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1(모래재-조약봉-입봉-보룡고개-황새목재-연석산-사봉재-55번도로)

- 수요산들.. 2011. 6. 11(토)

- 연석산 지나서.. 정맥을 벗어나.. 안 가본 능선으로..

- 16.8km/6시간37분(점심25분포함)

금남1(모래재-사봉재).gpx

 

금남1구간. 연석산 너머 운장산-피암목재. 별로 가고싶지 않다. 그래서 연석산 너머 사봉재-문필봉 코스를 가기로 한다. 그런데 하산 후 피암목재까지 히치를 하든지 택시를 타든지 해야되는 부담감이 오지만.. 안 가본 능선을 가본다는 즐거움을 이기지는 못한다.

 

06:30 동래 출발. 32,000원. 30여명.. 비온다는 예보땜시 펑크가 많이 났네.. 날씨는 쨍 했는데..

09:19 모래재 휴게소 도착/출발. 지난 번 내려왔던 모래재/산길로 올라서려다가.. 연석산 너머 사봉재-문필봉 코스가 어떤지 몰라서 무리하지 않기로 하고 그냥 전주공원 내의 포장길을 따른다..

 

어디까지 가야 하나?..

 

약 5분 만에 컨테이너가 있는 곳에서 포장길은 임도로 바뀐다..

 

2분 후.. 왼쪽에 플래카드?.. 시그날도 붙어있고.. 좀 다른 길인가?.. 하고 들어선다.. 아차차.. 플래카드 뒤 골짝을 탔으면 되는데.. 빤질한 임도가 보이기에 따랐더니.. 이런 방향이 안맞아 들어간다.. 빽.. 10분 알바. 초반부터 왜 이러나?.. 조짐이 이상해?.. (이 조짐은 막판에 또 이어진다..ㅠㅠ) . 재미있는 일 한 가지. 내 뒤를 20여명 따라왔다는 사실.ㅎㅎ

 

09:41 임도/끝.. 조약봉(주화산) 오름길 들머리 도착한다..

 

09:45 조약봉(주화산) 도착한다.

 

3정맥 분기점. 한 번 와야 되나?..

 

좋은 길 이어지다가..

 

09:55 안부4거리에서.. 직진 오름길로 올라선다.

 

오름짓..

 

10:21 입봉 헬기장에 도착한다.

 

입봉 삼각점.  한 쪽 구석에 있어서 놓치기 쉬운 곳이다.

 

길 좋다..

 

10:35 웬 철조망?..

 

10:40 SK소양기지국 통과하고..

 

보룡고개로 내려선다.

 

펜스까지 있는 도로. 진안과 완주를 가르는 고갯길이다.

 

차가 안 다니는 틈을 타서..

 

여자들도 잘도 넘는다..ㅎㅎ

 

아치타워를 지나서.. 포장길로 잠시 가다가.. 꺾어지는 지점에서 산길로 접어든다..

 

표고버섯 재배단지.

 

오름길이 이어진다..

 

공터 지나고..

 

정겨운 산죽길.

 

675.4m봉 삼각점 지나고..

 

한 구비 더 올라서.. 겨우 <터>를 세웠네.. 문디.. 배고파 죽겠는데..

 

밥묵고 가자. 산악회에서 준 꼬마김밥+토마토+막걸리.. 제법 배부르네.. 약25분 소요.

 

12:07 황새목재.

 

철조망은 무슨 용도일까?..

 

또 오름짓..

 

중간 그룹. 모여서 밥묵고 있다.

 

키를 넘는 산죽밭.

 

12:51 오른쪽 샛길?.. 어디로 통할까?.

 

이쁜 길. 너무 덥다.. 쪼매 쉬었다 가세나..

 

연석산 오름길.. 헥헥..

 

바위에 올라서니..

 

지나온 마루금이 한 눈에 들어온다.

 

운장산.

 

연석산.

 

14:04 좌/연동마을 갈림길 지나서..

 

연동마을 이정표.

 

14:06 연석산에 도착한다.

 

연석산 이정표.

 

연동마을 방향.

 

운장산은 패스하고.. 가야할 능선이다.

 

14:12 연동마을 방향으로 직진한다.

 

멀어지는 운장산.

 

2009년 4월에 연석사에서 올라온 능선.

 

14:20 이곳이다. 연동마을/3.57km 이정표 뒷 쪽. 아무런 방향 표시는 없지만.. 길은 뚜렷하다..

 

사봉재로 가는 이정표.

 

들머리에 달린 시그날.

 

가파른 내리막. 제법 험하다..

 

뒤돌아 본 험로. 바위를 우회하느라.. 가파르고 거칠었나 보다..

 

이 즈음에서 친구(부성이)의 전화를 받는다. 훈태랑 용한이랑 와서 한 잔 할 모양이다. 너네가 없으니 마눌들을 불러내서 같이 놀꺼라고.. 그래라.. 많이 놀아줘라..ㅎㅎ

 

산죽의 공격..

 

오옷.. 암릉이 펼쳐진다. 어디가 문필봉일까?..

 

그나마 좀 괜찮은 능선길이 이 정도다.. 거리는 얼마 되지 않은데.. 시간이 꽤나 걸린다.. 문필봉까지는 언감생심이다..

 

14:56 무덤을 봤으면.. 조금 방향이 빗나갔다..ㅠㅠ

 

15:08 사봉재. 고민이다.. 더 진행을 하느냐?.. 이곳에서 탈출을 하느냐?.. 쉬면서.. 수박을 먹으면서 생각해 보자.. 길 상태를 보아하니 시간이 꽤나 걸릴 듯 하다. 바위라도 만나면 더욱 난감해 질테고.. 하는 수 없다. 눈물을 머금고 이곳에서 하산하는 수 밖에..ㅠㅠ

 

문필봉. 눈팅이라고 실컷하자..

 

하산길 능선. 시그날 하나 없지만 길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연석산 능선.

 

기암.

 

원등산-대부산 능선. 2010년 6월 산행.

 

아쉬운 마음에 한 번 더 뒤돌아 보고..

 

알바..10여분.. 헥헥.. 마지막 짧은 봉우리 넘기가 싫어서 왼쪽 희미한 길이 보이기에 내려섰더니.. 길이 사라진다.. 빨치산..헥헥..

 

15:56 55번 도로로 떨어진다..

 

55번 도로따라서 오른쪽으로.. 5분 후 만나는 묵계마을 이정표.

 

히치.. 너무 고마운 사람. 아내랑 애기랑 드라이브 나왔다면서 피암목재까지 태워주신 분. 감사합니다. 복 받으이소..

 

선두 몇 명만 와 있다. 이럴줄 알았으면 문필봉으로 가볼껄 그랬나..하는 마음이 든다..ㅉㅉ

 

피암목재의 통합기준점. 이것도 삼각점인가? 그렇다면 내가 본 삼각점 중에 가장 큰 삼각점이다.

 

한 시간쯤 기다렸을까.. 마지막 후미를 태우고.. 운일암/반일암 근처 식당으로 이동. 김치찌게랑 이른 저녁을 먹는다..

 

내일은 어디로 갈까?.. 마눌의 태클이 심하지는 않을까?.. 일단 집에 가서 분위기 파악을 해야겠지.. 아부도 떨면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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