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교산-돛대산(밀양공설운동장-춘복광산-팔각정-옥교산-말치고개-돛대산-퇴로리)
- 나홀로.. 2011. 5. 8(일)
- 고사리 산행..
<옥교산 참고>
<돛대산 참고>
고사리. 봄철만 되면 나에게는 화두로 다가온다. 일년에 네 번 있는 제사를 위한 제물이다. 어디로 가야 되나?.. 한 번 간 곳은 가기가 싫고.. 그렇다고 고사리가 많이 있는 곳을 아는 곳도 없고.. 대충 헤매보자..
구포발 밀양행 티켓 2,800원. 밀양역에서 퇴로리 가는 버스가 8:35에 있으니.. 빨리 역사를 빠져나가야 되겠구먼..
구포역 플랫폼. 웬 사람들이 이렇게 많지?.. 대부분 등산객이다. 어디로 가는 사람들일까?.. 예상대로 원동역에서 대부분 내리는구먼.. 아뿔싸.. 이 사람들 땜시 탑승/하차시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밀양 도착 시간이 늦어졌다.. 젠장할.. 이로 말미암아 퇴로리 가는 버스도 이미 떠나버렸고.. 다음 버스는 한 시간 뒤에 있고.. 우짜면 좋지..
하는 수 없지.. 역코스로 가는 수 밖에.. 원래 예정 코스는 <퇴로리-돛대산-옥교산-밀양시내>였는데.. 그건 그렇고 역방향으로 하자면 밀양시내의 어디쯤에서 능선으로 이어지는지 알 수가 있어야지?.. 일단 역전에서 아무 버스 집어타고.. 7번이었던가?.. 공설운동장에서 내린다.
09:05 GPS상으로는 이 주변에서 능선이 이어지는데... 후문으로 오니.. 옳커니.. 만세.. 무덤이 보이는 곳으로 깨끗한 산길이 보인다..
멋지다..
09:11 자그만 야산의 정상에는 의자가 놓여져 있고..
우와.... 삼각점까지 있다.
09:13 잠시 찻길로 내려섰다가.. 다시 산길로 접어든다.. 오른쪽에는 우신아파트가 보인다.
잠시 올라섰다가.. 다음 산줄기가 쪼매 어지럽다.. 왼쪽 밭으로 돌아서.. 저기 밭에서 일하는 아저씨한테 물으니 자세히 가르쳐 주신다.. 감사합니다..
야산 정성에서 본 밀양시가지.
예쁜 길.. 내려서고.. 무덤 지나서.. 다시 올라서니..
09:34 오른쪽으로 능선이 갈라지는.. 임도 수준의 길이 나온다. 밀양시민들의 산책로인 듯..
잠시 후.. 체육시설도 나오고..
이어지는 멋진 길을 내려서니..
안부 4거리?.. 5거리?.. 뒷 면만 보이는 입간판은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정면으로 보이는 산길로 들어선다.
무슨 입산 금지 경고판?.. 송이가 나온다고?.. 그래도 가봐야지..
무덤을 가로지르니..
경고판이 또 나오고.. 무시무시한 철조망이 가로막는다.. 이리저리 들어갈 곳을 찾아보니.. 만만찮다.. 그래도 철조망 건너서 빤질한 길이 보이는데 우짜란 말이고.. 대충 치고 올라가야지..
산길 뚜렷하고.. 고사리도 쪼금씩 보이고.. 쉬엄쉬엄 가자.. 파란색 물통의 용도가 뭘까?.. 산불진화용?..
앗.. 오른쪽 능선 끄티에 뭔가 보인다.. 팔각정. 가봐야지..
잠시 후.. 파란 물통이 하나 더 나오고.. 임도가 나타난다. 임도를 가로질러서 가파르게 올라서는 산길로 올라서서.. 오른쪽 산허리길로 가니..
이기 뭐꼬?.. 지도상 춘복광산이라고 표시된 놈일까?..
주변에 이런 곳에 몇 개 있다..
10:17 능선으로 올라서는 곳에 또 철조망이 있다. 아까 보다는 좀 낫네..
능선 오른쪽으로 쪼매 가니.. 팔각정이 나온다.
밀양시가지.
앞에서 본 팔각정. 이곳은 산이름이 없는갑다..
자.. 이제 옥교산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가자.. 멋진 소나무 갈비길이 이어진다.
마냥 이쁜 길도 이어지고..
11:15 갈림길. 우/구곡마을.. 직진한다..
<산머슴>님이 이쁘게 표식을 해뒀네..
이건 뭐꼬?.. 개념도상 431m봉 전망댄가 보다.. 올라가보자..
