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_광덕사골-천왕동릉(경남자연학습원-광덕사골-천왕동릉-천왕봉-중봉-치밭목대피소-새재마을)

- 수요산들.. <임총무님> 2008. 5. 10(일)

- 만만찮은 천왕봉동릉..

 

며칠 전 한라산 한 바퀴. 오늘은 천왕봉.. 연이어서 고산등정(?)이네.. 그건 그렇고 한라산에서의 후유증으로 아직도 왼쪽 무릎 뒷부분이 땡긴다. 오늘 광덕사지 수색하고 천왕동릉을 경유-천왕봉-중봉.. 다리에 무리가 안갈까..? 살며시 걱정이 된다. 괜찮겠지..하고 혼자 자위를 해본다.

 

06:30 동래 출발. 30,000원

 

중산리 버스주차장을 그냥 통과하더니.. 매표소가는 길로 계속 올라간다. 모르는 척 하고 매표소까지 갈려나?.. 그렇지는 않구먼.. 곡각지대에서 버스가 돌아갈 공간이 넉넉한 곳이 있다. 그곳에서 하차하니..

  

09:07 <천왕봉 가는 길> 조그만 팻말이 보인다. 포장길따라 갈 뻔 했네..

 

예쁜 오솔길이 이어진다..

 

09:14 여내골산장 앞에서 오른쪽으로..

 

09:15 <여내골산장> 입간판과 함께.. 주차장이 보인다. 하지만 거리상으로는 도로따라 온 팀들과 별 차이가 없는 듯 하다..

 

09:16 옳커니.. 저 버스구나.. 예전 매표소 옆에 25인승 버스가 보인다.. <임총무님> 빨리 가입시다..

 

버스기사. 1000원씩 내란다.. <얼굴 보이는 사람은 일반 승객>

 

뭔가 속은 기분이 든다. 신문에는 분명히 무료셔틀버스라고 했는데..

 

09:28 버스 출발.. 원래는 30분에 출발한다고 했는데.. 사람이 꽉 차니 그냥 출발한다..

 

09:40 경남자연학습원 입구 도착.

 

임도 수준의 돌길을 따르다가.. 

 

09:45 오른쪽 출입통제구간(신선너덜방향인가?..)과 함께 공터가 나오면서..

 

법계사/2.4km 이정표와 함께.. 제대로 된 산길로 이어진다..

 

잘 정비된 돌길..

 

09:52 첫 번째 출렁다리 건너고..

 

09:54 우/통제구역 지나고..

 

50m 정도.. 얼마 안가서.. 철옹성같은 통제구역(중봉골 초입?)을 지나고..

 

09:57 두 번째 출렁다리를 건넌다..

 

09:59 <채종림> 입간판 뒤로 샛길이 보이는데..?

 

잠시 쉬고 있는 여자의 모자. 공단직원용 모자를 씌고 있다. 이상하다..싶어서 말을 붙여보니.. 저 아래 탐방센터 직원이 오빠란다. <임총무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이름이라도 알고자 시도를 해본다만은.. 쉽지가 않다.. 겨우 성을 알아왔다. 이씨란다. 5분 소요.

 

10:11 법계사/1.1km 이정표 통과..

 

오늘 시야가 너무 좋다.. 천왕봉이 가깝게 보인다..

 

10:18 드디어 광덕사교..

 

지나자마자.. <주의 곰출현> 플래카드가 붙은 곳으로.. 누가 볼세라 재빠르게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선다. 요즘은 등산객들이 공단에 신고를 하기도 한단다..

 

길은 없다.. 그냥 계곡 따라서 정면 돌파다.. <마대자루>시그널이 안내한다. 지리산에서 가장 믿을만한 시그널 중 하나다..

 

수량이 적지만.. 이쁜 3단 폭포다.. 통제구간에 들어서서 불안하던 마음도 조금은 안정된다.. 지리가 주는 또 다른 이중성이다..

 

연이어서 볼만한 계곡 풍경이 연출된다..

 

수달래.

 

자세히 보면 계곡 오른쪽에 뚜렷한 등산로가 보인다.. 그러다가 다시 계곡으로..

 

<Forever>님 시그널이 보이면.. 다시 계곡의 오른쪽으로 길이 열린다.. 

 

지리99 탐구산행팀 시그널이다. 제대로 가고 있다는 증거다..

 

바위너덜 사이로 뚜렷한 길..

 

10:45 광덕사지. 쉽게 찾았다..

 

주변 수색. 다른 각도에서 한 컷.

 

불을 피운 흔적도 보이고..

 

위를 바라보면서 한 컷.

 

10:49 출발.. 길따라서 100m 정도 가니.. 훨씬 넓은 곳이 나온다. 

 

10:51 두 번째 광덕사지 도착.

