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_세걸산동릉(반선-세걸산동릉-세걸산-큰고리봉-고기리)

- 지리사랑. 2007. 2. 24(토)

- 대간2차.

 

 

대간1차 천왕봉구간은 결석하고.. 2차부터 따라 붙어보기로 마음먹었다. 2,4주 토요일. 언제까지 이 결심이 이어갈지는 모르겠다. 일요일 산친구 <터>한테는 미안한 일이다.

 

08:00 서면 영광도서 출발.

10:48 인월나들목 통과.

11:11 반선 뱀사골마트 앞 도착/출발.. 조태제샘과 둘이서.. <산악회팀은 성삼재로 가고..>

뱀사골마트 오른쪽 흙길따라 가다가.. 30m정도 갔을까..

 

조그만 철다리를 넘는다..

 

11:13 세걸산동릉의 초입이 보인다.. 

 

호텔인지.. 모텔인지 뒷 쪽 능선이다..

 

초반부터 가파르다.. 덥다.. 웃 옷 벗고.. 감기 도질라.. 컨디션 60%다. 조태제샘도 설사라는데.. 두 사람 잘 만났네..

 

뒤를 돌아보지만.. 잡목에 가려 뱀사골지구는 어렴풋이 보일 뿐이다..

 

11:36 잠시 안부에 올라서지만.. 길은 뚜렷하지만 잡목에 얼굴이 스칠 정도다..

 

그리고 다시 오름짓이 이어진다..

 

11:46 처음으로 바위구간이 나타나지만.. 싱겁게 끝이 난다..

 

11:58 봉우리에 올라서지만.. 잡목에 가려 전망은 없다..

 

잠시 편한 길이 이어지다가.. 조금 올려치면..

 

12:04 움푹 파인 봉우리에 올라선다..

 

12:06 돌무더기 봉우리.. 참호용인가?..

 

잠시 내려서니..

12:07 오른쪽에 뚜렷한 길이 합쳐진다. 부운마을에서 올라오는 길 인듯 하다..

 

이곳에서부터.. 겨우살이가 지천에 널렸다.. 하지만 그림의 떡이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너무 높은 곳에 달려있어서.. 엄두를 못내겠다.. 일부 손에 닿을 듯한 놈들 몇 개를 조태제샘의 도움으로 채취한다.

 

기분좋은 산죽길이 이어지고..

 

바위구간도 잠시 지나고..

 

잠시 전망이 트이는 곳에서 뒤를 돌아보니.. 중북부능선이 한 눈에.. 가운데 움푹 꺼진 곳이 와운재인 듯 하다..

 

12:23 세걸산이 보인다.. 눈 앞에 보이지만.. 실제로는 꽤 남았다..

 

겨우살이가 탐스런 포도송이 마냥.. 주렁주렁 걸렸다.. 아깝다는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아기자기한 길이 이어진다..

 

12:45 좌/뚜렷한 길(마대시그널)-덕동마을 방향인데..  직진/오르막으로 간다.. 

 

12:50 4거리?.. 좌/뚜렷.. 우/희미.. 직진/봉우리를 좌우회하는 길이다...  

 

이어지는 산죽길...

 

키를 넘어서... 팔을 들고 찍고..

 

엎드려서 촬영하기도..

 

안녕하세요.. 프록켄타님..

 

13:05 덕동마을로 이어지는 능선과.. 그 너머 만복대..

 

반야봉..

 

13:11 다 왔다..

지나온 능선과.. 중북부능선.. 그 너머.. 천왕봉.. 전망이 끝내준다..

 

만복대를 배경으로..

 

바래봉..

 

너무 잘 걷는 조태제샘. 

 

포근한 봄날씨 덕에.. 여유있게 점심을 먹고..

 

13:40 고리봉을 향하여 출발.. 이정표상으로는 정령치 방향이다.

13:47 우/우회길.. 직진한다.. 금방 만난다..

13:49 [지북19-08] 표지목 지나고..

13:51 좌샛길/덕동능선초입(:가칭) 오른쪽으로 간다..

