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_대륙폭포골(백무동-인민군사령부-창암능선-칠선폭포-대륙폭포-하봉헬기장-하봉-청이당옛길-조개골-조개골산장)

- 수요산들.. 2012. 6. 23(토)

- 역시 지리산은 멀미가 없다..

- 14.3km/8시간3분(점심&곰취&알탕1시간포함)

지리산_대륙폭포골.gpx

 

지리산. 깊은 속살 구경하러 가는 것이... 거의 3년 만이다. 허허.. 벌써 그렇게 세월이 흘렀구먼.. 단속이 강화되면서 발걸음이 점점 멀어졌었는데..쩝..

 

06:10 동래 출발. 40,000원. 44명. 임총무님+서법성님과 함께..

08:53 백무동 들머리 도착/출발.. 다샘펜션 옆. 서두르지 않아도 될 듯 한데.. 누가 볼세라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출발한다. 내가 알기로는 인민군사령부까지는 개방등산로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샘펜션 옆으로 보면.. 백무동에서 두지동으로 이어지는 둘레길 이정표가 있다. 이곳이 들머리인 셈이다..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가 아니고.. 야생동식물을 보호해 달라는 플래카드다.

 

이곳도 두 번 정도 갔었던 곳인데.. 많이 변한 것 같다.

 

탐방로를 따른다.. 인민군사령부까지는...

 

09:08 인민군총사령부.

 

곧 이어서 고점동 지나가고...

 

한 때 마을이었던 흔적...

 

09:11 중요한 갈림길이다.. 왼쪽은 두지터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출입금지 팻말이 창암능선으로 가는 길이다..

 

너덜길..

 

산죽길 헤치면..

 

09:35 창암능선에 올라선다..

 

오른쪽으로 10여 미터 가면... 큰 바위 있는 곳에서 왼쪽/칠선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이 열린다..

 

처음에는 빤질하고... 이끼낀 너덜길이 이어진다..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좋아진 편이다.. 예전에는 길이 맞나 할 정도였는데.. 2002년 7월에 간 기록이 있네..

 

10:09 합수점 도착.

 

칠선계곡/등로를 따른다..

 

10:13 오랜만이다. 칠선폭포야...

 

표정 좀 이쁘게 해 보이소.. 어색해..

 

 

10:17 폭포 왼쪽으로 등로는 이어진다..

 

칠선계곡...

 

10:22 5분 정도 갔을까.. 왼쪽으로 계곡이 갈라진다.. 대륙폭포골이다...

 

10:26 금방 대륙폭포가 나온다..

 

좀 웃으이소..

 

저하고 둘이서 한 캇뜨 하입시다..

 

대륙폭포. 수량이 너무 적어서 아쉽다..

 

폭포 오른쪽으로 가파르게 올라선다..

 

위에서 본 모습.

 

이어지는 대륙폭포의 속살..

 

아이코.. 이건 뭐꼬?.. 사태가 났구먼.. 태풍의 위력인가보다..

 

역시 수량이 적어서 볼품이 없다..

 

사태 지역..

 

이리.. 저리...

 

사태 지역...

 

사태 지역..

 

와우.. 제법 아찔한 폭포가 나타난다..

 

이 놈도 물이 많았으면 볼만했을텐데...

 

폭포 오른쪽으로.. 쪼매 상그랍다...

 

이어지는 계곡길..

 

소품 하나.

 

역시... 수량이 조금만 더 있었어도 제법이었을텐데... 아쉽다..

 

올라갈수록 더 좋다..

 

폭포 왼쪽으로 올라간다..

 

위에서 본 모습.

 

11:54 선두가 점심묵고 있다. 우리도 묵고 가입시다.. 20분.

 

점심 묵고.. 출발..

 

고도 1300을 넘었는데.. 수량이 풍부하다..

 

이곳은 수량이 많으면 상그랍겠구먼... 그나마 물이 적어서 정면돌파다...

 

저-기... 능선이 보인다...

 

이끼폭포?..

 

이끼폭포 왼쪽으로 올라서서... 위에서 본 모습.

 

와우.. 저 놈도 제법 이쁘다..

 

가까이서...

 

점점 물이 적어지고...

