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3차(화목재-산두봉-문봉산-어봉산-석십산-노귀재)

- 청산.. 2014. 4. 26(토)

- 두릅 산행..

- 16.0km/6시간22분(점심25분,두릅45분포함)

보현3차(화목재-노귀재).gpx

 

08:00 동래 출발. 35,000원, 25명 만땅.

회장님. 오늘 코스 역순 진행하겠단다. 노귀재에는 물이 풍부하니까 씻을 수도 있고.. B조 팀이 봉우리 세 개를 탈 수 있도록 한다는 배려. 하지만 코스를 짧게 끊기 위함이 아닌지.. 씰데없는 의심이 간다. 지난 2차 산행 후, 3차는 사곡령까지 가면 안되냐고 청탁(?)을 넣었었는데..ㅠ

 

10:36 화목재 도착. 전면에 보이는 임도는 다음 산행 들머리 되겠다.

 

증명사진 찍고.. <회장님 사진 빌림>

 

10:40 출발한다.. 들머리는 뒤로 돌아서.. 오른쪽/절개지가 낮아지는 지점이다.

 

잠시 전봇대를 따르지만..

 

금방 녹음속으로 스며든다.

 

살짝 우회한 봉우리를 올라갔다 되돌아오는 <다람>님. 용납이 안된단다..ㅎㅎ

 

가파른 오르막... 썪지 않은 낙엽이 힘들게 한다.

 

잠시 편한 길이 이어지고..

 

바위도 올라타고..

 

부드럽게 올라서면..

 

11:40 뭔가 나타났다..

 

오늘의 첫 번째 봉우리. 산두봉이다.

 

산두봉 삼각점.

 

 

다음 봉우리를 향한다..

 

길 좋고..

 

문봉산?  이곳 아닌데..

 

12:01 문봉산(갈비봉)이다. 조망 없고.. 통과..

 

취나물 뜯어면서 가다보니.. 뒤에 오시던 전고문님, 여전사님 앞질러 가신다..

 

저 앞에서 비명에 가까운 소리가 들려서 뭔가 했더니.. 실체를 알았다. 두릅밭이다. 좋은 놈은 선두가 먼저 해갔고.. 나는 옆불데기 또는 높은 곳에 있는 놈을 겨낭해서러.. 아이고 따가바라.. 피가 철철 나네.. 약 30분..

 

마냥 앞서 가던 박선배 이곳에서 만났다.. ㅋㅋ   

 

늦은 점심 해결한다. 25분.

 

신록의 계절이 다가온다.

 

5월이면 더울텐데.. 우찌 댕길꼬..

 

13:37 초막재 통과한다.

 

어봉산을 향하여..

 

오르락..

 

내리락..

 

14:04 어봉산 표지판. 선두는 이곳에서 알바를 했다는데..?

 

어봉산 삼각점.

 

사금령으로 내려서는 수렛길..

 

14:21 사금령. B조땜시 산악회버스가 이곳에서 대기 중이다. 전고문님과 여전사님은 이곳에서 땡이란다.. 막걸리 한 잔 묵고.. 나는 생략..

 

저 앞에 보이는 집 끝에서 우틀..

 

시멘트 포장길 따라서...

 

포장길이 끝나는 곳에서 산자락으로 스며든다..

 

이크... 박선배 또 두릅밭을 발견한다.. 약 15분 작업.

 

15:12 가파르게 올라서서.. 선암지맥 갈림길에 도착한다.

 

삼군봉이라 부르는갑다. 그런데.. 발빠른 <인상>님이 이곳에서 안절부절이다. 벌써 하산길에 접어들 사람인데..? 이유인즉슨 선두가 붙이고 간 종이 쪼가리 따라 내려섰다가 바닥까지 내려갔다가 길이 없어서 다시 올라왔다는.. 그래요?.. GPS와 나침반을 대조해 보니.. 방향은 맞다. 잠시 기다려라 하고는.. 그 방향으로 쪼매 내려가 보니.. 길이 없다.. 그렇다면 선암지맥을 따라서 더 가면 길이 나오지 않겠나 싶어서 조심스레 짚어가니.. 역시나 맞다. 그단새를 못 참고 이 사람들 엉뚱한 곳으로 길 찾는다고 보이지도 않는다.. 고함질러서 모두 불러들인다..

 

푸~욱 꺼졌다가.. 다시 올라서야 되는구먼...

 

이거는 뭐?..

 

이 부근에 이런게 있다는건가?..

 

유명산도 아닌데...?

 

이정표가 뭐지?..

 

자꾸 내려서면 안돼는데..

 

오늘 코스. 가장 높은 석심산이 기다리고 있는데.. 

 

16:00 이곡재까지 내려섰다가...

 

나물 채취 금지. 고발한다는데..

 

고랭지채소?..

 

이제부터 한참을 올려쳐야 된다..

 

이크.. 내려서면... 앙~대요..

 

헥헥..

 

드디어 보현지맥과..

 

팔공지맥 갈림길 봉우리에 도착하고...

 

16:42 왼쪽으로 50m 정도 더 가면 석심산에 도착한다. 오늘 산행의 최고봉이다.

 

석심산 삼각점.

 

하산 시간 5시까지는 무난히 가겠구먼... 오늘 두릅이 없었다면 너무 일찍 하산했겠다..

 

가파르게 내려선다.. 앗 그러고 보니.. 하산길로 알고 있었던 계곡을 지나쳤다. 그렇다면 맥을 제대로 이어가고 있다는건대.. 그런데 왜 선답자들은 이 능선을 못 갔을까?.. 이유는 휴게소에 내려서서야 밝혀진다.

 

안테나 지나고..

 

경고 플래카드 지나고..

 

16:57 노란 물통 아래로 내려선다.

 

오른쪽/노귀재 휴게소가 보이고...

 

내려선 날머리 한 컷..

 

노귀재 휴게소로 들어서니.. 산악회버스가 안보이고 분위기가 싸~아 하다. 이유인즉슨, 좀 전의 출입금지 팻말 주변에 휴게소 주인이 장뇌삼을 심었는데 그곳으로 무단출입을 하니 기분이 좋을리 있겠나.. 휴게소 물건 팔아주는 놈도 없제.. 화장실에서 옷벗고 씻어쌋제.. ㅋㅋ  조심스레 세수만 하고 만다.. 미안합니다...

 

영천으로 이동해서..

 

지난번 갔었던 소머리국밥집에서 후식하고... 집으로..  가는 길 안주해라고 한봉지 싸주시네.. 감사합니다.. 

 

두릅이 아니였다면 5시간으로 끊을 수 있는 산행. 두릅으로 대리 만족한다..  마눌. 동네 아지매들한테 두릅 필요한 사람~ 카톡을 날린다..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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