 

13:52 좌/샛길(마대시그널).. 이 넘은 뭐야?.. 덕동마을로 내려서는 또 다른 길인가?..

13:58 [지북19-07] 지나고..

 

14:03 안부. 좌/우 희미.. 직진/오르막으로 간다.

14:07 정령치/2.8km 

 

14:16 좌/빤질한 샛길. 직진한다..

14:24 둥글넙적한 억새길 봉우리 통과..

14:26 암봉 좌/우회한다.. 직등해도 괜찮은데.. 컨디션이 말이 아니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14:33 고리봉/1.2km 이정표 통과..

 

14:34 안부. 좌/희미 우/뚜렷.. 직진한다..

 

14:44 우뚝 선 고리봉이 보인다.. 그렇게 멀어 보이지는 않은데.. 감기 뒤 끝이라 그런지.. 발걸음이 천근만근이다..

 

14:55 에고.. 다 왔다.. 반야봉을 배경으로 한 컷..

 

먼저 도착한 선두한테 물으니.. 앞서간 사람이 한 둘 정도.. 후미는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단다.. 그렇다면.. 선생님 좀 쉬었다 갑시다..

 

저 아래.. 정령치.. 그 뒤 우뚝 선 만복대.

 

이 놈의 용도는?.. 문을 열어보니.. 텅 비었다.. 임시대피소로 사용하면 되겠구먼..

 

15:02 고기리/3.0km를 향해서 출발.. 기껏.. 7분 쉬었나?.. 좌우간 산꾼은 못 말려..  가파른 내리막.. 얼었다.. 아이젠 해야겠구먼..

 

저 아래.. 주촌마을.. 그 뒤 대간길.. 수정봉..

 

오옷.. 이 넘 봐라.. 올라가 보자.. 낑.. 에이.. 포기..

 

돌아서 본 모습..

 

땡겨서 본 모습..

 

그 옆에 있는 넘.. 뭔가 이름이 있을 법 한데..?

 

15:16 고기리/2.5km

 

참말로 잘도 가신다..

 

 

선생님. 이제 대간길에서 자주 뵙겠습니다..

 

15:29 무덤 1기 지나고..

 

그리고.. 예쁜 갈비길이 이어진다..

 

선생님. 빨리 가 봐야.. 후미를 많이 기다릴텐데.. 사과 하나 깎아 묵고 가입시더..

 

잇달은 이정표..

 

15:47 865m봉. 갈림길 조심. 앞서 간 선두가..  알바를 한 모양이다. 오른쪽/북쪽으로 가야 된다.. 철조망따라서.. 간다.. 이정표를 계속 만나야 된다..

 

갈비길... 피로가 풀린다.. 너무 빤질한 대간길이다..

 

16:01 임도 4거리. 직진/고리삼거리0.3km

 

계속되는 갈비길..

 

다 왔네..

 

16:09 고기삼거리 도착.

 

시간이 남아서.. 이리저리 촬영을 해 본다.. 주촌마을표지석과 고기교.. 그리고 삼거리 이정표.

 

그 반대편 운봉방향 도로.. 대간길은 운봉방향 도로따라 20-30분 걸어서 주촌마을까지 가야 한다..

 

멀리.. 주촌마을과.. 그 뒤 수정봉(대간길).. 힘이 남는 선두들은 후미 기다림에 지쳐.. 주촌마을까지 걸어간다..

 

후미가 안 온다. 마냥 기다린다.. 5시간 산행에 2시간을 기다리다니.. 이건 아니다.. 가장 늦게 온  사람. 그래도 할 짓은 다 한다. 발 씻는다고 20분이 걸린다..  버스에서는 자랑할 것도 없는 무용담을  시끄러울 정도로 떠들어댄다. 바보같은 넘들.. 내가 초보였을 때도 저랬을까?.. 내 과거를 뒤돌아보게 만드는구먼.. 사자성어로 무슨 말이 있는데.. 생각이 안난다.. 반면교사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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