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녀봉-국수봉(내사마을-옥녀봉-국수봉-갈비봉-도군경계능선-408.1m봉-14번도로)
- 나홀로.. 2012. 12. 9(일)
- <떠돌이>님 산행기를 따라서..
- 18.2/6시간21분(점심15분포함)
어제는 김장하고.. 오늘 완주/천등산을 갈까 했는데... 어제 눈이 제법 내렸고.. 오늘도 완주쪽에는 눈이 온다는 예보에 마음이 흔들렸다. 암릉에 눈이 붙으면 행동에 제약이 많아서 좀 그렇다.. 포기하자.. 그렇다면.. <떠돌이>님이 지난 주에 갔었던 치술령 근처로 한 바퀴 쭉 돌아볼까..마음을 잡는다.
아침 눈을 떠니.. 마눌이 잡는다. 추운데 집에서 만두나 빚자면서... 음.. 잠시 흔들리는 마음을 되돌려 잡고.. 빨리 갔다 오꾸마...하고는 집을 나선다. 날씨는 올 들어서 가장 춥단다. 바람까지 쌩쌩... 부산-울산고속도로 바람에 차가 휘청거린다.
09:30 내사마을 도착. 들머리 확인하고... 배낭 챙기고.. 신발끈 쪼우고... <아래 사진은 산행을 마치고 차량 회수하면서 촬영>
09:37 산행 들머리는 마을 표지석(1톤 트럭에 가렸음)에서 14번/도로 방향으로..즉, 컨테이너쪽으로 왼쪽으로 끼고 돌면..
내사 버스 정류장이 있다.. 그 뒷쪽으로 산길은 열린다.. 추위에 떨고 있는 두 사람. 누군가 아직 약속 시간에 도착하지 않은 모양이다. 여러분 약속을 잘 지킵시다..ㅎ
산불조심 플래카드와 옥녀봉/이정표가 반겨준다..
비단길이다...
전망이 트이는 곳에 올라서니... 무학산 너머로 영남알프스가 눈에 덮여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가야할 옥녀봉-국수봉 방향..
10:03 345kv 철탑 통과. 바람과 함께 굉음을 내는데... 우와~~~ 깜짝 놀랐다.. 마치 시끄러운 공사장을 방불케 한다..
그동안 호남정맥의 태풍에 엉망인 고약한 길에 시달리다가 이렇게 빤질한 길을 걸으니... 오프로드를 헤매던 차가 마치 고속도로에 온 듯 하다..
10:08 언덕배기. 방향은 왼쪽으로 튼다.. 직진/조심..
살짝 오름짓...
10:13 이건 뭐?..
친구를 추모하는 비석이다.
10:19 산불감시초소. 초소에 있던 사람. 나를 보더니 벌떡 일어난다..왜?... 그냥 편히 앉아계시지...
무룡산 라인....
현대중공업인가?.. 굴뚝마다 연기가 피어오른다...
치솔령.
눈 덮힌 영남알프스.
지그재그 오르막...
10:37 개념도상 416.3m/삼각점.
하산길 능선 함 살펴보자... 치술령 직전에서 내려설낀데...
어라... 능선 중간에 허연 곳은 뭐하는거지?... 나중에서 알았는데.. 능선을 절개해서 도로를 만들고 있었다...
산성 흔적인가?...
바위가 심심찮게 나타나더니...
10:45 옥녀봉이다. 내사마을 출발하고 1시간 8분 걸렸네..
정상석 뒷 면. 울산의 대표적인 산악회 <세월산방>에서 올렸구먼.. 고생했겠다..
또 다시 비단길은 이어지고...
10:53 현위치 이정표.
내림길에... 산악자전거... 고생이 많수다..
잔설이 더러... 조심조심..
10:57 안부/4거리/직진 오름짓이다..
11:11 현위치 이정표.
능선을 왼쪽으로 우회하는 편한 길...
돌더널길 만나고...
커다란 바위 사이로.. 자일이 길게 걸려 있다...
11:33 전망대. 이곳에서 밥묵고 갈까..하다가.. 좀 더 가보자 마....
멋진 바위. 아래 앉아도 되고.. 위에 앉아도 되고... 그런데 바람이 불어서 파이다..
11:48 국수봉.
전망대도 만들었고... 보자 언제 왔었더라.. 그때는 이런기 없었는데.. 가물가물...
<2007년> 사진.
국수봉 정상석.
동대산에서 무룡산 라인...
전망대에 받혀 놓고.. 셀프카메라... 좀 웃지 그래..
조금 바람이 불지만.. 의자도 있고.. 전망도 좋고.. 이곳에서 밥묵고.. 아니 빵묵고 가자.. 마눌이 어제 김장하고 피곤하다고 밥을 안싸주네..흑..
전망보고... 빵묵고.. 이래저래 20분쯤 걸렸네..
12:10 국수봉 출발하고 이내... 좌/율림회관 갈림길 지나고...
