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8차 아랫삼승령-삼승령-백암산/갈림길-금장지맥/갈림길-검마산-검마산휴양림
- 두루.. 2018. 8. 18(토)
- 장거리... 힘들다... 한 물 갔네...쩝...
- 21.29km/08시간05분(점심10분포함)
낙동8차_아랫삼승령-검마산휴양림_2018-08-18.gpx
15호 태풍 리피가 부산 앞바다에서 소멸하면서 뿌린 비가 이틀동안 제법 내렸다.
이놈이 비만 뿌린게 아니고 열대야까지 데리고 갔다.
오랜만에 새벽 찬바람에 이불을 찾았다..ㅎ
낙동을 다시 이어가기로 한다.
이번 구간 20km 정도.제법 긴 구간이다.
갈까말까 망설이다
아침 저녁으로 찬 바람이 부는지라
따라붙기로 한다.
06:10 서면 출발. 34,000원. 서른댓명.
원래 계획은 판사마을에서 트럭을 빌려서 가기로 했는데... 45인승 대형버스 저시마을까지 올라간다. 맞은편에서 소형승용차라도 마주치면 피할 곳이 없다. 제발..제발 하면서 올라가는데... 저시마을 1km 남겨두고 맞은편에서 25인승 마을버스가 내려오고 있다. 서로 피할 곳이 없다.. 모두들 이곳에서 내릴려고 한다만은... 내리고 나면 버스는 우째란 말인고.. 잠깐 우왕좌왕 하는데... 마을버스가 용케도 논둑길이 삐져나온 곳으로 비켜준다... 고맙기 그지없다.. 트럭비용으로 걷은 4000원 버스기사한테 모두 드리기로 한다..ㅎㅎ 다음에도 부탁합니다...
11:03 저시마을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하차/출발한다.
저시마을 풍경.
임도 따라서...
11:08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보림 방향으로...
11:16 아랫삼승령이다... 살짝 삐져나온 곳으로 들어서면..
빨랫줄에 온갖 시그날이 다 걸렸다...
가벼운 오르막으로 시작한다..
잠시 평탄하다가....
서서히 고도를 높여간다..
11:50 삼승령이다.
칠보지맥 분기점이기도 하고... 개념도상에는 굴바위봉이라고도 하는갑다.
이어지는 산길...
정맥길답게 깨끗하게 이어진다..
12:17 오르락 내리락 두어번 하면... 임도로 내려선다..
오른쪽으로 살짝 비켜서 산길이 이어진다... 나뭇가지에 윗삼승령이라고 쓰여있는듯 한데... 카메라가 놓쳤네...
다시 고도를 높여야 된다..
12:35 845.3m봉은 간벌을 했는지.. 바람의 영향인지...
진행 방향의 918.9m봉이 꽤나 높아 보인다..
살짝 내려섰다가... 고도 100 정도 올라서면...
12:50 918.9m봉에 올라선다.
매봉산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지도상에는 없는 이름이다.
쉴겸... 점심 묵고 가자... 빵+미숫가루... 10분.
맨발샘 시그날. 노랑색이면 엄청 오래된거다.. 분홍색을 거쳐서.. 지금은 주황색이니까...
내리막...
바위가 잠깐 나타나기도 하고...
진행 방향 954.6m봉이 보인다..
13:31 954.6m봉이다.
837.4m봉 우회하고....
13:50 준풀래재.
이름이 특이하다...
돌배. 관심없다.....
덩쿨 사이로...
오르락 내리락 하다 보면...
14:10 임도를 만난다..
다시 산길로 들어서서...
백암산으로 오르는 길답게 바위가 제법이다....
백암산이 살짝 머리를 내민다... 본 것으로 만족하자... 오늘 산길 제법 길어서 저곳을 갔다올려면 체력 안배를 잘해야 된다..
저 바위 때문에 백암산일까....
힘들다... 포도 한 통을 단숨에....
안부로 잠시 내려섰다가...
고도를 100 정도 높이면....
14:41 백암산 갈림길에 올라선다..
