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_큰세개골-나바론골-오토바이능선(대성1교-큰세개골-대성폭포-나바론골-영신대-선비샘-오토바이능선-의신)
- 청산.. 2015. 8. 15(토)
- 지리산.. 끝없는 도전..
- 17.6km/7시간49분(점심30분포함)
지리_큰세개골-나바론골-오토바이능선2015-08-15.gpx
나바론골 또는 그랜드캐년골(그년골)이라 불리는 골짝이 있단다.. 가봐야 안되겠나..ㅎ 좀 거칠기는 하지만 소문이 너무 과하게 난 면이 있지 않나 싶다. 하산길로 선택한 오토바이능선. 왜 그리 까칠하게 변했는는지.. 다시는 가고싶지 않네.. 쩝.. 약 10년 전. 지리산에 반쯤 미친(?) 적이 있었다. 이름하여 지리산병. 주중에 하루종일 지리산에 대해서 생각하다가 일요일 새벽 차를 몰고 한 코스 하고 오곤 했던 적이 있었지. 그랬던 지리산. 평생을 두고 가야할 산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가끔 시간날 때만 지리산을 가는 것으로 선회를 하고는 뜸했었는데.. 이번 여름. 뜨거운 햇살을 감당하기에는 지리산만한 곳이 없어서 제법 드나들었다. 다음 주부터 문수지맥을 시작하면서 지리산과는 또 뜸해지겠지만.. 언제든지 시간만 나면 지리산으로 달려갈 준비는 되어 있다.
동래공영주차장 내일부터 주차비 따블 수준으로 인상된단다.. 뭔 이런 일이... 개노무시키들. 세금 안올린다고 공갈치더니만 주민세 따블로 올렸고.. 준조세 비스무리한 것도 소문 안나게 하나 둘씩 올리고 있네.. 닭대가리 정권하는 짓이 그렇지 뭐..
07:00 동래 출발. 35,000원. 23명.
10:01 대성1교에서 네 사람 내린다. 나머지는..? 의신에서 세 팀 정도로 갈라진 듯 하다..
누가 볼세라 잽싸게 금줄을 넘어선다.
10여년 전보다 훨씬 길이 넓어졌다.
10:18 대성골 등산로와 합류한다. 대성교에서부터 16분 걸렸네.
계곡 따라서..
10:27 이크.. <출입금지>에는 왜 들어간대요..?
거기로 가봐야 얄궃은 절집 나올텐데..
이름하여 원통굴?
잠시 후 다시 주등로와 합류하고..
10:39 대성주막에 도착한다.
이곳까지 오는데 땀범벅.. 벌컥벌컥.. 마시고.. 뒤집어 쓰고... 물이 너무 시원하다..
계곡 따라서 계속 이어간다..
물속에 뛰어들고 싶은 마음 굴뚝같다...
11:11 작은세개골 철교. 의신/3.9km지점. 1시간10분 걸렸다. 나마스테님. 이곳으로 가신단다.. 안가보셨어요?.. 가봤단다.. 그렇다면 저하고 같이 가입시다. 멋진 곳으로 안내할께요...^^
작은세개골.
대성골/세석 방향으로 고도를 높여간다.
11:27 큰세개골철교. 작은세개골에서 16분.
이 물이 모두 합쳐서 대성골을 이루고..삼정마을에서부터 오는 물과 합쳐서 화개동천으로... 그 물이 섬진강으로 흘러간다.
철교를 지나서 당분간 주등로를 따른다..
큰세개골로 곧장 쳐들어가도 되지만 시간절약상 등로를 따른다..
11:34 비밀의 문으로 들어선다...
그런데.. 나마스테님은 어디로 갔대요?... 비밀의 문을 그냥 지나쳤구먼... 워낙 걸음이 빠르니께...ㅎㅎ 콜.. 잠시 기다렸다가.. 같이 간다..
11:43 잠시 후.. 계곡을 건너야(바꿔야) 된다.. 까딱 잘못하면 음양수로 이어질 수도 있다..ㅎ
맨발샘 시그날 발견..!! 비법정으로는 잘 안다니시는데... 오래 전에 다녀가신 듯 하다..
12:01 계곡을 건너서..
길이 잠시 이어지다가...
이제부터는 그냥 계곡을 정면 돌파하기로 한다.. 이것이 더 편하다..
12:06 거기는 뭣땜시 쉰대요?...
아하... 창불대골 들머리구나... 언젠가 이곳도 와야겠다..
계곡을 이어간다..
저 위에 멋지게 보이는 암봉은..?
살짝 땡겼는데... 왼쪽/칠선봉남릉상의 암봉인 듯 하다..
대성폭포 하단..
왼쪽 자일 잡고 올라서면...
드디어...
12:34 대성폭포에 도착한다. 산행 시작하고 약 2시간 30분만이다. 준족들 틈에 끼여서 죽겠네.. 수량이 적어서 볼품이 영 아니다..
내려본 큰세개골.
점심 묵고 가자...
