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8(진고개-깃대봉-안경구덩이산-가자티고개-조석산-청마산-금성산-고란사-낙화암-구드래나루터)

- 수요산들.. 2011. 12. 10(토)

- 금남정맥 끝... 첫 눈산행.

- 22.6km/6시간29분(점심25분포함)

금남8(진고개-구드래나루터).gpx

 

06:10 동래 출발. 35,000원. 한 차 넘쳤다..

09:52 진고개 도착. 눈이 온다. 모두들 배낭커버 오버트라우저.. 바쁘다..

 

집행부. 이 와중에 금남정맥 완주 플래카드 펼쳐놓고 한 방 박자고 한다..헐.. 그냥 구드래나루터에 가서 하입시다.. 다수가 반대를 하니 어쩔 수 없는갑다..

 

잠시 실갱이 하다가... (내가 가지고 있는 개념도랑 똑 같네..)

 

그냥 출발한다..ㅎ

 

눈천지.

 

10:08 깃대봉. 개념도상 161.4m봉이다.

 

161m봉 삼각점.

 

 

눈산행 별로 안 좋아하는데... 오늘은 왠지 눈이라도 없었으면 재미가 없을 뻔 했다..

 

10:27 개념도에서는 없는.. 안경구덩이산. 무슨 뜻일까?.. 검색.. 공주시 지명유래 찾았다.. 안경골 북서쪽에 구덩이가 많다고 붙여진 이름이란다.ㅎ

 

안부에 떨어졌다가...

 

선두가 남긴 발자국만 따라가면 된다.. 쉽네..

 

10:38 감나무골 시멘트도로/내려섰다가.. 다시 오름짓을 이어간다..

 

10:52 오늘의 최고봉 감투봉이다. 공주시 지명유래를 보면.. 멀리서 보면 감투처럼 생겼다..는데 확인할 길은 없다.ㅎ

 

급내리막.. 눈+낙엽... 미끄럽다. 조심..

 

임도. 눈이라도 없었으면 재미없었겠다..

 

이곳이 뭣이라꼬.. 줄줄이 시그날을 걸었을꼬?..

 

11:16 가자티 고개. 펜스 터진 곳으로 내려서서.. 건너편 제설 모래가 있는 곳에서 치고 올라간다.

 

혼자였으면.. 너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12:12 가파른 안부. <터> 한바탕 미끄러진다.. ㅎㅎ 니 땜에 내가 조심스러워진다..ㅋ

 

슬슬 배가 고파오는데.. 자리 좀 찾아봐라..

 

12:18 양지바른 무덤에서..

 

산악회에서 아침용으로 준 호박죽을 점심삼아서 먹는다.. 차바서 파이다...(이거 서울사람 알아듣겠나.ㅎㅎ)  오늘따라 일어나기가 싫다.. 하지만 우짜겠노.. 가야지.. 25분.

 

선두가 남긴 자국이 참 이쁘다는 생각이 든다.ㅎ

 

저 앞에 보이는 철탑을 향하여..

 

12:59 안부 이정표 지나서..

 

지나온 방향에 감투봉/팔각정이 있었나?.. 다른 능선인갑다..

 

13:02 철탑 지나고..

 

184.9m을 향한 오름짓이다..

 

13:17 조석산(184.9m봉). 개념도에는 없는 산이름이다. 가야할 길은 이정표의 반대편.. 왼쪽/아래다..

 

오늘 구간 처음으로 보는 맨발샘 시그날이다.

 

13:26 청마산 갈림길.

 

정맥길을 오른쪽으로 가라고 하지만...

 

왼쪽으로 가야만 청마산으로 갈 수 있다..

 

13:27 고돛도 없는 능선을 100m 정도 갔을까.. 청마산 표식이 나온다.

 

되돌아서서.. 신나는 낙엽길 내리막이다.. 다다다다...

 

13:40 산불감시카메라 지나고..

