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_만복대동릉-언양골(달궁-만복대동릉-만복대-정령치-언양골-달궁)
- 수요산들.. 2007. 10. 20(토)
- 지리산.. 역시 어렵다..
08:00 동래출발.. 만땅..
3년전 여름. 뱀사골 가는 산악회 버스를 타고 가다가.. 달궁에서 하차. 언양골을 찾아 들었다가.. 길을 잃고.. 참패한 적이 있다. 오늘은 좀 다른 방향이지만.. 좌우간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서.. 복수(?)하러 간다..
11:22 뱀사골가는 산악회 버스를 타고 가다가.. 달궁에서 홀로 하차.. <지리산민박식당> 안쪽으로 가면..
<대성민박> 예전에 이곳으로 하산했었던 기억을 되살려서.. 대성민박집 뒤로 스며든다.. 그때와는 주변이 뭔가 낯설다는 느낌이다..
그래.. 양봉통들이 있었지.. 금줄을 넘어선다..
좀 헷갈리긴 하지만.. 산길을 보고.. 방향을 보고.. 가자..
11:34 그래.. 이곳이야.. 예전에 언양골 참패하고 돌아서 내려오다가.. 뚜렷한 길을 만났던 곳.. 그때는 물길이 있었는데.. 지금은 말라있다. 일단은 초입을 제대로 찾아온 것 같다..
산죽을 깔끔하게 정리한 멋진 길.
11:44 묘지 1기.
묘지 1기를 지나서.. 10여m 올라서니.. 또 다른 묘지들이 나타난다.. 이미 파묘된 곳도 있고..
이어지는 산길이 거칠다.. 그렇다면 아까 깔끔하게 정리된 길은 묘지가는 길이었단 말인가..?
산죽사이로 사람이 다닌듯한 길이 보인다만은.. 산돼지가 다녀도 이 정도 산길은 날 듯 하다.. 하지만.. 그냥 가자..
12:00 제법 반듯한 능선이 나타난다..
그리고.. 묘지 1기도.. 그렇다면 이곳도 사람이 다닌다는 야그..
저 너머 보이는 산등성이가 만복대인가?.. 아닌듯..
12:12 어라.. 움푹 파진 곳으로 내려선다.. 오른쪽으로 길이 있었나?..
그리고.. 병렬해 있는 나무 사이로.. 사람이 다닌 흔적이 안보이지만.. 아니 낙엽이 가렸나?..
그러다가.. 잠시 헤맨다.. 왼쪽의 능선으로 잠시 치올리니.. 길이 있다.. 쩝.. 어렵다..어려워..
12:30 <사랑합니다> 시그널 발견. 그런데.. 오른쪽에서 뚜렷한 길과 합류하는 곳이다.. 방향을 보니.. 오른쪽 합류하는 길이 맞다.. 그렇다면 이때까지 엉뚱한 능선을 달렸단 말인가?.. 아니면.. 움푹 패인 곳에서 잘못된 것인가?..
그나저나.. 지금부터는 확실한 길이다..
12:34 갈림길. 오른쪽으로 간다..
12:35 무덤 1기 통과..
12:37 드디어 정령치 도로를 만난다..
굽어진 곡각지대. 오른쪽에서 두 번째 표지판으로 능선이 연결된다..
뒤 돌아본 심마니능선.
오른쪽으로 보이는 능선 이어지는 지점(?).. 그런데.. 지난 번에 내려왔었던 지점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길이 안보인다.. 좀 더 가야 되나?..
도로를 따라서 계속 가도.. 초입이 안보인다.. 이런.. 빽.. 올라왔던 지점을 지나서.. 이번에는 내려간다.. 얼마를 내려갔을까..? 오른쪽에 살짝 들어간 지점이 보인다.. 들어서니.. 사람다닌 흔적이 보인다.. 흔적따라 들어서서.. 잠시 헤매다가..
도로따라서.. 절개지와 맞닿아서.. 물흐르는 관이 보인다.. 따라서 올라간다..
13:01 좀 전에 올라왔던 정령치도로 곡각지점. 이곳에서 곧장 동쪽으로 쳐올린다.. 산길은.. 희미하다..
힘든 산죽길이 이어진다.. 만복대동릉이 원래 이렇나?.. 의문이 생긴다..
13:27 넓은 산길을 만나면서.. <흥덕장공원서의묘>도 나타난다.. 넓은 산길은 묘지때문에 생긴 길인가?..
이곳에서.. 멀리 보이는 능선을 보면서.. 늦은 점심을 먹는다..
12:38 출발.. 이어지는 산길은 다시 희미하다..
<나돌아갈곳>
<광속단> 시그널을 만나면서 길은 제대로 들었다는 위안이 된다..
그런데.. 왜 이리 헬기장이 안나온다냐..