옥교산이 떠억 버티고 있네..
좌/부북면 일대.
우/구곡마을이지 싶다..
다시 이쁜 길 이어지고..
옥교산을 향한 오름짓..
11:46 옥교산 정상석.
옥교산 삼각점.
이어지는 바위.. 탕건바윈가 보다..
올라서니..누군가 세운 자그만 돌탑이 있고..
건너편에 병풍바위가 보인다.
탕건바위 내려서는 길..
이어지는 바위는 왼쪽으로 우회한다..
주변에 불이 났는지 온통 시꺼멓다.. 탄 냄새도 진동을 하고..ㅉㅉ
병풍바위에 올라서서..
점심식사 중.. 맛이 별로다.. 하지만 먹는 만큼 걷는 법.. 천천히 쉬면서 묵자.. 25분.
온통.. 쯔쯔ㅡㅡㅡㅡ 탄 냄새가 진동을 한다..
12:47 갈림길. 왼쪽 나무막대로 막은 곳이 가야할 방향이다.. 오른쪽은 국제신문 옥교산 원점회귀 방향이다.
이쁜 길 이어진다.. 고사리도 더러 보인다.. 발길이 늦어진다.. 하지만 이미 각오하고 들어선 길..
13:19 무덤. 왼쪽 갈림길.. 직진한다..
13:33 4거리 안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사람은 왼쪽으로 하산하고.. 나홀로 말치고개 방향으로 간다..
13:40 말치고개.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오늘 날씨가 끝내주게 덥습니다..
오름길에 너무 더워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한다.. 물도 묵고.. 아니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쥬스를 얼음만 남은 물병에 녹여서.. 맛이 기가 막히구먼.. 그리고 이어지는 오름짓..옥교산능선에서 말치고개까지 고도 다까묵고.. 다시 오름짓이다.. 헥헥...
14:36 돛대산-철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의 헬기장에 도착한다. 거의 한 시간 걸렸구먼.. 중간 중간 고사리도 꺾었지만.. 그리고 헬기장 주변을 살펴보니 고사리가 많이 있을 듯 한데.. 수색해 보니.. 문디.. 없다.. 아니 아직 올라오질 않았을지도 모르겟다..
돛대산을 향하여..
철마산.. 그 아래 평밭마을인가..
첫 번째 놈이 돛대산.
잠시 내려서서..
15:06 평밭마을 가는 도로로 내려섰다가.. 다시 산길로 접어든다..
이 안내도를 보니.. 지난 번 운주암 직전 도로에서 탈출하던 악몽이 생각난다.. 도로따라서 얼마나 걸었던가.. 흐미..
15:21 돛대산 도착한다.. 주변에 고사리가 제법이다..
내려서는 길에도 고사리가 제법이다.. 빨리 하산하고 싶은데.. 많지도 않은 고사리땜시 죽겠네..
A급 고사리. 이놈땜시 알바도 했네.. 산길이 마구 어지럽다..
퇴로리가 보이는 곳.. 웬 팔각정..
이제부터 임도따라 가면 된다.. 퇴로리에서 밀양역으로 가는 버스가 몇 시에 있을까.. 잘못하면 아침처럼 놓치면 한 시간을 기다려야 된다.. 밀양시내버스회사에 전화해 보자. 링링링.. 뭐라꼬?.. 4시30분쯤에 지나간다꼬..?.. 바쁘게 됐구먼.. 이제부터 뛰다시피 한다.. 다다다닫다ㅏㅏㅏㅏ
과수원 통과..
마을로 내려서고..
이씨 고가 지나고..
16:30 퇴로리 버스 정류장 도착.
가까운 곳에서 찍으면 요렇게 생겼다..
버스 온다.. 세수하러 갔으면 큰 일 날뻔 했네.. 휴.. 그런데 이놈의 버스.. 저 안마을까지 갔다가.. 되돌아나오네.. 15분이나 걸려서.. 이럴줄 알았으면 세수하고 느긋하게 우아하게 기다릴건대..쩝쩝..
우쨌거나 밀양역에 도착하니..
KTX, 새마을..모두 패스... 가장 저렴한 무궁화 끊고.. 6분 연착하니까.. 무려 40분 정도 기댜렸구먼.. 요즘은 입석표도 호차 표시를 한다네..
발디딜 틈이 없다.. 객실 연결 통로에 그냥 앉았지 뭐.. 편안하게....
집에 오니.. 7시 30분. 양호하다.. 그나저나 고사리양이 많지가 않아서 천상 한 번 더 가야되는데.. 어디로 가야 되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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