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무량굴-삼정산-중북부능선 2023. 5. 27(토)

지리 무량굴-삼정산-중북부능선(음정-영원사능선:가칭-무량굴-상무주암-삼정산-중북부능선-삼화마을-실상사)

- 산하.. 2023. 5. 27(토)

- 무량굴 찾으러...

- 11.03km/5시간41분(점심15분포함)

 

지리 무량굴-삼정산-중북부능선 2023-05-27.gpx

0.31MB

 

5년만의 지리산.

참 재밌게 걸었다.

징하기도 하고..

 

영원사능선(가칭)을 올라서면서

주등로를 만날 때까지는

온 산이 내것인줄 알았는데

맷돼지의 것이더라..

 

삐끗 한 눈 팔면

길 아닌 길로 고생길이다.

키낮은 조릿대를 만나면 살 것 같다.

 

길 찾는 재미.

이러니 지리산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

 

중북부능선.

삼정산부터 삼화마을까지는 

온통 내 것이다.

 

 

칠암자코스에 편승해서 무량굴 찾으러 간다.

 

 

 

 

 

07:30 종가집 탑승. 30,000원. 만땅.. 

10:17 음정 하차/출발한다. 하산완료 오후 4시까지.. 쉽지 않을텐데... 도솔암을 빼면 가능하겠다만..

음정마을 방향으로 올라서다가... 아차차 이기 아인대... 빽... 직진한다... 트랙수정.

잠시 후... 양정마을 방향 무시하고... 직진/영원사 방향을 따른다.

영원사 표석.

영원사 방향으로... 자동차가 다니는 길이다. 좁은 길.. 자동차로 영원사까지 만만찮은 길이다.

양정교 지나고..

왼쪽/영원사.. 무시하고 직진한다..

쭈욱~쭉 쭉..

10:34 벽소령펜션. 마지막 집이다.

살짝 지나서... 들머리다. 풀이 웃자라서 길이 안 보인다만...

올라서면 뚜렷한 길이 나타난다..

잠시 후 무덤 지나고...

뚜렷한 산길이 이어진다...

임산을 금지한다는 산주의 시그날이다. 2015년.

무시하고.... 당분간 온 산이 내것이라고 룰루랄라 하면서 간다..

그.런.데.. 멧돼지가 다닌 듯한 길이 이어지고...

벌목길이 나타나면서... 험난함을 예고한다.

<꼭대>님의 시그날이 그나마 안심을 시킨다.. 반갑습니다. 아무리 봐도 잘 지었단 말이다... <나 돌아갈 곳>

아... 시.바.이.쩌... 

산길이 애매해진다..만...

방향만 맞추고 올라가면.. 그럭저럭 길이 나타난다..

키낮은 산죽이 깔려있는 능선에 올라셔면 안심이다..

멧돼지 휴식처. 푹신하게도 만들었네.. 곳곳에 있더라..

흔들리려나...

11:36 영원사 도로에 내려선다. 능선 1km 남짓.. 한 시간 걸렸다. 이러다가 민폐끼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네...

도로 따라서 오른쪽 250m쯤 내려서면...

11:40 곡각지대에서...

상무주암으로 올라서는 정규등산로가 보인다.

돌계단 따라서.... 가다가...

무량굴로 올라선다..

시그날 하나 없다.. 살짝 알바도 했다..만...

방향 잘 맞춰서 가면... 큰 바위 뒷쪽에 축대가 보인다.

12:59 무량굴에 다 왔다.

축대 뒤로 돌아가면... 무량굴이 모습을 나타낸다.

마천에서 관리하고 있는 듯 하다.

그리 깊지는 않다.

좌대 아래 물이 있고...

이곳 저곳 낮은 축대도 보이고...

왼쪽으로 조금 이동하면... 기도터도 보인다.

되돌아 내려가지 말고... 기도터에서 사면길이 이어진다..

5분여 가면.. 상무주로 올라서는 돌계단을 만난다.

12:17 샘터. 한 잔 먹고....

돌계단을 계속 올라선다..

니무계단이 보이면.. 능선에 올라섰다는 것이고...

상무주까지는 아직 고도를 좀 더 높여야 된다..

12:43 전망 좋은 곳에서 점심 먹고 가자... 개스... 조망은 꽝이다.. 천왕봉이 보여야 되는데... 아쉼다.. 

그래서 2015년 칠암자 꺼 소환했다.

떡+커피.. 15분.

13:00 상무주암. 여전히 본당 방향은 촬영금지라네..

그래서 2018년 꺼 소환했다.

이곳에서 문수암 방향으로 갈까 하다가... 

삼정산으로 가기로 마음을 잡는다... 여전히 비탐으로 묶여있구나..

비탐이지만... 사람들도 많이 들락거리고... 길도 너무 빤질하다..

13:10 헬기장. 어이쿠... 이사람들은 비탐구역인줄 모르고 있나..... 머릿수 믿고 이러나..

13:15 삼정산 정상. 오랜만이다... 사진만 한 컷 하고...

중북부능선을 이어간다..

꿈길같은 산죽길이다...

하산시간에 늦지 않게...

발품을 부지런히 팔아야 된다..

13:46 전망바위.

주능선은 여전히 개스............

마천 방향..

인월 방향...?

급경사 내리막...

조심 조심... 낙엽이 미끄럽다... 에고~`기어코 미끄러졌네...

14:04 칠암자 주등로를 만날 때 쯤... 사람들 목소리가 너무 시끄럽게 들린다... 싫다..

마음이 바뀌었다...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갈아탄다..

걱정과는 달리... 갈 만하다..

14:14 파묘를 만나면...

오른쪽으로 살짝 방향을 바꾸어야 된다..

산길 좋다.. 

14:30 방향을 다시 바꾸고... 정북이다..

이 정도 산길 수준이면..

하산 시간 충분히 맞추겠다..

잠시 쉬엇다 가자..

오른쪽에 논밭이 보이고...

철조망을 따라서 갈까 하다가...

능선을 계속 따르기로 한다... 잡목더미. 이놈은 왼쪽으로 우회하면...

산길이 다시 나타난다..

15:07 무덤에서...

뚜렷한 길 따라서.... <나는 살짝 알바...>

상수도 표지판을 만나면...

15:13 마을로 내려선다... 삼화마을이다.

15:22 삼화마을 문화관 지나고...

실상사로 넘어가는 언덕배기...

지나온 능선인 듯...

산재입석.

15:44 실상사 경내로 스며든다..

이녀석 보게... 낯선 사람한테 많이 짖는다는데... 스님하고 몇 마디 대화하는걸 봤는갑다... 가만히 있네.. 똑똑혀..

해탈교를 지나고..

15:58 실상사 주차장. 시간 딱 맞췄네...

후미가 많이 늦네... 어떤 이. 탈진해서 119에 실려오기도 하고...

산후조리. 비빔국수. 맛이 괜찮다...

17:40쯤 부산으로 출발..

연휴라서 그런지 꽤나 막히네..

숙등 9시10분.

집에 오니... 10시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