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룡산_울산(정자마을-원오사-옥녀봉-작은무룡산-무룡(가운데)고개-무룡산-매봉재-연암동)

- 나홀로.. 2011. 2. 12(토)

- 울산 폭설.. 조졌다..

무룡산_울산.gpx 

 

어디로 갈까..? 마눌의 빨리 오라는 성화(?)에 가까운 곳을 골랐다. 울산. 예정코스 : 정자마을-옥녀봉-작은무룡산-무룡(가운데)고개-삼태지맥(남쪽)-염표산-화암추등대까지.. 약 25km. 길 상태가 좋으면 충분하리라.. 좋아 도전!! 

 

08:04 해운대 장산역 10번 출구. 해운대 동부시외버스터미날에서 08:00 정각 출발해서 울산고속도로 경유해서 가는 무정차 버스가 잠시 정차하는 곳이다. 4,200원

 

우째 이런 일이.... 어이가 없다.

울산고속도로를 신나게 가는 버스. 터미날에서 감포가는 버스 제 시간에 탈 수 있겠다는 희망. 그리고 오늘 정한 코스. 무난히 완주하고 마눌이 정한 저녁 7시까지 와서 전체 식구가 저녁식사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울산 나들목을 빠져 나온 버스가 꼼짝을 안한다. 처음에는 상습 정체구간이 있어 그곳만 빠져나오면 되는 줄 알았는데.. 아니다. 눈이 제법 온 풍경이 보이고 버스옆으로 걸어가는 사람이 보이고.. 사태 파악은 한 시간 정도 지났을 때 알았다. 새벽녁 울산에 온 폭설(?)때문에 교통사고가 나서 마비가 된 모양이다. 헐..

 

10:50 울산시외버스터미날 도착. 한 시간만에 오는 거리를 거의 세 시간이 걸렸다.. 그나저나 감포가는 버스는 갈려나?.. 일단 표를 끊고.. 버스에 탑승해서 기사한테.. 정자마을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겠냐고 물으니.. 평소에는 40분 정도 걸리는데.. 오늘 상황이 이러니.. 가봐야 안단다. 음.. 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여기까지 왔는데 일단 가보자.. 

 

11:42 정자마을 도착. 다행스럽게도 시내를 조심스럽게 빠져나온 버스는 제속도를 찾는다. 버스는 감포로 가고..

 

나는 버스와는 반대 방향 판지마을을 찾아서 간다.

 

11:49 오른쪽에 샛길 발견. 등고선을 보아하니 어쩜 이곳으로 가면 능선으로 곧장 붙겠다는 생각이 든다. 잠시 들어섰다가.. 혹시나 아니면 괜한 고생하겠다..싶어서 후퇴한다. 안그래도 많이 늦었는데..

 

11:53 판지마을 버스 정류장 지나고..

 

11:54 2-30m 지나서 원오사 입간판을 만난다.

 

금방 원오사를 지나고..

 

포장 임도를 따라서 올라간다.

 

12:01 바리케이드?.. 통과해서 간다.

 

12:04 오른쪽 샛길에 웬 시그날이 무성하다.. 뭐야?.. 잠시 들어가 보다가.. 아하.. 하산길을 이곳으로 했는가보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도로따라 오다가 잠시 들어섰다가 후퇴했던 그곳과 만나겠다는 생각이 든다.

 

12:06 포장 임도따라 계속 가면.. 간단한 운동시설과.. 강릉 유씨묘를 만난다.

  

강릉유씨묘를 왼쪽으로 끼고 돌면 임도는 갈라진다.. 직진한다.

  

12:18 갈림길. 오른쪽/산길로 접어들어서 잠시 올라서면..

 

12:22 부러진 폴대와 함께 삼각점이 나타난다. 옥녀봉이다.

 

무룡산이 시원하다..

 

정자마을 해변도 이쁘게 보인다.

 

다시 임도와 합류..

 

시원한 임도를 따라가다가.. 오른쪽 갈림길로 접어들어야 되는데.. 어이없게도 그냥 직진하고 만다.. 

 

엉뚱한 능선에서 20분 알바하고.. 제능선으로 접어든다.. 내 참 어이없다.. 그렇게 큰 갈림길을 놓치다니.. 시그날도 주렁주렁 걸렸었는데..  

 

밭?

 

12:52 갈림길/좌로..

 

4거리/직진..

 

13:06 4거리/직진..

 

13:13 안산고개/왼쪽으로..

 

어라.. 헷갈린다?.. 오른쪽 능선으로 이어져야 되니까.. 오른쪽으로 살짝 내려섰다가.. 올라서면 되겠구먼..

 

13:20 황토전부락 비석. 오른쪽으로 접어들면..