14:23 드디어 헬기장이다..
반야봉. 왼쪽 저 멀리는 천왕봉인가?..
14:35 도계능선 경계점. 만복대 정상에 한 사람이 얼렁거린다.. 이런.. 혹시 저승사자..?
14:38 드디어 1차 목표지점 만복대다.. 웬 아줌마가 혼자 있었구먼..
부탁해서 한 컷.. 잘 찍었네..
가야할 능선 방향.
주능선.
상고대. 대충 증명사진만 찍고.. 출발한다.. 바쁘다..
14:46 좌/<탐방로아님> 다름재능선이다.. 지난 번 벌금 악몽이 되살아난다..
14:53 1351m봉. 뒤돌아 본 만복대.
주능선.
중북부능선. 그너머 천왕봉.
가을..
15:10 산불감시초소.
15:12 드디어 정령치.
이정표.
15:14 정령치 휴게소. 오른쪽에 보이는 화장실 뒤로 가야 언양골로 내려설 수 있다..
화장실 왼쪽 뒤로 살짝 들어서니.. 길이 안 보인다.. 이런.. 골짜기로 곧장 내려서는 길이 없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사면으로 가다가.. 골짝으로 떨어지나..? 나침반으로 재보니.. 그렇네..
사면으로 이어지는 길.. 파이프와 나란히 가고 있다..
산사면 따라서 좀 더 갔더라면 더욱 좋은 길을 만나지 않았을까.. 그냥 이곳에서 계곡방향으로 치고 내려가기로 한다..
뚜렷한 길은 아니지만.. 시그널을 보니.. 다소 위안이 된다..
<산경표>는 더욱 신뢰가는 시그널.
이 넘이 길인가?..
이 넘이 길인가?.. 계곡 특유의 길이 이어진다.. 언양골은 길이 좋다고 들었는데..?..
15:57 드디어 길 찾았다..
이런 길도 나오고..
이런 시그널도 만나고..
16:12 계곡 건너는 지점. 이제 한 30분 정도만 가면 될 듯 하다..
반대편에서 찍은 사진..
언제나 반가운 <광속단>
달궁까지 가는 길도 만만찮게 어렵다.. 3년 전, 이곳에서 헤맬 때가 생각난다.. 그 당시.. 주변을 몇 시간을 헤매다가 되돌아 나와서.. 아니 되돌아 나오는 길도 잃어서.. 어이가 없어서.. 멍.. 했었지..
길이 좋아지는 것을 보니.. 마을이 가까워지는갑다..
허허.. 심마니능선이 유혹하네.. 오래전 가보고.. 안갔었는데..
16:45 <출입금지> 입간판이 부서졌네..
16:46 <등산로아님> 통과.
돌담길. 지리99골의 언양골 초입 설명을 보면.. <달궁마을회관을 끼고 돌아서.. 돌담길 따라서 간다>는 글이 생각난다..
돌담길을 빠져나오면 만나는 <달궁가든민박>
16:49 <달궁가든민박>을 끼고 돌면 만나는 <달궁마을회관>
마을회관에서 도로가로 나오면 보이는 <달궁지리식장>
<지리사랑> 문회장님을 만났다. 지리사랑도 오늘 이쪽 방면 코스였었지.. 괜히 미안하네..
그리고 히치.. 반선 주차장에 도착하니.. 먼저 온 산님들. 남녀 구분없이 너도나도 수제비 뜯어 넣고 있네.. 안회장님 아는 안면이지만 괜히 낑길려니 어색하다. 그냥 모르는척 하자. 그건 그렇고.. 엄청 춥다.. 계곡에 내려가서 세수만 하고 왔는데도.. 덜덜덜.. 조금 있으니 대충 하산주가 차려진듯 하다.. 돼지족발에 막걸리.. 찬바람이 씽씽.. 춥다추워.. 잠시 후 뜨거운 수제비 입장.. 몸이 서서히 데워진다..
18:10분경 부산으로 출발.. 부산이 가까워지자 슬슬 걱정이 된다.. 오늘 부산불꽃축제가 있는 날인데.. 버스가 부산으로 들어가는 시간이랑.. 불꽃축제가 끝나는 시간이랑 비슷하게 맞아 떨어진다.. 그렇다면 해운대로 들어가는 교통이 엉망이 아닐까..? 작년에는 완전히 엉망진창이었는데.. 동래에서 버스를 타고 갈까 하다가.. 갑자기 생각이 바뀌어서 만덕에서 내려서 지하철을 탄다.. 수영에서 환승.. 아니나 다들까 환승장으로 들어서니.. 인파로 북적북적.. 천만다행이랄까.. 시내방향은 푸시맨이 있어야 될 정도로 난리가 났고.. 해운대 방향은 한가하다.. 휴우.. 현명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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