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_헤맨날(외령마을-이리저리 헤매고-개선골날머리)

- 토요.. 2015. 8. 1(토)

- 숙제를 풀고.. 몰랐던 능선도 알고.. 전화위복/일석이조..?

- 트랙은 튀어서 공개할 정도가 아니다..

 

 

휴가철. 쉬는 산악회가 많다. 그래서인지 이번에 따라나선 산악회는 두 대에 인원이 몰리는 호황이다. 그...런...데... 고속도로에 들어서면서부터 뭔가 심상찮다. 김해를 지나면서부터 지정체가 시작되고... 문산휴게소에 들어서고는.. 차들이 엉키더니만 나오기까지 1시간이 더 걸린다.. 오메 죽겠는거.. 산청휴게소에서 쉬었어야 되는데.. 이때부터 오늘의 계획이 엉클어진다. 인월 들어선 시간이 거의 오후 1시 30분. 원래 계획은 심원마을에서 내려서 대소골-반야비트-반야중봉-심마니능선으로 하산하면 산악회에서 주어진 여섯 시간에 대충 맞출 수 있겠다 했는데.. 산악회버스 성삼재까지도 못 간단다.ㅎㅎ 반선에서 대충 산행하고원래의 하산시간 5시30분까지 내려오란다. 주어진 시간은 3시간30분. 씻는 시간 빼면 3시간으로 산행을 해야 된다. 허~ㄹ 이런 개떡같은 산악회를 봤나. 늦게 도착했으면 그 만큼의 사간을 줘야지. 넘의 산악회 따지기 싫어서.. 계획을 대폭 수정한다. 외령마을에서 빗기재능선-빗기골-개선능선-개선골-와운마을-반선으로 이어지는 중북부능선의 5부능선 아래를 잇는..뭐라 이름하면 되겠노.. 우쨌든 그렇게 하면 대충 시간을 맞출 수 있지 않겠나.. 시간이 안되면 탈출하면 되고.. 이렇게 계획을 세운다...만은 택도 없더라.. 항상 머리속에 두었던 그 곳. 길이 고약하다는거 확인했고.. 개선능선상의 800.6m봉에서 북쪽으로 뻗은 지능선길이 이쁘다는거. 생각지도 않은 수확이다.

 

우리팀. 전회장님. 마도요선배. 박선배. 솔바람님. 그리고 나...  청산멤버가 뭉쳤네..ㅎ

 

08:20 교대 앞 승차.

13:49 외령마을 하차.

 

계곡을 건너... 포장을 따라서..

 

물통을 지나고..

 

자연스럽게 흙길로 접어들고..

 

13:57 계곡을 건넌다.

 

사방댐 비스무리한 넘을 넘어서...

 

집터가 나오고..

 

희미한 산길..

 

조심스럽게 짚어간다..

 

GPS가 튀어서 엉망이다.. 폰을 바꾸든지..쩝..

 

이름모를 지능선을 경유...

 

14:21 빗기재능선 상의 큰재에 올라선다..

 

이번에는 빗기골로 내려서는 길을 찾아야 되는데..

 

길인 듯...

 

아닌 듯한 길을 따르고..

 

15:00 빗기골로 내려선다...

 

계곡을 건너면 제법 규모가 큰 집터가 나타나고..

 

이건 뭐하는 건지...?

 

이제는 개서능선으로 올라서야 되는데..

 

길이 희미하기는 마찬가지...

 

15:26 개선능선상의 800m봉에서 북쪽으로 뻗은 지능선에 접했는데.. 길이 아주 좋다.  

 

이 능선에서 오늘 산행을 접기로 한다. 와운마을까지 가기에는 하산시간을 맞출 수 없으니 이곳에서 하산을 하고 편안하게 씻기로 한다.

 

15:48 무덤 지나고..

 

 

15:59 개선골의 최하류에 도착한다..

 

생각지도 않은 멋진 폭포가 기다린다..

 

마도요 선배. 계곡 따라서 가잔다.. 그라입시다...

 

뒤돌아 본 폭포.

 

워낙 걸음이 빠르니.. 벌써 저 만큼...

 

왼쪽 위는 제법 큰 집터가 있고...

 

계곡 건너서..

 

물놀이를 하는 곳에서 오른쪽 도로로 올라선다..

 

이곳에서 반선주차장까지 거의 2.5km 정도. 우째 걸어 가노... 히치 해야지.. 안세워주더라..

 

홀로 떨어져서 히치.. 15분만에 성공.

 

지난 주에 갔었던 싸래골 독탕으로 가서 시원하게 씻고...

 

주차장에 오니.. 절반 이상이 도착해 있다. 그런데.. 초반부터 달아뺀 박선배, 솔바람님은 연락이 안된다.. 잠시 후 연락이 왔는데.. 개선마을 1km 전이란다. 우짜든지 산악회버스 출발을 늦춰야 된다.. 그런데 산대장. 모두 다왔다면서 차 출발해야 된다고 닥달을 하기 시작한다.. 지라르... 다시 연락을 하니.. 거의 다왔다면서 씻는 시간을 좀 벌어달랜다.. 속타네.. 10분 후에 출발하면 저 밑에서 만나게 될테고.. 우째고우째고... 그래서 조금 늦춰 겨우 출발했는데.. 기다리고 있다는 지점의 싸인이 안맞아서 버스가 지나치는 촌극이...ㅎㅎ 겨우 탑승하고나서 오늘 코스를 물으니.. 빗기재능선-삼정산-개선능선 타고 내려왔단다.. 대...단...하...다.. 그 짧은 시간에... 같이 갔던 솔바람님. 머리에 쮜가 날라고 한단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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