12:13 잠시 후.. 100m 정도 갔을까... 이정표 뒤로 빤질한 갈림길 지나고..
12:14 금방 갈림길 또 나온다.. 우/은률암 갈림길 지나고...
북쪽 내리막은 눈이 제법이다.. 조심조심..
가이드줄 내리막...
또 계단... 종류별로 다 있구먼...
12:27 은율암으로 통하는 포장길 만나고..
건너편 능선으로 올라선다..
살짝 능선을 휘어감고...
12:34 웬 삼각점?..
개념도상 372.7m/삼각점이네..
쪼매 내려서니...
12:39 은률암으로 통하는 도로와 함께 납골묘가 나타난다. 건너편에 보이는 철탑 방향으로 직진한다...
12:43 4거리. 직진...
좌/두동... 우/반용.. 직/치술령..
이건 뭐?.. 우와.. 저 멀리 철탑에서 오는 전력선이지 싶은데.. 바닥에 그냥 묻혀서 지나간다..?.. 살아있는 선일까?.. 죽은 선은 아니지 싶은데..
12:45 왼쪽/치술령 방향으로 간다..
한참 동안 고도를 올려야 한다..
연화산이지 싶은데...
땡겼다.. 맞는거 같네..
12:56 쉼터 의자 지나고..
앞에 보이는 넘이 하산길로 잡은 봉우리인거 같고.. 그 뒤가 치술령이지싶다.. 한참을 더 올려야 되는구먼..
13:04 우/척과 갈림길 지나고..
13:09 4거리/직진...
기나긴 나무계단... 지친다..
13:26 두 번째 쉼터 의자 지나고..
아이고.. 반갑습니다.. 전회장님하고 맨발샘하고 나란히 걸렸네요..
13:27 갈림길 봉우리. 갈비봉이라는 명칭이 붙었네.. 지도상으로 경상북도/울산광역시 경계능선이다.
13:39 쪼매 내려서니.. 오른쪽/샛길.. 통과하고..
뚜렷한 능선길이다..
13:52 갈림길/조심.. 뚜렷한 길로 직진하면 반용저수지 방향.. 오늘 목표로 잡은 능선은 헛방이다.. 사진에서 보이는 <경북도계탐사>시그날을 따라서.. 왼쪽으로 급한 내리막으로 내려서야 한다.
철탑이 보이는 능선으로 고도를 제법 낮춰야 한다..
굉장히 가파른데.. 사진은 영 표시가 안나네..
14:04 등고선이 좀 부드러워질 즈음.. 왼쪽/샛길 통과하고...
14:10 갈림길. 직진은 봉우리를 거쳐가는 길이고.. 힘들다.. 오른쪽으로 우회하자..
우회길.. 부드럽게 이어진다..
14:20 갈림길/직진한다...
14:25 철탑 지나고..
역시 <울산오바우>다...
갈림길이 더러 나오지만.. 직진이다..
14:44 임도 만나고...
오른쪽은 용연암가는 길이고...
직진한다..
14:50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쪼매 올라야...
14:51 개념도상 408.1m/삼각점이 나온다..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진행방향..왼쪽으로 간다..
14:59 갈림길 조심/왼쪽 시그날 걸린 곳으로 간다..
15:02 갈림길 더욱 조심.. 왼쪽이다..
이건 무슨 줄이야...?..
아하... 송이가 나는 곳이구나...
줄 따라서.. 빤질한 길이 이어진다..
허기가 진다.. 역시 빵은 끈기가 없어... 바나나 한 개 묵고.. 힘내자..
15:26 갈림길 조심...왼쪽이다..
15:36 임도 만나고.. 다시 올라선다..
멋진 갈비길이 이어진다..
15:50 엄마야...! 이기 뭐꼬?.. 도로공사중..!! 능선을 완전 절개했삣네... 약 1km 정도 더 가야 능선끝인데... 이쯤에서 산행을 접어라는 뜻인가.. 일단 왼쪽으로 내려선다..
그래.. 오늘 이쯤에서 끝내자.. 굳이 능선을 다시 이어가도 무슨 의미가 있겠노.. 그나저나.. 차량회수하려면 히치를 해야 되는데.. 잘 되려나 몰라.. 내사마을까지 약 4km. 걸어서는 못간다.. 버스는 있을까?..
울산사람들 독하네.. 안태워주네.. 앗.. 708번 버스도 지나가고.. 손을 흔들었지만 버스기사 빤히 쳐다 보더니.. 그냥 가삐네.. 짜슥 갈바에야 보기는 와 쳐다보노.. 또 하염없이 손을 들어본다.. 쌩쌩 그냥 가삔다.. 야속한 사람들.. 지나가는 차를 돌아보는 순간. 멀찌기 차가 한 대 섰다.. 그리고 빽..을 한다.. 오메 고마운거... 다운동까지만 간다고 하신다.. <4028>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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