 

오른쪽으로 올라서니.. 무속인들이 버린 쓰레기도 보이고..

 

되돌아와서 시원한 샘터 물을 마신다.

 

누군가 기거한 흔적도 보인다..

 

주변에는 두릅이 제법이다만.. 누군가 벌써 해치웠구먼.. 뒤늦은 두릅 몇 놈 꺾고..

 

11:01 출발.. 자 이제 암법주굴만 찾으면 된다.. 개념도상으로는 서쪽으로 가다가 갈림길에서 오른쪽 북쪽으로 가면 되는데.. 이번에는 쉽지가 않다.. 반듯한 길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길이 없어지고 능선으로 붙어버린다. 나는 빽을 하고.. 임총무님은 없는 길을 치고 가겠단다. 이곳에서 <임총무님>과 잠시 헤어진다. 건계곡으로 빽을 해서.. 서쪽으로 계곡 따라서 간다.. 얼마를 갔을까..? 오른쪽으로 사람이 간 흔적이 보이고.. 살짝 올라서니..

 

11:47 바위 아래 굴이 보인다. 이곳인가?.. 집에 가서 인터넷에서 대조 확인해 볼 일이다.. <대조결과:틀렸다.. 다시 가 봐야 될 듯..>

 

그렇다면 이곳은 뭐지?..

 

젠장.. 그건 그렇고.. 임총무님과 다시 합류를 하기 위해서.. 에코를 날리니..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희미한 길을 따라가다가.. 너무 선명한 길을 만난다.. 오잉.. 뭐 이런 길이 다 있나..? 가만히 다른 산행기의 기억을 되살려보니.. 암법주굴과 주능선 사이를 연결하는 산길이 있다고 한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 길을 따라서 가니.. 천왕봉과는 반대 방향으로 가기에.. 되돌아서.. 희미하기도 하고.. 없기도 한 산길을 따른다.. 점점 천왕봉동릉과 합류하는 듯 하다..

 

12:30 - 12:45 점심먹고..

 

천왕봉이 코앞에 나타났다..

 

 

천왕봉 아래 비박터.

 

중봉이 보인다..

 

천왕봉 옆불때기도 보이고.. 사람들의 소란함도 들린다..

 

써리봉 능선도 깨끗하게 조망되고.. 이제 욕심을 버리고.. 산악회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부지런히 목적지까지 가야되는데.. 갑자기 천왕봉 주변에 암굴이 있다는 산행기를 본 기억이 나서.. 수색에 나선다. 암굴에서 중봉이 정면으로 관측된다고 했으니까.. 하지만.. 시간이 없어서 수색을 중단하고 만다.. 다음에.. 천왕봉이 생각나면 그때는 반드시 찾아내고 말리라..

 

13:25 천왕봉 정상석. 임총무님과 함께.. 사진찍는 것도 줄을 서야 된다..

 

중산리와 덕산 방향으로 본 능선. 사진으로 보니.. 능선 구별이 안가네.. 

 

중봉 방향.

 

좌/창암능선 우/초암능선, 그 사이 칠선계곡..

 

13:27 중봉 방향으로 출발.. 바쁘다..

13:31 우/샛길.. 바쁜 와중에 눈에 샛길은 다 들어온다.. 잠시 들어가 보니.. 천왕봉 주변에 있다는 암굴로 가는 길인 듯 하다.. 시그널도 걸렸고.. 아.. 시간이 없어서.. 그냥 간다..

13:35 빽 원 위치.. 출발..

 

13:36 첫 번째 안부.  오른쪽에 웬 줄을 걸어뒀네.. 중봉골 초입으로 착각하기 십상이다..

 

철계단이 이어진다..

 

뒤돌아 본 제석봉과 반야봉.

 

13:42 우/중봉골 초입.

 

반대편(왼쪽) 마폭골인가?..

 

뒤돌아 본 천왕봉.

 

제석봉과 반야봉.

 

13:50 중봉.

 

하봉으로 이어지는 동부능선은 출입금지. 오른쪽 아래 치밭목대피소/3.1km 방향으로 내려선다..

 

오늘 날씨가 끝내준다. 가을날씨도 오늘 만큼이나 될까.. 써레봉. 치밭목대피소. 비둘기봉이 한 눈에 보인다.. 뒤에 웅석봉과 함께 길게 이어지는 달뜨기 능선도 보이고..

 

철구조물이 연이어서 나타난다.. 

 

산악회팀 후미를 잡았다.. 조금 마음이 느긋해진다..

 

뒤돌아 본 천왕봉과 중봉. 아름답다..

 

 

이어지는 철계단.. 내려섰다.. 올라서는 자일.

 

한 번 더 내려섰다 올라서서.. 저기 멋진 전망대에서 좀 쉬었다 가입시다..