발 빠른 사람은 배낭을 벗어놓고 벌써 날라가셨네...
나는 관심없다.. .오래전 백암산을 거쳐서 구주령휴게소까지 내달린 기억으로 퉁치기 한다..
백암산을 왕복하고... 앞질러 가신다...
15:36 779.3m삼각점.
15:52 임도에서.... 왼쪽의 산님. 근육통이 와서 탈출하시겠단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이어지는 산길은 정면으로 곧장 쳐올려야 된다... 나뭇가지 사이로 희미하게 산길이 드러나 보인다..
오름길이 계속 이어진다...
바윗길이 나타나고.. 잠시 후...
16:39 금장지맥 갈림길이다..
옥녀당을 어떤 곳일까... 내려서면 구주령 휴게소가 있었는데...
검마산 이정표가 나왔으니... 하산길도 머지 않겠구나...
나뭇가지 사이로 우뚝 솟아 보이는 검마산..
검마산 오름길...
17:05 1017m삼각점이 있는 곳. 이곳이 사살상 검마산 되겠다. 이정표에는 검마산주봉이라고 되어 있네.
이어지는 산길...
진행 방향 능선... 아직까지 오르내림이 꽤나 있을 듯 하네... 왼쪽이 이정표상 검마산이더라..
17:17 직진....
한 구비 더 치고 오르면...
17:28 오른쪽으로도 휴양림으로 내려갈 수 있지만...
정맥은 직진해서 좀 더 가야 된다....
잡목이 가슴까지 오네...
17:36 검마산 정상은 데크로 되어 있다.
높이가 잘못 됐네... 국토지리원 지도는 1013.7m
지나온 산줄기... 백암산이 어디 있노....? 오른쪽에 숨었나....
오른쪽에 보이는게 검마산 주봉/1017m
자.. 이제 내려서자...
사정없이 내려서자....
그..런...데...
돌계단을 내려서면서... 왼쪽 도가니가 좀 이상하다...
통증이 오면서... 속도가 안난다..
평지에서는 좀 낫네...
17:56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다시.. 왼쪽으로...
17:57 임도를 버리고... 다시 산길로 올라선다..
끄~~응~~
18:08 폐헬기장인 듯...
갈미산으로 되어 있지만... 지도상에는 없는 이름이다..
등산로 아님으로 조금 가면 나오는....922.1m삼각점.
되돌아와서.... 하산길을 재촉한다...
갈라진 바위..
구멍난 바위..
속도가 안난다..
무릎이 작살나겠다...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천천히 내려서자...
18:37 드디어 휴양림 임도를 만났다...
휴양림/1.5km
18:40 한티재에서 내려오는 정맥길.
휴양림으로...
18:57 휴양림 매표소,
입장료 1,000원. 시설이용 요금은 싼 편이다.. 국립자연휴양림답다... 이 다음에 은퇴하면 전국의 휴양림을 돌아댕겨 볼 생각이다...
한 번 더 와야 된다.... 또 보세...
그건 그렇고 버스는 어디에 있당가...
19:07 한 구비 돌아서니... 버스가 보인다.. 댓 명 와 있네... 30명 정도는 아직 뒤에 있다는 거구먼...
대충 씻은 곳.
국수 한 그릇.... 막걸리 한 사발...
후미는 8시30분이 넘어서야 내려온다... 어떤 이는 다리에 쥐가 났다고 119에 실려오기도 하고... 부산에 오니 12시가 넘는다.. 대부분이 택시를 타고 귀가했지 싶다. 딸래미한테 전화해서 데리러 오라고 하니... 신이 나서 지엄마랑 같이 왔네...ㅎ
산을 댕기다 보면 의도치 않게 늦게 올 수도 있다만.. 그게 무슨 자랑이라고 버스안에서 큰소리로 무용담을 늘어놓는다 말인고.. 저네들 때문에 모든 사람이 택시를 타게 생겼는데... 에이 배려심이라고는 1도 없는 인간같으니... 주제도 모르고 백암산은 뭐하러 갔단 말이고...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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