 

12:50 사태난 지역으로 계곡 올라서면.. 중봉 근처로 갈 듯 하다.. 왼쪽 하봉 방향의 좁은 협곡으로 선답자들의 올라선 발자국이 보인다..  잠시 올라서면 능선상에 뚜렷한 길이 나타난다..

 

곰취 따느라.. 이리저리 헤매다가...

 

13:35 주능선으로 올라섰다..

 

이곳으로 올라섰어야 할 지점인 듯... 헬기장 조금 못 미친 곳이다..

 

이 놈 직전이다..

 

13:40 하봉 헬기장.

 

중봉은 개스에 휩싸였다.. 10분 쯤 쉬었다가...

 

하봉 방향으로 간다..

 

뒤돌아 본 중봉. 상채기가 뚜렷하다.. 그 너머 상봉도 보여야 되는데.. 개스가 완전히 잡아묵어버렸네..

 

영랑대?..

 

초암능선.

 

영랑대.

 

뒤돌아 본 저 곳은?..

 

초암능선.

 

자일.. 올라서면... 영랑댄가?..

 

초암능선..

 

영랑대에서..  도대체 어디가 하봉이란 말인가?.. 지리산꾼들 중에서도 말이 많은 곳이 하봉의 위치다. 하지만 이곳 주변 세 개의 봉우리 전체를 하봉으로 봐야 된다는 무게있는(?) 산꾼의 말씀에 한 표를 던지고 싶다..

 

큰조개골로 내려갈려다가... 길이 제대로 없을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하산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기에 편한 길을 택하기로 한다..

 

14:55 말봉 쪼매 못 미쳐서..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선다.. 청이당옛길이다.. 그리고 마암을 찾아볼 욕심으로...

 

마암이 어디에 있을까?.. 등로상에 있을까?..

 

아뿔싸..... 마암의 위치를 제대로 파악을 안하고 왔더니만... 휘리릭 지나쳐버렸다..  좀 전의 갈림길로 들어서서.. 5분쯤 갔을까.. 오른쪽에 뚜렷한 갈림길이 보여서 뭘까?.. 잠시 생각을 하다가.. 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인가 보다..하고만 지나쳤었는데.. 그곳이었나보다.. 아..젠장..  다음에 또 오라는 산신령의 계신가 보다.. 아이고 문디.. 그러지 뭐.. 지리산이야 평생을 두고 와야 할텐데...쩝..

 

15:28 청이당 바로 아래 갈림길까지 왔다.. 이곳에서 곧장 조개골 방향으로 갔어야 되는데..

 

무슨 마음이 들었을까.. 청이당으로 올라서서... 조개골 내려가는 길이 있다는 말에... 10분쯤 까묵는다.. 어이구 벅수야.. 지리산에서는 누구의 말도 들으면 안되는데...

 

조개골로 내려선다..

 

조개골 가는 길..

 

기나긴 산죽길...

 

16:05 철모3거리. 예전에는 철모가 놓여있는 이정표가 있었는데.. 이제는 우량경보기가 대신하고 있다..

 

조개골 임도를 따라서...

 

16:26 철모3거리에서 20분 정도... 드디어 출입금지 금줄을 넘는다..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서서... 알탕... 물이 아직까지는 차다... 25분.

 

조개골산장에서 뒷풀이...

 

깔끔한 밑반찬..

 

닭백숙+닭죽+시원한 막걸리... 너무 맛있다...

 

1톤 트럭에 몸을 담고 대원사 주차장으로 향한다.. 이 사람. 구두신고 오늘 코스 완주했다. 청이당에서 조개골로 내려서면서 뒤에 바짝 붙어갔는데.. 한 번도 안 넘어지더라.. 자빠지기만 기다렸는데.. 사진찍어서 고발할려고(?).. 그런데 이 사람 이야기를 들어보니.. 오히려 황당하다.. 아침에 늦잠을 자고 급하게 서둘러서 나오다가.. 그냥 구두를 신고 왔단다.. 나중에사 알았지만 집으로 되돌아가기에는 이미 늦었고... ㅎㅎㅎ

 

무려... 한 시간 뒤에 나타나는 후발팀. 그래도 한 번 더 갔다와야 되는줄 알았는데.. 꼬깃꼬깃 몽땅 태우고 왔단다.. 고생했겠다..

 

역시.. 지리산은 멀미가 없다. 또 가고 싶은 마음이다.. 또 다시 지리산병이 도질라... 이거 약도 없는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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