종수 회장님 지도 빌림>

 

장마. 토요일도 비가 온다던 예보가 바뀌었다. 어디로 갈까.. 그래 지리산으로 가자. 그런데 GPS가 말썽을 부린다. 왼쪽 키패드 네 개가 말을 안듣는다. <확대><검색><기록><취소>, 검색, 기록과 취소는 괜찮은데.. <확대>버튼이 말을 안들으니 꼼짝을 못하겠다. 오늘 산행 애로사항 있겠는데... 음... 오늘 코스. 계획은 선지능선으로 올라서 생이바위골로 내려올려고 했는데.. 어제까지 내린 비땜시 아무래도 하산길 계곡 코스는 부담스럽다. 역으로 가야겠다. 그런데 지리산 부부산꾼이신 <산과바람&비비추>님의 코스가 은근히 끌린다. 우수청골-선지능선. 그래 오늘은 저 분 뒤를 따라가자.. 오붓하게 산행을 즐기시는 두 분인데.. 괜히 방해가 안될랑가 모르겠다..

 

07:45 광혜병원 탑승. 35,000원. 30여명.. 김국태선배님도 계시네.. 반갑습니다..^^

10:37 음정마을 입구 백두대간 비석 하차.

 

양정교를 지나서... 휴양림 방면으로 간다..

 

양정교 아래 계곡물 상태로 봐서 오늘 산행 그렇게 위협적이지는 않겠다..

 

뒤돌아 본 음정마을 입구.. 그리고 영원봉인 듯 하다...

 

갈림길.. 직진..

 

어제까지 내린 장맛비로 개스가 차였을까 생각했는데.. 형제봉이 뚜렷하다.. 집에 있었으면 땅을 칠 뻔 했다..

 

오른쪽 계곡 건너편 덕평가든. 공터에는 산꾼의 차로 보인다.

 

10:57 휴얄임 바리케이드 통과.

 

새로 지었나..? 내가 눈썰미가 없었나..?

 

바리케이드를 통과하자마자 만나는 갈림길. 왼쪽은 한지체험장 건물.. 방향으로 가도 되지만.. 오른쪽 다리를 건넌다.

 

이정표상으로는 매표소 방향이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니.. 다시 계단길이 이어지고..

 

오른쪽 매표소 방향의  이정표(계곡을 건너는 다리 있음) 무시하고...

 

계곡 옆을 이어가는 산책로를 따른다..

 

이쁜 산책로..

 

이런 길만 이어가면 월매나 좋을꼬...

 

11:06 잠시 후 포장길로 올라서면서 오른쪽 매표소 방향에서 오는 길과 합류한다.. 계속 직진한다..

 

뒤돌아 본 갈림길. 왼쪽/매표소, 오른쪽/진행했던 계곡길.

 

이정표 <칠선봉1,2> 방향 포장길을 따른다..

 

11:09 갈림길/직진한다.. 모서리에 보이는 산장이 <칠선봉1,2>인 듯...

 

왼쪽은 한지체험장에서 합류하는 길, 첫 번째 갈림길에서 포장길만 따랐으면 이곳으로 곧장 왔겠구먼...

 

11:09 왼쪽길 합쳤던가?.. 가물가물..

 

11:10 오른쪽 갈림길 무시하고..

 

11:11 왼쪽/백두대간 표지판이 있는 들머리에 도착한다.

 

백두대간 표지판 뒤로 선지능선으로 올라설 수도 있고...

 

계곡 오른쪽 가로등 뒤로는 소금쟁이능선 들머리...

 

11:14 우리는 계곡 왼쪽을 따라서 우수청골로 접어든다.. 그러니까 이곳이 세 곳의 들머리 구실도 한다.

 

산뜻한 계곡길이 이어진다..

 

물길이 제법 거세다..

 

하지만 못 갈 정도는 아니다..

 

두 분 뒤를 조심 조심 따른다..

 

산책로 표지판이 있는 곳까지는 길이 괜찮다..

 

11:35 잠시 후.. 빨간 화살표가 왼쪽 선지능선 방향을 가리킨다.. 더 이상 길이 없으니 좋은 길 따라서 휴양림으로 되돌아가라는 시그날인가 보다..

 

불과 2-30m 위 선지능선 3거리가 보인다. 좀 전에 산악회팀 누군가가 올라서는 것이 보인다. 산악회는 비린내골로 간다고 했는데.. 길을 잘못 찾았나..?.. 김국태선배님이었 듯 하다.. 하산 후 말을 맞춰보니, 비린내골에 길이 없어서 선지능선으로 올라갔다고 했으니..

 

우리는 <출입금지>팻말 뒤의 희미한 길로 들어선다..

 

사람이 살았던 흔적을 뒤로 하고..

 

계곡으로 내려선다..

 

<산과바람>님.

 

계곡 왼쪽의 희미한 길은 이내 사라지지만..

 

멋진 계곡이 기다리고 있다.. 꽤나 미끄럽다.. 기어코 한 쪽 발을 빠트리고 만다.. 쩝...

 

<비비추>님

 

나도 한 컷.. <산과바람>님 작품.

적당한 곳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25분쯤..

 

계곡 정면 돌파는 이어지고..

 

조금만 한 눈 팔면 저 멀리 달아나고 안 보인다.. 두 분 참 잘 가신다..

 

우수청골의 소품.

 

우수청골의 소품.

 

집터 흔적?.

 

이끼낀 계곡은 이어지고..

 

잠시 물없는 너덜이 이어지다가..

 

꽤나 고도를 높였는데도 물길이 살아있다. 어제까지 내린 장맛비 탓이리라..

 

슬슬 물길이 마르기 시작한다..

 

<일취월장>님 시그날을 따른다..

 

계곡을 잠시 벗어나고..

