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_대판능선-피아골(심원마을-대판능선-한숨약수-주능선-서산대-피아골-연곡사)
- 부산동백.. 2014. 11. 1(토)
- 개스...땜시 하나도 안보인다...
- 14km/5시간39분(점심25분포함)
백하지맥. 캔슬 문자가 온다. 비온다꼬?.. 아침이면 그치는데...쩝.. 어딜 가나?... 박선배한테 연락해 보자. 답이 나오네.. 피아골가는 산악회 이용해서 우째우째... 그라입시다..ㅎㅎ
08:00 동래 출발. 25,000원. 42명.
11:10 심원마을 입구에서 <박선배>랑 둘이 내린다.. 이따 보입시다..~
도로 따라서...
심원청기와집. 장사를 안하는가 보다... 심원마을이 없어진다고 하는데.. 왜 없어지는지?..
마을속으로...
11:23 계곡 끝집까지 내려오면.. 들머리가 보인다.
흔적없이 댕겨가겠습니다..
계곡을 왼쪽에 두고...
철망 왼쪽으로 살짝 우회...
길 좋습니다..
11:28 계곡 건너고..
편한 길 이어지면서.... 헛발질을 한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갔어야 되는데.. 무심코 계곡을 따르다가...빽... 이 길은 노고단으로 이어지네...
<박선배>는 곧장 계곡을 건너가고.. 나는 트랙을 따른다고 빽을 해서 물길을 건넌다..ㅠㅠ 5분여 알바..
길 찾았다..
11:48 무덤 지나고..
가을이 지고 있다..
어제 내린 비로 물살이 제법 거세다..
11:57 이곳에서 물길을 건너라는 시그날. 건너편에서 곧장 대판능선으로 치고 올랐어야 되는데...
<박선배>의 고집대로... 능선의 끝티를 찾아서 간다..
길 없다... 그럴것 같더라..ㅋㅋ 길이 없으면 빨치산이지 뭐...
선두 잘 하이소...
굴러떨어지는 돌삐에 칭기서... 오메 죽겠는거... 산중 중에 뚝 분질러지네...에고에고.. 주인 잘못 만난 죄다..
20여분 빨치산하고 올라서니... 능선이 살아있다.. 희미하게나마 길도 보이고..
이 양반도 다녀가셨네...
곰틀 지나고..
자욱한 개스속에... 겨우살이가 신비롭게 보인다..
산죽 사이로...
12:53 4거리를 만나고.. 왼쪽으로 10-20m 정도를 가면...
한숨약수가 나온다. 물맛 괜찮더라..
주변에는 비박을 할 수 있을 정도의 터도 보이고...
밥묵고 가입시다.. 나는 샌드위치+사과+커피... 25분.
주변의 기묘한 나무.
13:22 4거리로 되돌아 나와서 주능을 향한다..
길은 좋아진다..
주능에 거의 다와가는거 같은디... 유격훈련 시키네..
이런기 보이는거 봉께... 다와가는갑다..
14:00 주능으로 올라선다. 대소골에서 대충 한시간 반이면 올라서겠네..
돼지령 방향으로 간다..
14:07 서산대 방향의 들머리.
일단... 20-30m 더 가서 1410m봉 헬기장 찍고.. 다시 빽..
물 한 모금 묵고... 살째기 넘는다.. 스쳐가듯 지나가겠습니다..
산죽.. 급경사..
잠시 숨고르는 곳도 있고..
14:41 서산대 꼭대기인 듯 싶다..
14:45 서산대에 도착한다. 주능에서 35분 걸렸다.
오래 전... 피아골대피소에서 이곳으로 올라섰다가.. 못 찾고 지나친 적이 있었는데.. 그때만 하더라도 제법 기도터가 깔끔하다고 사진이 올라오곤 했는데.. 지금은 거의 폐허나 다름없다.
주변 바위.
서산대.
좀 전에는 저 위에서 아래를 봤었지..
돌담으로 둘러쳐져 있고.. 그 안은 잡목들이 가득하다.. <박선배> 샘터를 찾아댕긴다만... 끝내 못 찾는다..
이곳은?... 요사채?.. 아니면 화장실?..
이곳에도 함 올라가볼까...
뭐 보입니까..?
15분여 수색하고... 하산을 서두른다..
다시 급경사가 이어지고..
산죽속으로..
15:24 출입금지 팻말을 넘는다.
피아골 대피소. 공단직원 몰래 스며든 것은... 개스가 오히려 도움을 준 덕분이다..
서산대 들/날머리.
피아골에는 산악회 사람들이 안보이는 듯.. 그렇다면 우리가 꼴찌..? 민폐 끼치기 전에 빨리 하산하입시다..
개스만 없다면.. 단풍과 제법 잘 어울렸을텐데...
이제부터 속보....
벌써 안보이네..ㅎㅎ
이사람들을 우째 비켜간대요...
어제 내린 비가 제법이다..
15:46 구계포교.
출렁다리네...
기다리고 있다가 나를 보더니.. 또 내뺀다...
삼홍소 부근.
직전마을까지 2.5km
다리 건너고...
삼홍소.
요즘은 돌길이 무섭다.. 이쯤에서 산악회 시그날을 배낭에 맨 두 사람을 만난다.. 조금은 다행스럽다.. 그런데 이 사람들 걸음걸이가 영 시원찮다.. 덕분에 여유를 좀 가졌지만.. 또 다른 후미가 있을까 무섭다(?)...
개스만 아니면 굉장했겠는데...
뭔 행사를 했었나?...하긴 오늘 내일 피아골 단풍축제니까... 뭔가 했나보다.. 그런데.. 개스땜시 조졌다...
16:14 마지막 다리 건너고...
단풍 좋고..
표고막터 지나고..
이제부터 임도를 따른다..
16:25 바리케이드를 지나고.. 상가로 접어든다.
16:31 직전마을 버스정류장.
연곡사까지 오라고 하네.. 흐미 죽겠는거... 발바닥 불나네...
16:46 연곡사. 흔들렸네..쩝..
16:48 쪼매 더 가면... 주차장. 약속했던 5시까지는 도착했다..휴우.....
계곡에 내려가서.. 웃통만 벗고...
ㅎㅎ 역시 대단하셔....
집행부에서 준비한 조촐한 후식 묵고...
그...런...데... 어떤 단체팀 6명 아직이란다... 4시45분에 피아골대피소라고 연락이 왔다는데... 그렇다면 아직 두 시간 더 기다려야..... 이 사람들 도대체 우째 걸었기에 이럴꼬...?
연곡사 구경이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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