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내공마을-주산-북능-삼성연수원)
- 나홀로.. 2008. 8. 23(토)
- 마눌의 고향간 김에..
일년에 한 번씩 있는 마눌의 고향 동창회에 어쩔 수 없이 기사로 따라간다..만은 나는 나대로 목적이 따로 있다. 물론 내 목적은 근처에 있는 산에 가는거다. 올해는 처형까지 가는 통에 데려다 주는 마음은 기분은 더욱 좋다. 덕산에 두 사람을 내려다 주고는 나는 항상 산으로 간다. 어디로 갈까.. 그래.. 시간이 많지 않으니.. 주산으로 가보자. 늘 궁금했었는데.. 들머리가 아리송하지만 일단 부딪혀 보자. --- 허벌나게 고생했네..
덕산에서 점심먹고.. 작은 처형이 사줌. 보현갈비집 정식. 맛이 아주 좋다.. 외공마을로 출발..
13:12 외공마을 버스정류장을 지나자마자 보이는 삼성연수원에서 좌회전.. 뾰족한 넘이 주산인 듯..
첫 번째 갈림길에서 또 좌회전.. 후평마을 방향..
산자락으로 올라가면.. 내공마을 표지석이 보이고.. 저기 보이는 다리가 내공2교. 계속해서 산 방향으로 올라가면..
새터마을 주차장.
주변에는 시골에는 어울리지 않는 집들이 많다. 아니 요즘 추세에는 오히려 맞다고 봐야 되나.. 우쨌거나 새로 집들이 많이 들어서서 '새터'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애마를 근처에 적당히 공가놓고.. 차량회수는..? 나중에 생각하자..
13:39 산자락 방향(남쪽)으로 출발한다.. 저 앞에 보이는 능선으로 올라서야 될 듯..
포장길이 조금씩 좁아지는 듯.. 왼쪽 능선으로 올라서야 되는데.. 올라서는 길이 보였는데.. 썩 마음에 안들어서.. 그냥 지나쳤다..
13:43 갈림길.. 그냥 직진..
과수원안에 들어선 듯..
13:47 밤나무 단지로 들어서 버렸네.. 왼쪽 능선으로 붙기 위해서 왼쪽으로 간다..
걷기 좋은 길이다..
길이 애매해지면 걷기 좋고.. 고생이 덜 할 듯한 곳으로 간다..
점점 이상해진다.. 빨리 왼쪽 능선으로 붙었어야 되는데..
잡초기문둔갑진에 들어서서.. 실컷 고생하고..
천왕봉은 운무에 휩싸였다..
14:51 천신만고 끝에 능선에 올라서니.. 시원하게 뻗은 능선길이 보인다.. 밤나무 단지에서 거의 한 시간을 헤맸구먼.. 들머리가 어딘고 산길따라 내려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건 그렇고.. 반바지차림의 무릎은 온통 상채기다.. 마눌의 걱정어린 한숨이 들리는 듯 하다..
14:53 어라.. 금새 포장임도가 나타나네..
14:54 임도따라 조금 가니.. 왼쪽에 시그널이 보인다.. 국제신문도 있네..
산길은 몸서리나게 예쁘다..
14:58 웬 무덤군?..
오른쪽으로 진행하니.. 송전탑과 함께 길이 안보인다..
원위치.. 무덤군의 왼쪽 대각선 방향으로 시그널이 어렴풋이 보인다.. 산길은 아주 좋다..
15:08 이크.. 저기 우뚝 솟은 봉우리가 주산인가?.. 저 앞에 임도로 한 번 떨어졌다가 쳐 올리려나..
뒤돌아본 내공마을과 새터마을.
임도로 떨어지지는 않고.. 절개지 가장자리로 이어졌다가.. 다시 능선 오름길이다..
15:30 안부 갈림길. 왼쪽(남쪽)에서 오는 길과 합류해서.. 직진/오르막이다..
예쁜 길..
짧은 산죽길도 있고..
산길은 더욱 예뻐지더니..
15:55 헬기장이 나타나고..
정상석도 보인다..
좀 쉬자.. 천왕봉은 아직도 두터운 운무에 싸였고.. 남쪽으로 갈림길.. 직진(서쪽)은 잡초에 덥혀서 잘 보이지도 않는다.. 내가 내려갈 하산길은.. 정상 조금 못미쳐서 오른쪽(북쪽)으로 훤하게 열려있다..
16:04 북릉 하산 출발. 가파른 내리막 흙길이 이어진다..
마냥 걷고 싶은 낙엽 오솔길도 이어지고..
16:15 철탑 통과..
16:18 임도와 나란히.. 절개지 가장자리로 산길은 이어진다.. 그런데 임도로 자일이 길게 이어진 것이 보인다.. 산길을 제대로 못 찾은 사람이 걸어놨나..?
16:20 임도. 너머 산길 열린 것이 보인다..
여전히 예쁜 능선길이 이어진다..
16:26 살짝 언덕배기. 왼쪽으로 능선 갈림길이 보인다.. 불계마을 방향인가?.. 직진/방향은 어느새 동쪽으로 바뀌었다..
흙길이 이어지고..
어느새 능선 마루금을 벗어나.. 밤나무밭으로 들어섰나보다..
밤나무밭을 빙빙 둘러서 내려선다.
밤나무밭을 벗어날 즈음.. 오른쪽에 삼성연수원이 내려다 보인다.
하산지점에는 타인출입금지 입간판이 서 있다. 자.. 이제부터는 차량회수를 해야 된다.. 어디로 가야 가장 빨리 새터마을로 갈 수 있을까..? 일단 오른쪽으로 가는 갈림길을 살펴봐야 되는데.. 이곳 입간판에서의 갈림길은 산길이 이어지기는 하는데.. 어디로 갈지 자신이 없다.. 그냥 큰 길 따라서 그냥 가자..
배롱나무(백일홍) 몇 그루가 예쁘게 도열되어 있다..
16:56 오른쪽 갈림길. 삼성연수원 담벽을 따라서 난 길이다.. 방향은 새터마을 방향이니까.. 밑져야 본전이겠다.. 가보자..
웬 안테나..?
잘 가던 길이 산으로 간다.. 음.. 하는 수 없지.. 연수원으로 내려서자..
연수원 본관 건물을 지나서.. 연수원 정문으로 나선다.. 정문 수위한테 인사를 하니.. 수위아저씨 누군지도 모른채 고개숙여 인사받는다..
정문을 나와서.. 오른쪽 새터마을 방향으로..
후평마을회관 지나서.. 그리고 마을 사람한테 길을 묻고...
17:17 차량회수.. 덕산 집으로 가서 샤워하고.. 덕산중학교에 가서 저녁으로 비빔밥 먹고.. 정말 맛있다.. 좀 놀다가 왔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그냥 부산으로 출발.. 처형은 몇 십년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하룻밤 지내고 오겠단다. 부산으로 오는 고속도로는 텅 비었다. 한국-쿠바 베이징올림픽 야구결승전이 있는 날이다. 집에 오니 8,9회는 볼 수 있었다. 3:2 극적인 금메달.. 아파트가 날아갈 듯 하다..
'지리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_하점골(광산골) 2009. 8. 1(토) (0) | 2009.08.02 |
---|---|
지리_오리정골 2008. 9. 6(토) (0) | 2008.09.07 |
지리산_광덕사골-천왕동릉 2008. 5. 10(일) (0) | 2008.05.11 |
지리_만복대동릉-언양골 2007. 10. 20(토) (0) | 2007.10.22 |
지리_폭포수골-토끼봉북릉 2007. 10. 3(수) (0) | 2007.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