 

곧장 갈림길이다.. 트럭이 있는 곳으로 들어서면..

 

산길로 접어든다.

 

13:24 하지만 얼마가지 않아서.. 간이상수도취수시설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끼고 돌아서 내려선다..

 

밭을 가로질러서..

 

대나무 사잇길을 따라서 간다.

 

자연스럽게 산길로 접어들어서.. 한바탕 치고 올라서면..

 

13:49 작은무룡산이다. 눈에 묻혀서 삼각점은 찾을 수가 없다..

 

하산길을 이어가다가.. 무룡산이 멋지게 조망된다.

 

앞서간 발자국은 누구꺼?..

 

눈이 발목을 넘어서는 곳도 있다.

 

14:10 억새가 있는 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는다.. 15분 소요,

 

이어지는 산길에서 임도로 접어든다.. 갈림길에 오두막도 아니고.. 컨테이너박스도 아니고.. 확실히 기억이 안난다.. 오두막 앞에서 산길로 접어들려고 하다가.. 에이 시간도 늦은데 그냥 임도로 가자..

 

비포장이지만.. 차가 다닌 흔적이 있는 곳.. 왼쪽으로 가다가..

 

공동묘지/갈림길/왼쪽으로 가면..

 

14:52 삼태지맥으로 이어지는 길로 접어든다. 원래 계획은 이곳에서 삼태지맥 끝자락 화암추등대까지 갈려고 했는데.. 울산 폭설(?)때문에 잃어버린 2시간.. 눈물을 머금고 무룡고개로 탈출해야겠다..

 

14:58 무룡(가운데)고개.

 

반대방향(차도)에서 본 삼태지맥 방향 약천사 들머리.

 

그냥 집에 갈려니 뭔가 허전하기도 하고.. 억울한 마음(?)도 있고.. 무룡산에나 올라가 보자.. 무룡고개에서 곧장 올라가는 길은 예전에 함 내려온 적이 있으니.. 다른 루트로 올라서기로 한다. 오른쪽으로 2분여 가면 감포,정자마을 이정표 있는 곳 건너편에 무룡산 송신소로 올라가는 차도가 보인다..

 

이곳이다..

 

눈덮인 차도따라 올라선다..

 

15:10 두 번째 굽어지는 곳. 안테나가 서 있는 곳에 산길이 열린다..

 

요렇게 생겼다..

 

부지런한 고라니 발자국을 따라서 간다.

 

15:25 다시 차도와 합류해서.. 차도를 따라서 간다.

 

15:33 팔각정.

 

송신소 정문 앞에서 오른쪽 헬기장 방향으로 가면 정상이 나오지만..

 

왼쪽에 보이는 팔각정에는 함 올라가 봐야겠지..

 

멀리 삼태지맥이 보이는 듯...

 

15:48 무룡산 정상.

 

남암산-문수산이 뚜렷하다..

 

동대산-삼태봉 방향..

 

저곳 방향으로 가다가 화봉동 방향으로 하산할라고 했는데.. 에이 그냥 빠른 길로 내려서자..

 

무룡산 정상 데크에서 곧장 내려서는 길을 따라가면 .. 송신소 담철망에서 왼쪽은 삼태지맥길, 오른쪽으로 하산한다..

 

얼었다.. 조심조심.. 오늘따라 아이젠도 빼놓고 왔는데..

 

계단길도 조심조심..

 

16:14 4거리.. 직진한다..

 

4거리 이정표에서 매봉재 방향이다..

 

20m 정도 가면 나타나는 갈림길에서.. 왼쪽 산길로 접어든다. 잠시 후 만난다..

 

뒤돌아본 무룡산.

 

16:19 갈림길. 직진한다..

 

이정표/매봉재 방향으로..

 

16:26 돌탑.

 

돌탑에서 쪼매 더 가면 매봉재가 나온다.. 오른쪽으로 간다..

 

매봉재 이정표/효문운동장 방향으로 간다..

 

이쁜 능선길...

 

16:32 갈림길.. 왼쪽으로 간다..

 

16:33 잠시 후 나타나는 갈림길. 왼쪽/두부곡 방향으로 내려선다..

 

하산길..

 

16:52 다 왔다.. 굴다리 지나서... 버스정류장을 찾아서 간다..

 

17:00 연암동 버스정류장. 453번 버스가 태화강역으로 간다.. 10분 정도 기다렸을까...

 

17:29 약 15분만에 태화강역에 도착하고..

 

기차표 끊고..

 

플랫폼으로 들어서니.. 무룡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역시 울산의 진산이다..

딸내미한테 문자가 바리바리 들어온다. 등심 구워묵을건대.. 언제 오냐고?.. 7시쯤에 도착하겠다.. 쪼매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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