 

산불감시카메라.

 

이곳이 청마산성이 아닌가 싶다..

 

청마산성 표식도 지나고..

 

쪼매 더 가면 청마산성에 대한 표지판도 있는 것을 보면...

 

청마산성. 흙과 돌을 함께 사용한 토석혼축식 백제시대 최대의 산성이란다.

 

13:57 청마고개로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선다. 하지만 오늘 코스 별로 부담없는 오르내림이다..

 

현위치 이정표의 위도/경도.

 

GPS의 위도/경도가 쪼매 차이다 나네.. ㅎㅎ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함 놀아봤다..ㅎㅎ

 

융단같은 낙엽길.

 

14:14 갈림길/오른쪽으로.. 이정표상으로는 어딘지 기억이 가물가물..

 

좌우간 쉼터의자가 있는 방향이다.

 

장대지?.. 뭐하는 곳?..

 

워메.. 길 좋은거...

 

14:24 4차선도로로 내려선다.

 

개념도상 SK주유소. 건너편에 금성산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보인다. 건널목 신호등이 있지만.. 지나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노란 경고등만 깜박이고.. 차들은 그냥 씽씽 내달린다.. 좌우경계. 조심스럽게 건넌다.

 

돌격 앞으로...

 

금성산을 향하여..

 

완전히 산책길이다..

 

잠시 내려섰다가.. 다시 계단 오름길...

 

비단길이 따로 없구먼..

 

뭔가 보인다..

 

14:46 팔각정 옆에 금성산 표식이 나무에 걸렸다. 못보고 지나칠 뻔 했다..

 

통수대.

 

이번에는 뭐?..

 

무노정. 여기서 놀면 늙지 않는다꼬?.. 그렇다면 월매나 좋겠노..

 

14:58 개념도상 동물이동통로.  전혀 동물이 지나다닐 것 같지 않다..ㅉㅉ

 

그 아래는 차들이 씽씽 댕기쌓고..

 

동물이동통로 지나마마자 갈림길..  직진..

 

아뿔싸.. 국궁장이 나온다.. 건너편 창고에서 아줌막 위험하다고 소리친다.. 이곳으로 오지말라고.. 그러면 어디로?.. 표지판 오른쪽 위로 돌아가란다.. 이런.. 알바란 말인가?.. 이곳으로 가도 되는데..ㅉㅉ..

 

되돌아서... 주택가로 내려선다.

 

개념도상 교회라고 되어있는 곳으로 내려선다. 정문으로 내려선 것이 아니고.. 교회 글자가 있는 왼쪽 골목이다. 사진상으로는 골목이 잘 안보이네..ㅠ

 

좌우당간... 이제는 저 앞에 보이는 산자락으로 붙어야 된다.. 무조건 직진.. 중간에 4차선 차도를 지나서.. 직진하면..

 

부여여고 담장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가면..

 

15:11 부여여고 정문이다. 정문을 통과해서.. 운동장을 가로질러.. 오른쪽에 보이는 지붕얹힌 계단으로 올라선다.

 

허기가 져서... 도저히 못가겠다. 하긴 오늘 호박죽 먹고 버텼어니까..  빵+커피.. 꿀맛이다.. 10분.

 

힘을 내서.. 부여여고 뒤로 이어지는 산길로 올라선다..

 

금방 부소산으로 이어지는 일주도로로 올라선다.. 오른쪽으로 간다.

 

잠시 후.. 왼쪽으로.. 도로를 따라가도 된다.. 나중에 만난다는 뜻..

 

이렇게 멋진 길이 있는데 뭐한다꼬 도로따라 간다냐...

 

잠시 후 도로를 다시 만날지언저... 이번에도 도로따라 가도 되고.. 멋진 길을 따라도 되고..

 

결국은 또 도로를 만나고..

 

이번에는 또 뭘까?..

 

반월루.

 

15:40 4거리 도로로 내려와서..