 

이기 뭐꼬?.. 가로등 모자가 이곳에?...

 

희미한 산죽을 짚어간다.. 

 

끝까지 만만치 않은 산길이 이어진다..

 

14:20 작전도로 방벽을 만나고 올라선다..

 

그리고 우수청골의 날머리가 어딘지 확인차 오른쪽으로 가니.. 그렇다 할 날머리는 없다.. 올라온 곳이 대충 날머리라고 보면 된다.. 이제 어디로 하산을 할까 조율.. 선지능선으로 그냥 내려서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고.. 그래서 내린 결론은.. 주능선으로 이어지는 계곡길을 계속 가보자고 결론을 내린다..  

 

처음에는 희미한 길이 보이더니..

 

지리산 특유의.. 길인 듯.. 아닌 듯한 길을 뚫고 올라간다..

 

10여분 오르니... 벽소령 대피소로 올라설 줄 알았는데... 희미한 길이 보이는 날등으로 올라섰다.. 이곳이 어디지?.. 가만.. 이곳은 벽소령에서 구벽소령으로 이어지는 넓은 임도를 따르면 왼쪽에 보이는 날등능선이 아닌가..? 그러니까 작전도로가 생기기 전에는 이곳이 주능선길. 즉. 옛길인 택이다. 이게 웬 횡재야.. 항상 이곳이 궁금했었는데.. 그래..! 이곳에도 길이 있지 싶었다. 이제사야 확인하네... 오늘 산행 150% 만족이다.

 

구벽소령 방향을 따른다.. 시그날도 보인다.. 길은 그렇게 원만하지가 않다.. 좋지도 나쁘지도.. 딱 지리산 타입이다..

 

위험한 암릉은 우회하고..

 

길이 없을 때는 올라서면 길이 나타나고..

 

산죽길도 뚫고...

 

이건 뭐?.. 군용수통인데...?  설마 한국전쟁시 물건은 아니겠지.. 그냥 놔둔다..

 

잠시 길을 잃기도 했지만...

 

15:24 구벽소령으로 내려선다..

 

두 분 덕분에 오늘 즐거운 산행하고 있습니다..

 

잠시 휴식 취하고... 작전도로로 스며든다..

 

풀이 많이 웃자랐다..

 

비린내골 들머리 지나고..

 

15:44 선지능선 들머리 도착한다.  문회장님,고무신님,그리고 두 분. 이곳에서 신선놀음하고 계신다.. 한 잔 얻어 묵고.. 노닥거리다가..

 

선지능선으로 내려선다..

 

처음에는 길이 좋았는데..

 

16:01 갈림길 비스무리 조심... 왼쪽 아래로 내려서야 한다.. 시그날 걸렸다..

 

우뚝 선 바위.

 

너덜길.. 길은 잘 안보이고.. 뚜렷한 족적을 따르면 된다..

 

16:11 산죽길을 만나고서는 길 걱정은 안해도 된다.

 

지금부터는 기가 막힌 산죽길이 이어진다.. 소금쟁이 능선길과 거의 유사하다..

 

구부러진 나무. <비비추>님이 무슨 나무라고  했는데 기억이 안난다...

 

길 좋고..

 

왼쪽/우수청골.. 오른쪽/비린내골은 잘 안보인다..

 

16:42 선지능선 4거리. <A-3>포인트 지점.

 

 

저 아래. 오전에 봤던 <출입금지>팻말이 있는 곳.

 

조금 더 진행하니.. 오른쪽/갈림길이 나타난다.. 짐작컨대 비린내골/들머리 정자가 있는 곳이 아닐까 한다. 우리는 직진.. 능선 따라서..

 

산죽 속으로..

 

신선놀음하기 좋은 바위를 넘어서...

 

16:09 선지능선 날머리/정자가 보인다.. 그런데.. 절개지 절벽이다.. 내려설 수가 없다.. 그렇다면 어딘가 내려서는 길을 지나쳤다는 결론..

 

지나친게 아니고..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보인다.. 가파르다..

 

17:00 휴양림 도로로 내려선다. 왼쪽이 내려선 곳인데.. 사진으로는 표시가 잘 안나네.. 버스가 휴양림 주차장에 있다고 했으니까... 찾으러 가자..

 

바리케이드 지나서.. 저 앞에 보이는 도로가 아침에 지나갔었던 길인 듯 하다.. 오른쪽으로 가면 주차장이 나오지만.. 씻을 곳을 계속 올라가 본다..

 

17:07 찾았다.. 화장실 겸 샤워장.. 기가 막힌 곳이다. 탈의장은 물론이고 샤워부스도 세 개씩이나 있다..

 

샤워를 끝내고.. 샤워장 앞의 <산책로> 이정표를 따라서.. 다리를 건넌다..

 

흔들린다... 무시라..

 

그리고 이어지는 산책로..

 

 

짧은 산책로가 끝이 나고...

 

17:38 주차장 도착. 절반 정도 하산해 있다.. 나머지는 어디로?.. 준족들은 삼각고지에서 도솔암을 거쳐서 하산.. 양정교에서 기다릴테고..

 

늦은 준족(?)땜시 하산시간이 길어졌다.. 7시가 다 되어서야 음정마을을 출발하고... 저녁을 예약한 경호강변 생초식당으로 향한다..

 

맛있는 메기메운탕... 맥주와 함께.. 캬... 이 맛이야..!!

 

 

내려오는 길. 진영휴게소에서 서울예식 한 바리하고 내려오는 문기사님을 만난다.  반가워라... 캔맥주 하나 주시네.. 감사합니다.. 7월 넷 째주에 뵙겠습니다..ㅎㅎ 집 도착 11시쯤.. 벌써 지리산이 그립다.. 이러다 또 도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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