 

천왕봉과 중봉. 이곳에는 진달래 활짝 피었다..

 

태극처럼 휘어가는 황금능선.

 

웅석봉과 달뜨기 능선.

 

임총무님은 GPS에 열중이다가.. 내한테 뭔가 한 마디 하셨는데..?

 

저 건너편이 써레봉 정상인가 보다..

 

헐.. 이놈은 공개바위도 아니고.. 뭐다냐..?

  

치밭목대피소. 땡겨서 한 컷..

 

14:38 <07-22>써레봉이다. 그냥 통과..

 

통과하자마자.. 황금능선 들머리가 나온다. 역시나 통제구간. 예전에는 이렇게 요란하게 표시하지 않았는데..

 

치밭목 가는 길.. 제법 내려선다.. 지긋지긋한 돌길이다..

 

14:51 치밭목대피소. 다왔다.. 중봉에서 약 한 시간 걸렸다.. 그렇다면 비둘기봉을 경유해서 조갯골로 내려서도 산악회의 하산시간에 늦지는 않겠다..

 

임총무님 어느새.. 화장실 가는 척 하고.. 비둘기봉 능선으로 올라섰다.. 나도 따라갈려다가.. 민대장님한테 허락(?)을 받아야 될 듯 해서.. 임총무님 잠시 기다리라 하고는.. 민대장님한테 인사를 하고.. 비둘기봉으로 가겠다고 하니.. 가지 말라고 말린다. 자기는 모르는 척 하면 그뿐인데.. 요즘 공단직원들이 비상근무한다면서.. 조갯골에서 지키고 있단다.. 오늘도 누군가 신고가 들어와서 조갯골에서 지키고 있단다.. 주말에는 무조건 잡힌다면서 평일날 오란다.. 음.. 이럴수가.. 믿어야겠지.. 괜히 허튼 소리할 사람이 아니니까.. 임총무님을 불러내려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니.. 하는 수 없다면서.. 돌아선다.. 다음에 제가 함 모실께요.. 장당골로 올라와서.. 비둘기봉 경유해서 내려가입시다..

 

<비둘기봉 초입>

 

15:05 치밭목 대피소 출발. 지긋지긋한 돌길이 이어진다..

 

15:19 나무다리 지나고..

 

15:22 나무계단 직전.. 왼쪽에 <추락주의> 팻말과 함께 샛길이 보이기에 들어섰더니.. 우와.. 무제치기폭포가 한 눈에 보이는 기가 막힌 전망대다..

 

되돌아 나와서.. 전망대 초입 한 컷.

 

15:24 나무계단을 내려서니.. 무제치기폭포/0.1km 이정표와 함께 폭포를 구경할 수 있는.. 계곡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위 절벽 전망대에서 본 모습보다 못하다..

 

15:29 되돌아 올라와서.. 무제치기교를 지난다.. 문득.. 비둘기봉을 경유해서 좌/조갯골로 빠지지 말고.. 오른쪽 새재마을로 이어지는 능선길로 갔으면 될텐데.. 하는 임총무님의 말씀을 듣고.. 그제서야 나도 아차.. 하는 마음이 든다..

 

15:37 갈림길. 좌/새재3.0km 직/유평4.4km,  왼쪽으로 간다..

 

산허리를 살짝 돌아가는 길인 듯..

 

 나무다리도 지나고..

 

지긋지긋한 돌길은 끝까지 함께 한다..

 

 15:54 좌/계곡에 곰출현 플래카드.. 비둘기봉으로 향하는 샛길인가?.. 

 

인공구조물이 나타나고..

 

16:04 새재마을/1.2km 이정표 통과.

 

지리산에도 재선충의 피해는 피할 수 없는 듯.. 곳곳에 재선충 훈증처리된 곳이 눈에 띈다..

 

16:09 앗.. 왼쪽에 샛길이 보인다.. 비둘기봉으로 향하는 길인 듯.. 나무계단을 올라와서.. 또 다시 나무계단이 길게 내려서는 곳. 그러니까.. 언덕배기 같은 곳이다..

 

비둘기봉 초입에서 길게 내려서는 나무계단..

 

16:14 <지리 08-02> 드디어 새재마을 보인다. 동부능선도 코앞에 다가온다..

 

16:17 계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 그 아래에서 산행팀들 몸을 씻고 있다.. 아직은 물이 차울텐데.. 나는 그냥 통과..

 

16:22 심박골(삼밭골?) 초입의 이정표.

 

16:22 이정표 옆의 조갯골식당.

 

닭백숙과 죽+ 막걸리.. 맛있다.. 먼저 온 순서대로 먹고.. 식당에서 제공하는 1톤 트럭 타고 대원사 주차장까지 간다. 몇 번을 왕복해야 하나?.. 최소한 다섯 번. 집에는 언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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