 

고란사 방향을 따른다..

 

15:47 음.. 이 이정표는 왼쪽/구드래나루터로 가는 길에 박힌 이정표. 하지만 구드래나루터에 대한 표식은 없다.. 일단은 고란사 방향으로 계속 간다..

 

아이코..  계단길에 눈이 붙었다.. 조심조심..

 

15:49 낙화암/고란사 갈림길. 선두는 벌써.. 고란사/낙화암 모두 보고.. 구드래나루터로 가는구먼... 우리도 일단은 고란사부터 보러 가세나..

 

고란사 가는길.

 

고란사.

 

백제말기에 창건.

 

고란사 선착장.

 

고란사.

 

뒤로 돌아가니.. 한 번 먹으면 3년이 젊어진다는 약수터 고란정이 나온다.

 

약수에 대한 전설.

 

고란초.

 

나도 한 잔 줘봐..

 

이건 뭘까?.. 뭔가 이름이 있을 법 한데..

 

되돌아 올라서서...

 

낙화암.

 

낙화암 정상부에 있는 정자 백화정.

 

백년도 안돼 보이는데..?

 

전망대는 저 아래 있구먼...

 

낙화암의 유래. 역사는 산 자의 기록이라고 했던가.. 의자왕 3000명의 궁녀는 신라 사람에 의해 악의적으로 쓰여진 기록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이다.

 

그런데.. 아래를 쳐다보니.. 강에 빠져 죽기 전에 돌에 채여 죽겠다..

 

되돌아와서... 구드래나루터를 향한다..

 

마지막 금남길이 아쉽기만 하다..

 

16:17 금남정맥 날머리다...

 

구드래나루터가 보인다..

 

이건 뭘까?.. 삼각점하고는 좀 다르게 생겼는데..?.. 강가에 있다니?..

 

구드래나루터.

 

구드래나루터.

 

낙화암까지 거리도 얼마 안되는데..

 

황포돛단배. 30명 이상되야 배를 띄운단다..

 

구드래나루터 표지석.

 

금남정맥 완주. 애매하게 빼묵은 구간이 있다만.. (피암목재-무릉리)언젠가 땜방해야겠지.. 제대로 끊은 정맥이 하나도 없네..ㅉㅉ

 

후미를 기다리면서... 미래의 롤모델을 만난다. 어떤 영감님이 슬리퍼를 신고 댕기다가 1톤트럭 개조한 차에 쓱 들어가신다. 호기심 급발동...

 

5년째 전국일주중. 할머니는 집에 계시지만 따라다니지 않느다고 함. 차에는 온갖 도구가 다 있다고 함. 낚시 등.. 바닷가에 가면 먹을 것이 많아서 좋다고 함. 정면에 보이는 국방색이 침대. 사진찍어도 괜찮다고 양해를 구해서 찍었다.

 

날씨가 추우면 온수보일러 가동. 전혀 춥지 않단다. 영감님 존경합니다...

 

30여분이 지나서.. 후미가 모두 내려오고 한 방 박는다.. 이 중에서 절반이나 완주했을까..

 

근처 식당으로 가서..

 

고동된장찌개+밥 두 그릇.. 반찬이 깔끔하네..

 

18:00 출발.. 21:40분경 부산도착. 집으로 오는데.. 마눌 전화. 집앞에서 개기월식 관측 중이란다.. 벌써 한 시간째 벌벌 떨면서...ㅎㅎ  똑딱이 수준으로는 영 안 찍히네..

호남정맥을 이어가야 되는데.. 안회장. 꿈쩍도 안한다. 먼저 시작한 산악회가 두 개가 있다면서.. 계산이 안나오나보다.. 그래도 수요산들에서 하면 꽤나 유입이 될텐데..  내년 3월부터 한북정맥을 7구간으로 끊겠단다. 참가해야 되나.. 고민해야겠네..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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