이 아저씨들 아예 샤워를 하네..ㅎㅎ
30분이나 놀았네.. 평소 10분이면 끝인데..ㅎ
13:13 대성폭을 출발한지..약 8분. 거리로는 약 160m 정도에서 나바론골은 오른쪽으로 접어들어야 된다...
출발...
이 정도는 뭐...
슬슬..사지운동으로...
이곳에서 헛발질..겨우 올라섰다..
롱다리 나마스테님은 벌써 저 위로 펄펄 날아가고...
저~위에 보이는 넘이 뭐당가...?
창불대쯤 되는갑다..
13:33 계곡이 갈라진다.. 왼쪽에도 시그날이 걸렸지만 오른쪽이다...
제발 같이 가요..
날 버리고 가면 신고할꺼야...ㅋ
떨어져 죽을뻔 했다.. 좀 뻥이고... 중간에 오도가도 못해서... 박선배. 긴 나무 하나 내려준다.. 겨우 올라섰네.. 쩝.. 자신감 결여.
이어지는..
골짜기..
좁은 등고선 만큼이나..
온 몸을 써야 된다..
저 위에 보이는 바위덩어리는 뭘꼬..?
뒤돌아 본... 칠선봉남릉.. 덕평능선... 그 다음은 토끼봉능선 쯤 되겠네...
이런 곳은 오히려 쉽다..
마지막인가 보다..
낑낑...
이런 돌덩이를 만났으면 거의 다 왔다...
14:31 느닷없이 빤질한 길을 만난다... 남부능선이 아니고.. 영신대로 통하는 길이다. 이 아저씨들 모두 어디 갔노?.. 그냥 영신대로 가면 될낀데.. 꼭 능선까지 올라가서 확인한단 말이야...
남부능선상의 돌덩이. 확인하고... <박선배>창불대까지 가자고 하는거 말려서...
영신대로 접어든다..
영신대 윗 부분.
14:45 영신대 도착.
이곳...
저곳...
주변 수색.. 나무사다리가 무너졌네.. 그래도 둘러봐야겠지...
영신대 샘터.
그 옆 비박지.
샘터 위로 바위를 타고 올라서서...
남부능선.
주능선상의 암봉.
수색 끝.
잘 있거라.. 다시 오마..
주능선으로 올라선다..
15:09 약 10분만에 주능선으로 올라선다.
선비샘 방향으로 가다가 2분 만에 만난 이정표.
주능선은 항상 반갑기도 하고.. 재미없기도 하다..
뒤돌아 본 영신봉 방향. 저 암봉 뒤가 영신봉일낀데... 왼쪽이 촛대봉이지 싶다.
칠선봉 암봉을 제대로 찍어본 적이 없다. 이녀석은 항상 역광이다..
15:28 칠선봉.
이곳에서 후미를 만난다.
이 사람들도 큰세개골로 올랐다는데.. 대성폭포 놓치고.. 영신대 지나치고.. 그냥 계곡을 헤매다가 주능선으로 올랐단다.. 우째 이런 일이..
전망대봉에서 본 주능선. 상봉은 구름모자를 썼고...
천왕봉.
전망대봉.
가자.. 선비샘으로...
이곳. 기억난다... 지난 번 덕평봉 찍고 내려선 지점이네.. 다시는 덕평봉 안가고 싶더라..ㅎ
덕평봉 찍고.. 저 암봉에서 이 아래 주등산로 밧줄이 보였었는데..
16:02 선비샘. 사람들이 드글드글 하구먼...
물줄기라 가늘다.. 사람들이 많아서 그냥 패스....
덕평능선으로 내려선다..
이렇게 길이 좋았던가...? 가물가물..
16:18 4거리/직진..
16:24 3거리에서 오른쪽/오토바이능선으로 갈아탄다.. 왼쪽이 더 뚜렷한 길이다.. 후미에 표식을 남기고..
처음에는 길이 이뻤는데....
갈수록 엉망이다..
길은 보이지만 잡목이 쓰러져 있고.. 풍도목 아래로 기어야 하기도...
예전 기억으로는 안그랬던 것 같은데...
능선에서 갑자기 골짝으로...
17:18 의신마을 식수탱크를 만나고는 길이 편해진다..
식수파이프가 땅위로 살짝 모습을 나타낸... 이것은 기억이 난다..
17:30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드디어 의신마을이 보인다..
역사관 지나고..
17:48 세궁민박으로 내려서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항상 알탕하는 출렁다리 주변은 피서온 사람들이 많네.. 눈을 피해서 조금 위로... 달궈진 몸을 물속에 담군다,. 30분을 담구고 있어도 시원찮네.. 역시 수량이 부족한 탓.. 그런데 전화가 울린다.. 산악회 총무님. 아뿔싸.. 너무 오래 있었구나... 미안합니다.. 이상하다. 우리 뒤에 네 사람 있는거 봤는데.. 이 사람들은 씻지도 않았나..?
하동읍으로 이동. 지난 번에도 왔었던 집이네.. 재첩국에 후루룩...
휴가 마지막. 빡시게 걸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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